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자연과 하나 된 한 가족의 소박한 삶과 천진한 아이의 해맑은 웃음을 담아낸 그림책 “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맑고 투명한 수채화 그림 위로 흐르는 시인의 이야기에 퍽퍽한 일상의 찌든 때들이 씻겨지는 것만 같습니다.
자연과 하나 된 한 가족의 소박한 삶과 천진한 아이의 해맑은 웃음을 담아낸 그림책 “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맑고 투명한 수채화 그림 위로 흐르는 시인의 이야기에 퍽퍽한 일상의 찌든 때들이 씻겨지는 것만 같습니다.
휴가 가서 읽으면 좋은 그림책. 가온빛에 아직 소개하지 못한 우리 그림책 신간들 중에서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좋아할만한, 잠시나마 편안함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그림책들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꾹 참고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것,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마음 가득 희망을 꽃피우는 것, 따스한 봄비를 기다리는 초봄 목련 봉우리의 소망 같은 그것… ‘기다림’… 그런 순간을 느껴본 적 있나요? 걷잡을 수 없는 속도에 지친 이들을 위한 그림책 테마 “기다림의 미학”입니다.
“담장을 허물다”는 2013년 공광규 시인이 쓴 시를 판화에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버릴수록 풍성해지는 삶의 원리를 아름답게 그려낸 그림책 “담장을 허물다”, 복잡한 세상 속에 비움의 철학을 명료하게 그린 그림책입니다.
자연의 속도와 순리에 따라 모든 게 평화롭고 모든 게 긍정적인 달팽이 학교에서 벌어지는 재미있고 따뜻한 이야기에 곁들여진 깊은 철학적 메시지와 초록으로 가득한 배경 속에 요모조모 풍성한 볼거리를 가득 제공하고 있는 그림이 아주 잘 어우러지는 그림책 “달팽이 학교”입니다.
공광규 시인의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한 글과 생명력 넘치는 한병호 작가의 그림이 만나 읽는 이에게 고향의 향수를 전해주는 “청양장”은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람 사는 맛을 전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자신이 직접 기르고 거둔 것들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든 시골 장터의 모습이 이러쿵저러쿵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맛깔스러운 우리네 세상 살이의 진솔한 향수를 자아내는 그림책 “청양장”, 아마도 이 달에 가장 눈에 띄는 그림책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튼 동물기 글 고은 | 그림 한병호 | 바우솔 (발행 : 2012/09/20) 이리 왕 로보의 당당한 죽음, 회색 곰 와프의 죽음이 좋아요. 로보는 이리저리 피하던…
5대 가족 시 고은 | 그림 이억배 | 바우솔 (발행 : 2014/04/25) 고은 시인의 시를 그림책으로 만나기는 두번째입니다. 그림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시튼 동물기“에 이어 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