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서점에서 만난 그림책

※ 순서는 ‘가나다’ 순이며 평점이나 순위와 무관합니다.

바람의 맛

12월에 출간된 그림책 중 단연코 눈에 띄는 그림책은 이야기꽃에서 출간한 김유경 작가의 “바람의 맛”입니다. 간장 된장, 감자떡, 장아찌, 곶감, 도토리묵, 홍어, 김장 김치까지 자연이 만들어낸 좋은 재료로 정성과 시간을 들여 만든 우리땅을 대표하는 일곱 가지 음식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섬세하게 담겨있는 “바람의 맛”. 좋은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인 작가와 편집자의 정성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2015.12 서점에서 만난 그림책

“눈이 그치면”은 하루 온종일 내린 눈때문에 유치원도 못가고 장을 보러 나가지도 못하고 출장 갔던 아빠가 돌아올 수 없었던 긴 하루를 아기 토끼의 눈으로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내 동생은 늑대”는 어느날 갑자기 생긴 동생을 한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꼬마 토끼에게 늑대 동생이 생기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한 이 그림책은 질투와 경쟁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동생이지만 위기에서는 내편이 되어줄 든든한 가족이자 서로가 존중하고 아껴주어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유쾌하고 기발하게 보여줍니다.

세상 모든 만물이 아이들의 선생님이라는 이야기를 담은 고미 타로의 “모두에게 배웠어”를 읽고나면 작은 풀꽃, 나비, 개미… 우리 주변 모든 것으로부터 배우고 익힌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옵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것들을 찬찬히 배우고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이겠죠? ^^

“아빠는 너를 사랑하니까”는 아들을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을 유쾌하면서도 뭉클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2015년 칼데콧 메달을 수상한 댄 샌탯의 친근하면서도 익살맞은 괴물 캐릭터가 아빠와 아이의 일상을 재미있게 보여줍니다.

2015.12 서점에서 만난 그림책

“아빠의 마음에 감기가 걸렸어요”는 서커스 곡예사 가족인 넬라의 아빠에게 찾아온 우울증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이에요. 남들 앞에서 늘 즐거움을 선사하던 아빠에게 찾아온 우울증을 어린 넬라의 시선에서 보여주는 이 그림책은 아빠 마음에 난 상처를 가족이 함께 극복해 가는 과정을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안 버려, 못 버려, 모두 소중해!” 는 아이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자질구레한 물건을 버리려고 하는 아빠와 그 물건들을 버릴 수 없는 엄청난 이유를 아빠와 아들 사이의 대화로 유쾌하게 들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어른들 눈에는 하찮게 보이는 돌멩이, 열쇠, 단추 등 아이들의 물건 하나하나에도 어마어마한 사연과 다양한 상상이 숨어있다는 사실이 참 재미있습니다.

아이를 위해 건강한 피자를 만들려고 하는 엄마와 엄마가 만든 피자는 맛이 없다 생각하는 아이 사이의 에피소드를 다룬 “앗! 피자”, 아이 생일에 맛나면서도 건강한 엄마표 피자를 만들겠다는 엄마의 마음을 사랑스럽게 담은 그림책입니다.


새로 나온 지식 그림책

※ 순서는 ‘가나다’ 순이며 평점이나 순위와 무관합니다.

2015.12 서점에서 만난 그림책

“밤의 과학”은 해가 지고 난 후 아침이 올 때까지 밤 동안 벌어지는 지구와 우주의 다양한 자연현상과 과학지식을 담은 지식 그림책입니다. 밤과 낮이 생기는 까닭, 밤낮의 길이, 하룻 동안 기온의 변화, 빛이 어떻게 세상에 오게 되었는지 등의 과학 상식을 다양한 밤의 풍경과 함께 감각적으로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중력이란 무엇일까요? “쿵! 중력은 즐거워!”에서는 왜 모든 것이 아래로 떨어지는지 그 이유와 원리를 재미있는 글과 밝고 강렬한 색채의 그림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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