11월 서점에서 만난 그림책

※ 순서는 ‘가나다’ 순이며 평점이나 순위와 무관합니다.

서점에서 만난 그림책

11월에 출간된 그림책 중에 눈에 띄는 우리 작가들의 그림책 네 권입니다.

“강냉이”는 사계절 평화그림책 시리즈 중 열 번째 책으로 권정생 선생님이 초등학생일 때 썼던 시에 김환영 작가가 그림을 그려 만든 책입니다. 전쟁 때문에 피난을 떠나며 기르던 옥수수 걱정을 하는 소년의 마음을 가슴 찡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마법의 주문”은 집 안에서 이불과 베개를 돌돌 말아 착착 쌓아놓고 마법의 주문을 외워 상상으로 다양한 곳에 가서 노는 삼남매의 이야기를 정겹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숲속 사진관”은 가족 사진을 찍으러 숲 속 사진관에 들른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사랑과 이웃간의 정, 가족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숲 속 사진관” 리뷰 보기)

“점프 점프”는 수족관에 사는 돌고래 핑크가 우연히 공연 중에 보게 된 바다를 가슴에 품는 이야기를 통해 동물들의 권리와 자유를 생각해 보게 만드는 그림책이에요.

서점에서 만난 그림책_비에도 지지 않고

11월에는 미야자와 겐지의 책이 세 권이나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신비하고 기묘한 이야기 속에 인간의 속물 근성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주문이 많은 요리점”, 버려진 들판에 삼나무를 심는 바보 겐주의 작은 숲이 훗날 멋진 숲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과의 공존을 이야기 하는“바보가 만든 숲”, 그리고 현실 속에서 어리석고 못난 사람이라며 멍청이라고 불릴지라도 자신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다짐을 고백하듯 써 내려간  미야자와 겐지의 시 “비에도 지지 않고” 그림책으로 나왔습니다. 미야자와 겐지의 책들은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의식이 변해도 영원히 변치 않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새로 나온 지식 그림책

※ 순서는 ‘가나다’ 순이며 평점이나 순위와 무관합니다.

서점에서 만난 그림책_명왕성이 뿔났다

“명왕성이 뿔났다”는 태양계의 아홉 개의 행성에서 제외되어 소행성으로 분류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명왕성이 화가 나 지구의 천문학자들에게 따지기 위해 길을 나서는 이야기 속에 명왕성이 왜 행성에서 제외되었는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에디슨이 포드에게 알려준 발명가의 비밀”은 포드가 대중적인 자동차를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보여주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아빠, 받아쓰기가 왜 어렵지?”는 받아쓰기 시험을 망친 연우에게 아빠가 직접 연우가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어떻게 말을 배워왔는지를 알려주면서 우리말의 규칙과 쓰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알려줍니다.

길벗어린이 과학 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으로 나온 “우리들은 자란다”는 자라면서 내 몸과 생각이 어떻게 바뀌고 커가는지를 재미있게 보여주는 과학 그림책입니다.

개미를 죽이는 것이 괜찮은 일인지, 동물을 우리에 가두는 것은 나쁜 것인지, “왜 하면 안 돼요?”는 그림 속 다양한 상황에 대한 질문들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철학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지만 어른들이 보아도 참 재미있는 지식 그림책들, 읽으면서 오호, 아하~를 연발하면서 책을 읽게 되네요.^^


가온빛지기

그림책 놀이 매거진 가온빛 에디터('에디터'라 쓰고 '궂은 일(?) 담당'이라고 읽습니다. -.- ) | 가온빛 웹사이트 개발, 운영, 컨텐츠 편집, 테마 및 기획 기사 등을 맡고 있습니다. | editor@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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