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일 : 2016/04/18
■ 마지막 업데이트 : 2016/10/19
★ 숲 속 재봉사의 꽃잎 드레스
★ 2016 가온빛 추천 그림책 BEST 101 선정작
오늘 소개할 그림책은 말린 꽃과 나무껍질 등을 이용해 콜라주 기법으로 정성스레 만든 예쁜 책들을 선보여 왔던 최향랑 작가의 ‘숲 속 재봉사’ 시리즈의 세 번째 그림책 “숲 속 재봉사의 꽃잎 드레스”입니다.
빨간색 옷을 입은 날에는 춤을 추고 싶어.
노란색 옷은 깔깔깔 웃음이 나게 해.
파란색 옷을 입은 날에는 가끔 혼자 있고 싶어.
초록색 옷을 입으면 마음껏 달리기하고 싶어.
조금 헐렁한 듯 편안해 보이는 예쁜 초록색 옷. 정말로 이 옷을 입으면 풀내음 가득한 숲 속을 마음껏 달리고 싶어질 것만 같습니다. 초록색 옷을 입고 푸르른 숲 속을 신나게 달리는 아이의 모습… 그냥 보고만 있는데도 괜스리 내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숲 속 재봉사의 꽃잎 드레스”는 위 그림에서처럼 왼쪽 페이지엔 정성스레 만든 알록달록 예쁜 꽃잎 드레스들이, 오른쪽 페이지엔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의 옷을 입고 한껏 행복해 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매일매일 입고 싶은 옷이 달라져.
매일매일 다른 꽃이 피니까.
매일매일 입고 싶은 옷이 달라진다는 아이들. 그 이유는 매일매일 다른 꽃이 피기 때문이라는군요. 하루에도 몇 번씩 시시각각 변하는 아이들의 마음. 친구들과 깔깔거리며 웃다가도 어느 순간 뽀로통 토라지고, 종일 풀이 죽어 있다가도 어느새 환한 웃음으로 엄마 아빠 곁에 서 있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꽃에 비유해 담아낸 그림책 “숲 속 재봉사의 꽃잎 드레스”.
그림책을 펼치면 한 장 한 장마다 오랜 시간 공들인 작가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한 땀 한 땀 정성어린 손길에서 피어난 형형색색의 꽃잎 드레스들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 속에 꿈과 희망의 향기를 가득 채워줄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