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깨는 그림책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다 여기면서 가지고 있는 편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종 차별이나 성차별, 이주 노동자를 바라보는 시선, 지역 이기주의, 종교 갈등 등 우리 주변 수많은 사건과 사고 뒤에는 편견에서 시작된 차별과 갈등의 예가 아주 많이 있어요.

어학사전을 찾아보면 ‘편견’은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라고 나옵니다. 익숙한 것, 옳은 것, 다수의 생각이기에 당연히 맞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바로 편견이죠. 편견은 차별을 이끌기 마련입니다. 나와 달라서, 우리와 달라서 생겨나는 다름을 틀린 것, 잘못된 것이라는 시각으로 보게되는 위험한 생각들입니다.

다름은 잘못된 것이 아님을, 단지 시각의 차이, 시선의 차이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책들을 모아보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게 달라졌어요!

그래서 모든 게 달라졌어요

(원제 : The Hueys : The New jumper )
글/그림 올리버 제퍼스 | 옮김 박선하 | 주니어김영사
(발행일 : 2012/06/30)

※ 2012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 선정작

그래서 모든 게 달라졌어요!

생김새도 생각도 하는 행동까지도 모두 똑같은 콩콩이 마을에 어느날 콩돌이가 주황색 스웨터를 입고 나타납니다. 콩콩이들은 콩돌이의 스웨터를 끔찍하다 생각했어요. 모두가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한 콩콩이 세상에서 주황색 스웨터를 입은 콩돌이만 너무 눈에 띄었으니까요. 하지만 콩아가 똑같은 주황색 스웨터를 입고 다니자 조금씩 생각이 달라집니다. 콩돌이에게서 시작된 변화의 바람은 콩콩이들의 생각을 점차 바꾸어 놓았죠.

자신과 다른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님을 인정하면서 조금씩 달라지게 된 콩콩이들의 세상, 콩돌이의 남다른 생각과 남다른 용기가 도화선이 된 셈입니다.

살만한 세상의 시작은 다른 이의 개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데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 하는 그림책 “그래서 모든 게 달라졌어요.” 입니다.

“그래서 모든 게 달라졌어요” 리뷰 보기

그래서 모든 게 달라졌어요


넌 (안) 작아

넌 (안) 작아

(원제 : You Are (Not) Small )
강소연 | 그림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 옮김 김경연 | 풀빛
(발행일 : 2015/06/17)

(안)을 문장 사이에 넣어 “넌 (안)작아” 라고 지은 그림책 제목에 센스가 넘쳐납니다.’작다’와 ‘안 작다’는 비교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이에요.

커다란 털북숭이 친구가 다가와 보라색 친구에게 말했어요.

너 진짜 작다.

그러자 보라색 친구가 대답했어요. 내가 작은게 아니라 네가 큰 거라구요. 털북숭이 친구는 자기 친구들을 불러모은 후 다 비슷하지 않냐며 보라색 친구가 작은 거라 말합니다. 보라색 친구 역시 자기 친구를 불러 모으고는 나랑 비슷하니 네가 큰거라고 반발했어요. 두 무리는 그렇게 말다툼을 합니다. 우리가 큰 게 아니라 너희가 작은 거다, 우리가 작은 게 아니라 너희가 큰 거다라면서요.

넌 (안) 작아

그 때 쿵!하는 소리와 함께 털북숭이 무리보다 더 커다란 누군가가 나타납니다. 그와 함께 보라색 무리보다 훨씬 작은 누군가도 나타났죠. 모두 함께 모여 서로를 바라본 이들은 크기란 것은 상대적인 것임을 깨닫습니다.

쉽고 간결한 이야기와 친근해 보이는 캐릭터로 ‘차이’가 무엇인지 또 관점에 따라 같은 것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통찰력있게 전달하는 그림책 “넌 (안) 작아”입니다.


내 이름은 제동크

내 이름은 제동크

글/그림 한지아 | 풀과바람
(발행일 : 2014/07/25)

내 이름은 제동크

엄마는 당나귀, 아빠는 얼룩말. 들판에서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 당나귀 엄마와 얼룩말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제동크는 들판을 뛰어다니는걸 좋아해요. 물론 친구도 아주 많죠. 당나귀도 내 친구, 얼룩말도 내 친구, 당나귀의 친구도 내친구, 얼룩말의 친구도 내 친구니까요.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서로 다르게 생긴 엄마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제동크는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세상 속에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제동크(Zedonk)라는 이름은 ‘Zebra’와 ‘Donkey’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이름이에요. 그림책 속 제동크는 몸은 당나귀 엄마를, 다리는 얼룩말 아빠를 닮았습니다. 엄마 아빠의 모습을 반반씩 닮은 사랑스러운 모습이에요.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되는 제동크의 이야기는  ‘다름’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닌 개성이 존중되고 이해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모두 존중받아야 하는 고귀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내 이름은 제동크” 리뷰 보기

