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쁘다고?
“내가 예쁘다고?”를 보면서 예쁘다는 것의 의미를 새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예쁜 건 무엇일까요? 그건 이리저리 재고 따질 새 없이 저절로 가슴 한복판에서 피어오르는 것, 나도 모르게 입으로 터져 나오는 탄성! 예쁨을 피워내는 삶이고 싶습니다.
“내가 예쁘다고?”를 보면서 예쁘다는 것의 의미를 새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예쁜 건 무엇일까요? 그건 이리저리 재고 따질 새 없이 저절로 가슴 한복판에서 피어오르는 것, 나도 모르게 입으로 터져 나오는 탄성! 예쁨을 피워내는 삶이고 싶습니다.
함께 어울리고 부딪히며 둥글게 자라나는 다섯 남매의 모습을 뭉클하게 그린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 다섯 남매가 펼치는 일상의 순간들을 가볍고 경쾌하게 표현한 그림, 간결하지만 철학적인 글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재미와 감동을 함께 전해주는 그림책입니다.
“보들보들 실뭉치”는 오늘 무엇 때문에 상처받았거나 왠지 모르게 피곤한 하루였다거나 그런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초록초록한 풍경들이, 도롱이의 욕심 없는 마음이 성나고 지친 마음을 사르르 어루만져 줄 거예요.
필립과 에린 부부가 10여년 만에 출간한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의 후속작 “아모스 할아버지가 버스를 놓친 날”, 변해서 아름다운 것과 변치 않아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생각하며 그림책을 감상합니다. 마음이, 사랑이, 믿음이 그대로라 기분 좋아요. 그림책에서 내 친구를 내 이웃을 만난 것처럼 반갑고 따스하고… 10년이란 세월이 참 금방이란 생각에 잠시 머물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내 이름은… 라울”은 지금 이 순간에도 라울처럼 자존감을 잃고 자신의 안에 갇힌 채 세상과 마주하기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다정한 친구 자코트가 되어주는, 진심 어린 말 한 마디와 배려의 다독임으로 그들의 손을 꼬옥 잡아주는 그림책입니다.
“얘들아 놀자!” 속에서 어린 시절 내 모습을 찾아보셨나요? 우리 아이 모습 찾아보셨나요? 별빛 총총 캄캄한 밤이어서 설레고 환한 낮이어서 기쁘고 무엇을 해도 신나고 즐거웠던 우리들의 어린 시절이 담겨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 아름다운 유년의 시간이 즐겁고 설레고 기쁜 선물 같은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낮과 밤이 만나는 짧은 시간을 틈 속에 펼쳐지는 환상의 나라를 강렬하면서도 아련하게 그려낸 그림책 “어스름 나라에서”, 어스름 그 짧은 시간 세상을 맘껏 날아다닌 두 사람의 발자취를 상상해 봅니다. 나도 그들을 따라 북유럽 하늘을 맘껏 날아봅니다.
이야기가 도둑을 물리치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즐겁게 할 수 있었으니 이야기가 꿈틀꿈틀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있다는 말이 실감 나는 그림책 “훨훨 간다”. 꼬불꼬불 선으로 그린 정겨운 풍경들, 다정한 인물들이 생생한 생명력을 갖고 이야기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내 안의 나를 외면한 채 살아가는 이들에게, 누군가에게 기댄 채 나를 찾는 데 소심하기만 한 이들에게, 지금 이 순간 나의 의지와 무관한 삶을 강요받으며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바로 지금이야!’ 라고 말하는 그림책 “고양이와 결혼한 쥐에게 일어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