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비행
위대한 비행 : 루이 블레리오의 영국 해협 횡단 비행

(원제 : The Glorious Flight: Across the Channel with Louis Bleriot)
글/그림 앨리스 프로벤슨, 마틴 프로벤슨 | 옮김 윤인웅 | 다산기획
(발행 : 2009/03/02)

※ 1984년 칼데콧 메달 수상작
가온빛 추천 그림책


오늘 함께 볼 “위대한 비행”은 처음으로 단엽기를 제작한 프랑스의 루이 블레리오 (Louis Blériot)의 비행기 제작에 대한 열정과 그가 최초로 영국 해협 횡단 비행에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위대한 비행
1909년 7월 25일 – 루이 블레리오의 영국 해협 횡단 비행

먼저 루이 블레리오에 대해 그림책에서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지 한 번 볼까요.

루이 블레리오(1872~1936)는 항공 역사에서 진정으로 위대한 개척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자동차 램프를 발명하여 번 재산을 비행기를 개발하고 만드는 데 모두 쏟아 부었지요. 결국 뛰어난 성능을 지닌 11호 비행기 ‘블레리오 옹스’가 탄생하였습니다. 루이 블레리오는 영국 해협을 건너는 비행을 통해, 이제 비행기 앞에는 땅과 바다의 장벽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위대한 비행

자동차의 헤드램프를 발명해서 성공한 루이 블레리오는 어느 날 하늘 위로 멋지게 날아가는 비행선을 목격합니다. 그날 이후 그에게는 새로운 꿈과 목표가 생겼습니다.

나도 하늘을 나는 기계를 만들테야.

위대한 비행

블레리오 1호, 블레리오 2호, ……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가 반복되었지만 루이 블레리오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합니다.

위대한 비행

그리고 마침내 루이 블레리오는 하늘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드디어 하늘을 나는 진짜 비행기를 만드는데 성공한 겁니다. 그렇다면 그의 도전도 여기서 끝났을까요? 그럴리가요!

루이 블레리오는 자신의 비행기가 얼마나 훌륭한지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세상 모두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죠. 그리고 그런 그에게 마침 영국 해협을 최초로 횡단하는 사람에게 아주 큰 상금이 걸렸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36Km의 거리, 사납게 넘실대는 파도, 짙은 안개와 비, 그 당시로서는 정말 위험한 모험이었지만 루이 블레리오와 그의 가족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도전하리라는 것을.

위대한 비행

1909년 7월 25일 새벽 4시 35분, 루이 블레리오는 응원을 하러 나온 가족들에게 차례대로 입맞춤을 한 후 자신의 11호 비행기 ‘블레리오 옹즈’에 올라탔습니다. 그가 조종석에 앉자 친구 알프레드 르블랑이 프로펠러를 돌렸습니다. 인류에게 하늘의 시대를 열어 주기 위한 위대한 비행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그렇게 프랑스에서 날아 오른 루이 블레리오는 정확히 37분 후 영국 도버의 하얀 벼랑 위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가로로 넓다란 화폭 위에 끝없이 펼쳐진 하늘을 배경으로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와 열정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세피아톤으로 그려낸 그림은 당시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마치 한 편의 아이맥스 영화를 보듯이 말이죠.

루이 블레리오의 가족이 식탁에 모여 앉아 있는 첫 장면으로부터 영국 해협 횡단에 성공하기까지 8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흘러갑니다. 식탁에 나란히 앉아 있던 꼬맹이들은 아빠가 비행기를 만드는 데 도전하는 동안 늘 아빠의 곁을 지킵니다. 아빠의 꿈, 아빠의 도전을 바라 보며 아이들이 서서히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 보는 것도 이 그림책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대한 도전을 지켜 본 그 아이들 역시 각자의 마음 속에 위대한 꿈을 키우며 자라났겠죠?

“위대한 비행”을 만든 앨리스 프로벤슨과 마틴 프로벤슨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부부입니다. 그림책 작가 부부인 두 사람은 “위대한 비행”으로 1984년 칼데콧 메달을 받기에 앞서 낸시 윌라드(Nancy Willard)와 함께 작업한 “A Visit to William Blake’s Inn: Poems for Innocent and Experienced Travelers” 라는 작품으로 1982년에 뉴베리 메달과 칼데콧 명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Mr. 고릴라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 덕분에 그림책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앤서니 브라운은 아닙니다. ^^ 이제 곧 여섯 살이 될 딸아이와 막 한 돌 지난 아들놈을 둔 만으로 30대 아빠입니다 ^^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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