★ 내 이름은 제동크


꽁치의 옷장엔 치마만 100개

꽁치의 옷장엔 치마만 100개

이채 | 그림 이한솔 | 리잼
(발행일 : 2015/06/05)

꽁치의 옷장엔 치마만 100개

꽁치는 아침에 일어나면 씻고 옷장을 가득 채운 치마를 골라 입고 아빠가 차려주신 아침을 먹고 형과 농구를 하고 학교에 갑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축구도 하고 공기놀이도 하죠. 꽁치는 남자아이지만 매일같이 치마만 즐겨 입어요. 친구들은 그런 꽁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자기들과 재미있게 놀 줄 아는 멋진 친구라 생각하죠. 하지만 선생님과 엄마의 생각은 조금 달라요. 선생님은 남자인 꽁치가 여자 탈의실에서 체육복을 갈아입으려는 것을 막고, 엄마는 꽁치가 사과 소녀 선발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꽁치의 옷장에서 치마를 모두 치워버렸어요.

치마 없이 꽁치는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어요. 꽁치가 없는 학교는 너무나 쓸쓸합니다. 친구들은 그런 꽁치를 위해 저마다 옷장에서 찾아온 예쁜 치마를 골라 사과소녀 선발대회에 내보냈어요. 무대 위에 오른 꽁치를 향해 관객들이 수군거릴 때 꽁치의 가족들이 나타났어요. ‘치마 입은 꽁치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서요. 양쪽에서 플래카드를 잡고 있는 형과 아빠도 꽁치처럼 치마를 입었죠.

치마를 좋아하는 남학생 꽁치의 성 정체성을 가족들이 받아들이기까지의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 “꽁치의 옷장엔 치마만 100개”. 그림책 속에서 꽁치가 좋아하는 것, 하고싶어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친구들이 보내는 힘찬 응원이 따뜻하면서도 특별합니다. 각자의 기준 속에서 우리는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모두 소중한 존재임을 잊지 말라는 응원의 목소리 말입니다.


뜨개질하는 소년

뜨개질 하는 소년

(원제 : Made By Raffi)
크레이그 팜랜즈 | 그림 마가렛 체임벌린 | 옮김 천미나 | 책과콩나무
(발행일 : 2015/08/20)

뜨개질 하는 소년

달리기도 잘 하고 질문도 아주아주 많은 아이 라피는 학교에만 가면 말이 없어집니다. 라피는 다른 남자 아이들처럼 구르고 던지고 소리 지르며 거칠게 노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저 평화롭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았죠.

어느날 라피는 선생님이 뜨개질 하는 것을 보고 뜨개질을 배워보기로 합니다. 뜨개질은 라피의 마음에 쏙 들었어요. 라피는 알록달록 예쁜 털실로 어디서나 뜨개질을 했죠. 그런 라피가 잠자리에 들기 전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왜 자신이 이상하고 특이한지, 남자애들처럼 축구를 하지 않고 여자애 같은지를요.

여자애라니? 라피, 좋아하는 게 다른 애들이랑 다를 뿐이지. 넌 엄마 아빠의 훌륭한 아들이야. 엄마 아빠는 네가 아주 자랑스럽단다.

엄마 아빠의 응원 속에 라피는 왕자 역할을 맡은 친구를 위해 멋진 망토를 직접 만들었어요. 엄마는 라피가 만든 것들에 ‘디자이너 라피’라 적힌 상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제는 친구들도 라피를 놀리지 않아요. 축구를 하던 배리는 라피가 뜨고 있는 목도리를 보고 근사하다며 칭찬해 주었어요.

안 돼, 이상해. 우스워…… 무의식 중에 내뱉는 말 속에 우리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이 성역할에 따른 편견을 심어주고 있을까요? “뜨개질하는 소년”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성역할의 고정관념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해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벽

글/그림 정진호 | 비룡소
(발행일 : 2016/06/02)

벽

벽

아이가 파란색 벽에 난 창문을 들여다 봅니다. 분명 안을 들여다 보았는데, 어느새 밖을 보고 있습니다. 안쪽에서는 창을 들여다 보는 아이의 뒷모습이 보이지만 창 밖에서 바라보면 아이의 앞 모습만 보입니다. 이쪽에서 보면 문 안쪽으로 들어간 것인데 반대쪽에서 보면 문 밖으로 나온 것으로 보이죠.

