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이달의 그림책

※ 순서는 ‘가나다’ 순이이며 평점이나 순위와 무관합니다.


그림자놀이

그림자놀이

글/그림 이수지 | 비룡소
(추천연령 : 6세 이상 | 쪽수 : 36 | 출간일 : 2010.7.9)

2010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 선정작인 “그림자놀이”“파도야 놀자”, “거울속으로” 와 함께 책의 접히는 부분인 제본선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의미로 ‘경계 그림책 삼부작’으로 불리는 그림책 중 세번째 그림책입니다. “파도와 놀자”“거울 속으로”가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좌우 대칭으로 보여준다면 “그림자놀이”는 상하 대칭으로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책이 독특하게 위쪽으로 열리게 구성되었어요.

한바탕 축제처럼 즐겁고 재미있고 신나는 세상을 담고 있는 “그림자 놀이”는 현실만이 상상의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상상의 세계도 현실의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재미있게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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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크리스마스

별이 빛나는 크리스마스

소피 드 뮐렌하임 | 그림 에릭 퓌바레 | 옮김 권지현 | 씨드북
(추천연령 : 6세 이상 | 쪽수 : 52 | 출간일 : 2015.11.20)

“별이 빛나는 크리스마스”는 뜻하지 않게 선행을 베풀다 그 마음에 스스로 중독되어 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외롭고 차가웠던 아르망과 레오폴드 두 사람의 마음에 변화가 일 때마다 한겨울 밤 하늘에는 별이 하나씩 떠올라 결국 그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밤하늘을 수많은 별들로 수놓은 레오폴드 씨와 아르망 씨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반짝이는 별처럼 담겨있는 그림책 “별이 빛나는 크리스마스”, 나눔의 기쁨과 사랑의 진정한 힘을 차분한 어조로 들려주는 감성 가득한 글에 크리스마스 풍경을 묘사한 에릭 퓌바레의 아름다운 그림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따뜻하게 살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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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진 옷을 만들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옷을 만들었어요

글/그림 아이린 룩스바커 | 옮김 신소희 | 북스토리아이
(추천연령 : 6세 이상 | 쪽수 : 30 | 출간일 : 2015.9.25)

평생 동안 다른 사람들을 위해 옷 만드는 일을 해온 할아버지, 이제 그 일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할아버지의 옷을 누구보다 기쁘게 입을 특별한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 특별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어떤 주문이든 할아버지는 행복한 마음으로 다시 재봉틀을 돌리시겠죠.

파란 조끼를 입고 까만 재봉틀 앞에 앉았던 고사리 손의 어린 소년은 어느새 등이 구부정해지고 머리에는 하얀 서리가 내린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사랑스런 손주의 탄생으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제 2의 인생을 살고 계시는 이 땅의 모든 아버지를 떠올리게 해 읽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양복점에서 일하셨던 아버지를 지켜보았던 어린 시절의 기억에 영감을 받아 “세상에서 가장 멋진 옷을 만들었어요”를 만들었다는 작가 이야기가 더욱 와닿는 것은 그림책 속에 대를 이은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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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힘이 세다

웃음은 힘이 세다

허은미 | 그림 윤미숙 | 한울림어린이
(추천연령 : 5세 이상 | 쪽수 : 40 | 출간일 : 2015.10.20)

환하게 웃고 있는 소녀의 얼굴이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웃게 만드는 표지 그림입니다. 그 환한 웃음이 마음을 확 사로잡습니다. 마음을 환하게 밝혀줍니다. 글자도 웃고 소녀도 웃고 그림책을 보는 이도 웃고…… 제목 그대로 웃음은 정말 힘이 센 걸요. ^^

“웃음은 힘이 세다”는 한땀한땀 정성스러운 바느질과 고운 자수로 완성한 윤미숙 작가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예쁜 그림과 심오한 웃음 철학을 재미있고 쉽게 들려주는 허은미 작가의 센스 넘치는 글이 멋지게 어우러져 따뜻하고 재미있게 웃음의 미학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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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나는 살아있어요

프리다 칼로 나는 살아 있어요

글/그림 유이 모랄레스 | 옮김 유소영 | 담푸스
(추천연령 : 7세 이상 | 쪽수 : 40 | 출간일 : 2015.11.16)

꿈 꾸고 느낀 것을 그려온 프리다 칼로,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그녀는 그녀가 남긴 수많은 작품을 통해 모든 이의 마음 속에 여전히 살아 있는 존재입니다. 꿈꾸는 자의 삶은 강한 생명력으로 언제나 빛납니다. 사는 것은 한바탕 빛나는 축제이며 즐겁고 신나는 놀이입니다.

작가 유이 모랄레스는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기법, 짧고 간결하면서도 풍부한 상징 속에 프리다의 삶과 인생 철학을 “프리다 칼로 나는 살아 있어요”에 담아 보는 이에게 깊은 여운을 안겨줍니다.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여지를, 어른들에게는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가슴 깊이 새겨주는 이 그림책은 크고 작은 아픔과 사랑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살아가는 우리 인생에 대한 통찰력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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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빛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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