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불
“겨울 이불”에서 그 기억 냄새가 폴폴 배어 나옵니다. 따뜻하고 살가운 기억들, 뭉클하고 아련한 기억들이 그 시절을 소환하고 어느새 나를 그 시절로 데려갑니다. 차곡차곡 쌓아놓는 아름다운 추억들, 그것이 나를 이루고 나의 세계를 이루어 가는 것이겠지요.
“겨울 이불”에서 그 기억 냄새가 폴폴 배어 나옵니다. 따뜻하고 살가운 기억들, 뭉클하고 아련한 기억들이 그 시절을 소환하고 어느새 나를 그 시절로 데려갑니다. 차곡차곡 쌓아놓는 아름다운 추억들, 그것이 나를 이루고 나의 세계를 이루어 가는 것이겠지요.
동물원. 뭔가 큰 기대를 하고 찾아가지만 막상 동물원에 가보면 텅 비어 있거나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동물들을 보고 마음이 무거워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수지 작가는 그런 쓸쓸한 동물원에 상상의 힘을 보태 마법의 공간으로 변신시켰어요.
리듬감 가득한 아름다운 시어, 섬세한 그림으로 환상의 공간을 멋지게 빚어낸 그림책 “비단 공장의 비밀”, 고양이들의 땀과 열정으로 빚어낸 붉은 비단이 새벽 공기를 가르며 활짝 펼쳐지는 순간 느껴지는 카타르시스! 세상 모든 것이 귀하고 소중합니다. 그냥 아무것도 아닌 건 없어요.
한 소녀가 길 가 눈더미에서 발견한 빨강 책으로 다른 세계와 연결되는 과정을 환상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책 “빨강 책”,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발견했으며 연결을 경험했느냐에 따라 인생의 반짝임 역시 다를 것입니다.
생명들의 경계가 허물어진 세상에서 누구든 실컷 뛰어놀아 보라는 작가의 따스한 마음이 담긴 그림책, 책과 사람 사이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책 속 온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따스한 그림책, 진실한 그림이 전해주는 힘이 마음 가득 느껴지는 그림책 “따뜻해”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상황 속에 선택의 순간을 맞게 되고 스스로 결정한 수많은 선택의 결과가 바로 현재의 자신이라는 사실을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그림책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두 세계의 조화를 꿈꾸었던 작가 존 버닝햄의 사랑이 가득 담긴 작품입니다.
낯선 할머니 집에서 보내는 밤, 모든 것이 알쏭달쏭하기만 한 한밤의 해프닝을 멋지게 그려낸 그림책 “살금살금, 까치발…”, 상상이든 현실이든 그것을 지켜주는 믿음직한 수호자들이 있어 든든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몽환적 느낌이 가득한 그림으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할아버지에 대한 손주의 그리움과 애틋한 사랑을 보여주는 그림책 “바다와 하늘이 만나다”는 “한밤의 정원사”의 작가 에릭 펜과 테리 펜 형제의 최신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