공간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는 아이를 따라 각각의 상황은 모두 다르게 설명될 수 있어요. 이쪽에서 보면 볼록한 벽이 반대쪽에서 보면 오목한 벽으로 보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벽”은 참 오묘한 그림책입니다. 평면 속에 펼쳐지는 공간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동안 세상을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이죠.

바뀌는 건 벽이 아니라
내가 아닐까?
다른 곳에서 보면 달라 보이는 거니까!

“벽” 리뷰 보기


수염 없는 고양이

수염 없는 고양이

기미 아키요 | 그림 다케우치 쓰가 | 옮김 홍성민 | 찰리북
(발행일 : 2014/12/10)

수염 없는 고양이

수염이 없는 대신 긴 꼬리를 가진 고양이를 자신들과 다르다며 다른 고양이들은 고양이가 아닌 괴물이라 놀리고 따돌렸어요. 하지만 수염 없는 고양이는 그런 시선을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어요. 긴 꼬리로물고기도 잡고 추운 날 목도리로도 사용하고 다른 고양이들이 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었거든요.

어느날 수염 없는 고양이를 놀려대던 검은 고양이가 비단뱀에 잡혀 위기에 처합니다. 수염 없는 고양이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달려가 긴 꼬리로 비단뱀을 물리치고 검은 고양이를 구해줍니다. 사과하는 고양이들을 용서한 수염 없는 고양이는 자신이 물리친 비단뱀도 용서하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어요.

친구들과 다른 모습을 가졌지만 조금도 주눅 들지 않는 수염 없는 고양이는 자신의 장점을 알고 그것을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멋진 고양이입니다. 고양이들의 세계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되고 따돌림 당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네요. 타인을 이해하고 용서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수염없는 고양이 이야기는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때 가장 빛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조금 다른 꽃눈이

조금 다른 꽃눈이

글/그림 윤봉선 | 책읽는곰
(발행일 : 2016/05/30)

조금 다른 꽃눈이

헤엄치기 시합 중 어디선가 날아온 커다란 돌멩이에 맞아 목숨이 위험하게 된 꽃눈이는 대수술을 받고 간신히 살아났어요. 그런데 수술을 받고 난 후 꽃눈이는 예전 평범한 개구리가 갖고 있던 능력 이상의 능력을 갖게 됩니다. 친구들은 달라진 꽃눈이가 마냥 무서워 자꾸만 꽃눈이를 피했어요. 먹이를 잡아주고 해오라기로부터 목숨을 구해주어도 모두들 꽃눈이가 무섭다고만 생각했죠. 마음씨 고운 꽃눈이가 변한 것은 예전과 달라진 외모와 힘 뿐인데도 말이에요.

이들에게 생각의 변화가 찾아온 것은 어느날 거센 비바람이 불어 모두가 위험에 처했을 때였어요. 자신이 위험해진 순간에도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꽃눈이를 위해 친구들 역시 힘을 모아 꽃눈이를 도와줍니다. 함께 힘을 나누며 서로의 생명을 지키려 힘을 쓰는 순간 이전과 달라진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닫게 된 개구리 마을 친구들.

사고 이후 달라진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꽃눈이를 바라보는 친구들의 마음입니다. 함께 하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달라질 것이 아무 것도 없는데 우리의 마음이 친구를 저 멀리 내쫓아 버리고는 누가 달라졌는지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각각 다르기에 더욱 다채롭고 아름다운 세상 아닐까요? 함께 모여 사랑하며 살아갈 때 진정한 행복이 함께함을 재미난 이야기로 들려주는 그림책 “조금 다른 꽃눈이”입니다.


티나의 양말

티나의 양말

글/그림 홍수영 | 한솔수북
(발행일 : 2015/09/10)

티나의 양말

가장 좋아하는 양말을 신고 친구 제이네 집에서 열리는 양말 파티에 가려고 했던 티나는 구멍난 양말 한짝 대신 다른 양말을 신고 집을 나섰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티나의 양말만 바라봅니다. 처음엔 티나는 자신의 짝짝이 양말이 멋져보이는 거라 생각해 기분이 좋았어요. 하지만 다들 이상하다, 양말을 잘못 신었다며 티나를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양말 파티를 하는 제이네 집에 도착했을 때 티나는 기가 죽었어요.

‘진짜 이상해 보이나?’
‘왜 짝짝이면 안 돼?’

