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특히 인종 차별에 대한 문제는 사실 단일 민족 국가임을 긍지로 여겼던 우리 사회에서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는 이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문화 가정’이란 말이 생소하지 않은 요즘 우리 역시 평등과 차별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모두가 평등하게 공존하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랄 수 있도록 말입니다.

마침 국내에 출간된 칼데콧 수상작 중에 흑인 노예 및 흑인 인권 문제를 소재로 한 그림책들이 있어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자유와 평등을 열망했던 마틴 루터 킹, 로자 파크스, 헨리 브라운, 그리고 해리엣 터브먼의 삶을 통해 자유의 소중함, 평등과 공존의 가치가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마틴 루터 킹
책표지 : Daum 책
마틴 루터 킹

글 도린 래퍼포트 | 그림 브라이언 콜리어 | 옮김 서애경 | 아이세움

마틴이 살고 있는 동네에는 ‘백인 전용’이라고 써 있는 안내판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어린 마틴은 ‘백인 전용’ 표시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마틴의 어머니는 상처 받은 아들에게 이런 말을 해 줍니다.

“너는 어느 누구 못지 않게 훌륭한 사람이다.”

자신에 대한 자존감과 신념을 잃지 않고 훌륭하게 자란 마틴은 목사가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그의 생각을 전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미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마틴은 ‘사랑’을 말했습니다. 세상이 ‘차별’을 말할 때 마틴은 ‘공존’과 ‘평화’를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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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요 로자
책표지 : Daum 책
일어나요, 로자

글 니키 지오바니 | 그림 브라이언 콜리어 | 옮김 최순희 | 웅진주니어

“일어나요, 로자”는 흑인 인권 운동의 촉매제가 된 로자 파크스 사건과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사건을 소재로 자신의 권리와 평등한 삶을 위해 용기를 냈던 흑인 여인 로자 파크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1955년 당시 미국의 대다수 지역에서 흑인들은 버스를 탈 때 조차 백인들과 평등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흑인들이 탈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정해져 있어서 앞문으로 올라서서 요금을 낸 후 일단 내려서 다시 뒷문으로 올라 타서 흑인 전용 좌석으로 가야만 했다는군요.

로자 파크스는 이런 흑백 분리 정책과 백인들의 억압에 대항해서 진정한 용기를 보여줍니다. 평범한 주부요 그저 누군가의 딸이며 누군가의 엄마였던 로자 파크스는 잘못된 관습에 ‘싫습니다!’ 라고 맞섰습니다. 그것은 변화를 위한 ‘진정한 용기’ 였습니다. 그 진정한 용기가 평범한 그녀를 ‘현대 인권 운동의 어머니’라고 불리우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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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 해리엣 터브먼
책표지 : Daum 책
모세 : 세상을 바꾼 용감한 여성 해리엣 터브먼

글 캐럴 보스턴 위더포드 | 그림 카디르 넬슨 | 옮김 김서정 | 달리

해리엣 터브먼은 노예 해방과 여성 참정권을 위해 일생을 바친 여성 인권 운동가입니다. 그녀의 삶에서 가장 빛나는 업적은 자신과 같은 흑인 노예들에게 자유를 찾아 주는 일에 헌신했다는 점입니다.

‘동포들의 모세’로 불리웠던 해리엣 터브먼은 그녀의 삶을 자유와 평등을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그녀의 영적인 여행은 수많은 노예들에게 자유를 가져다 주었고, 자유와 평등에 대한 그녀의 신념은 훗날 흑인 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 전반에 오래도록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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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의 자유 상자
책표지 : Daum 책
헨리의 자유 상자

글 엘린 레빈 | 그림 카디르 넬슨 | 옮김 김향이 | 뜨인돌어린이

“헨리의 자유 상자”는 헨리 브라운이라는 실존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헨리 브라운은 흑인 노예였지만 화물 상자 속에 숨은 채 화물선을 타고 탈출해서 자유를 얻었다고 해요.

마침내 헨리에게도 생일이 생겼어.
1849년 3월 30일,
헨리가 찾은 첫 번째 자유의 날!
그날 이후 헨리의 이름은 헨리 박스 브라운이 되었단다.

자유인이 된 헨리 박스 브라운은 그 이후 언론을 통해 그의 탈출기가 전해지며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노예 해방 운동에 앞장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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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고릴라

Mr. 고릴라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 덕분에 그림책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앤서니 브라운은 아닙니다. ^^ 이제 곧 여섯 살이 될 딸아이와 막 한 돌 지난 아들놈을 둔 만으로 30대 아빠입니다 ^^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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