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일 : 2015/02/12
■ 마지막 업데이트 : 2016/05/18


안데르센상 소개

IBBY(International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 ‘국제아동도서협회’ 정도로 보면 될듯합니다.)에서 주관하는 안데르센상은 여러 상들 중에서 유일하게 책이 아닌 작가에게 주는 상입니다. 덴마크의 여왕인 마르그레테 2세가 후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데르센상
출처 : IBBY

안데르센상은 선정 당시 생존해 있는 작가 중에서 아동 문학에 기여도가 높은 작가들을 IBBY 회원국(한국지부 KBBY)들로부터 추천을 받고, 여러 나라에서 선발된 심사위원(2014년 심사위원엔 우리나라 분도 보이네요)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것은 골드 메달과 증서뿐이며 상금은 따로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동 문학에 공로가 큰 작가에게 주어진다는 점, 작품 하나가 아닌 작가로서 걸어왔던 모든 것들을 놓고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작가에게는 아주 큰 영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참고로 안데르센상과 BIB, 볼로냐아동도서전은 서로 긴밀한 연대 속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데르센상과 BIB는 격년으로 시상을 하고 있는데 안데르센상은 짝수 해에, BIB는 홀수 해에 시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데르센상과 BIB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가는 그 다음 해 볼로냐아동도서전의 전시 연감의 표지를 장식하게 됩니다. 2014년 일러스트레이터 부문에서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로저 멜로가 2015년 볼로냐아동도서전의 연감 표지에 실리는 식으로 말이죠.

1956년 제정된 안데르센상은 2년에 한 번씩 시상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글 작가에게만 시상을 했었고, 일러스트레이터를 함께 시상하기 시작한 것은 1966년부터라고 합니다. 1956년도 안데르센상의 첫 번째 수상자는 Eleanor Farjeon(엘리너 파전)이고, 1966년 그림 작가 부문의 첫 수상자는 Alois Carigiet(알로이스 카리지에)입니다.

역대 수상자들 중에서 눈에 띄는 이름은 글 작가들 중에서는 말괄량이 삐삐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과 무민 시리즈의 토베 얀손 등이 있고, 그림 작가 중에서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모리스 센닥, 앤서니 브라운, 퀜틴 블레이크 등을 비롯해서 낯익은 이름들이 더 많습니다. 토미 웅거러, 로베르토 인노첸티, 유타 바우어, 피터 시스… 모두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들이네요.

안데르센상 역대 수상자

※ 출처 : IBBY, Winners 1956-2014

▶ 한글 이름에 걸린 링크는 가온빛에 소개된 해당 작가 관련 글 목록이며, 영문 이름에 걸린 링크는 알라딘의 해당 작가 책 목록입니다. 이름에 한글 표기가 없거나 한영문 모두 링크가 없는 건 국내에 소개된 책이 없는 경우입니다.

그림 작가

글 작가

참고로 안데르센상의 공식 스폰서는 2008년까지는 일본의 닛산자동차가, 2009년부터는 우리나라의 남이섬이 맡고 있다고 합니다. 닛산은 전범기업이면서 대표적인 우익기업이기도 하죠. 남이섬은 관광지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친일파 후손이 실소유주라는 사실 역시 잘 알려진 곳이구요. 우리 아이들의 증조 할아버지 증조 할머니가 우리 아이들만하던 시절 그들을 핍박했던 이들의 자손들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단체를 후원한다는 아이러니에 조금은 씁쓸한 마음이 드네요.

지난 해 11월부터 칼데콧상 수상작 그림책들을 리뷰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들의 작품들도 꾸준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업데이트

■ 발행일 : 2015/02/12

■ 업데이트

  • 2015/02/13 : 안데르센상, BIB, 볼로냐아동도서전의 관계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