풀 죽은 티나 혼자 그런 생각에 빠져있을 때 제이가 다가왔어요. 티나처럼 짝짝이로 양말을 신고서 말이죠. 제이는 티나가 멋져 보여서 자신도 양말을 짝짝이로 신었대요. 그런 둘의 모습을 본 친구들도 모두 양말을 바꿔 신자 제안했어요. 친구들과 양말 한 짝씩 바꿔신고 벌이는 양말 파티는 모두에게 즐겁고 행복한 파티가 되었습니다.

홍수영 작가는 세상의 모든 짝짝이 양말들에게 남들과 달라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알록달록 사랑스런 그림과 아기자기한 스토리로 남들과 달라도 괜찮음을, 조금 다른 친구를 위로하고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을 예쁘게 그려낸 그림책 “티나의 양말”입니다.

함께 읽어 보세요. “짝짝이 양말”

짝짝이 양말 : 남과 다른 생각


최고 빵집 아저씨는 치마를 입어요

최고 빵집 아저씨는 치마를 입어요

길상효 | 그림 이석구 | 씨드북
(발행일 : 2016/05/20)

최고 빵집 아저씨는 치마를 입어요

빵 맛 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난 ‘최고 빵집’ 빵가게 아저씨에게는 남모를 비밀이 하나 있었어요. 빵을 구울 때 치마를 입고 굽는다는 사실이었죠. 아저씨는 그냥 치마가 편하고 좋을 뿐 특별한 이유는 없었어요. 하지만 아저씨는 치마 입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숨겼어요. 남자가 치마를 입는다는 것을 알면 다들 손가락질 할 테니까요.

그런데 마을 최고 말썽쟁이 구두가게 아들 때문에 아저씨가 치마를 입는다는 소문이 마을에 퍼졌어요. 사람들이 빵집에 발길을 끊자 아저씨는 치마를 벗고 바지를 입고 빵을 구웠어요. 아저씨가 바지를 입는다는 것을 확인한 사람들은 다시 최고 빵집을 찾았지만 이상하게 빵맛은 예전같지 않았어요.

그런 아저씨는 마을 축제 때 자신이 좋아하는 치마를 입고 축제에 나온 구두가게 아들을 보고 용기를 내기로 결심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치마를 입고 행복한 마음으로 구워낸 빵에서는 예전과 같은 맛이 났어요. 아저씨의 빵을 맛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졌어요. ‘모양이 좀 다를 뿐인데 왜 남자는 치마를 입으면 안 된다는 거지?’하고 생각했던 아저씨 스스로 남들과 다른 것이 이상하다는 편견을 내려 놓았기 때문이겠죠.

혹시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주위의 편견이 무서워 지레 많은 것을 포기하고 감추면서 모두가 인정하는 선 안에서 살고 있지는 않나요? 빵을 구울 때 가장 편하고 좋아서 입는 치마를 남들의 편견 어린 시선이 두려워 스스로를 감추고 숨기는 빵집 아저씨 이야기는 다르다는 것이 꽁꽁 숨기고 부끄러워해야만 할 일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합니다. ‘달라도 괜찮아!’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야!’하고 이야기하는 그림책 “최고 빵집 아저씨는 치마를 입어요”입니다.


이 선주

가온빛 대표 에디터, 그림책 강연 및 책놀이 프로그램 운영, "그림책과 놀아요" 저자(열린어린이, 2007),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가온빛 Pinterest 운영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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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애
정신애
2016/12/19 11:17

편견을 깨는 그림책을 소개하신 글을 보면서 제가 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의 편견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가온빛에서 많은 그림책에 대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그림책과 이야기를 소개해주셔서…..

가온빛지기
Admin
2016/12/19 11:36
답글 to  정신애

정신애 님, 고맙습니다!
가온빛지기들은 가온빛 독자분들의 댓글 보면서 또 배운답니다.
푸근한 연말 보내세요~ ^^

신은정
신은정
2022/04/15 09:26

늘 다양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자극적이지 않고 스며들듯이 이야기하는 방법을 고민하는데 가온빛에서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고맙습니다^^

가온빛지기
Admin
2022/04/16 13:44
답글 to  신은정

신은정님,
다양성은 개념으로는 간단명료한 명제지만 결코 쉽지 않은 주제라 생각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성과 감정이 완벽하게 동기화가 되지 못해서 그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고민하고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게 필요한 주제이기도 하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스며들듯이 이야기하는 방법 찾으시면 저희에게도 공유해주세요.
그 전까지는 옳다고 생각하시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게 최선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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