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서울도서관(2014/03/01 제95주년 삼일절)

시험에 안나와도 가르쳐야 하는게 우리 역사

한국사가 수능 과목에 포함된다는 소식에 한동안 학교와 부모들이 술렁였었습니다. 언젠가는 제게도 닥칠 문제기때문에 함부로 말할 꺼리는 결코 아니겠습니다만 그래도 자신있게 말하렵니다. 우리 역사를 아이들이 모른대서야 말이 되나요? 시험에 나오건 안나오건 우리 역사는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는 근간에 그 역사가 있기때문입니다. 역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입니다.

역사를 단순히 교과목 중 하나로, 시험 점수와 연관지어서만 생각하는 것이 문제의 시작점이라 생각이 됩니다. 어려서부터 엄마 아빠가 아이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자극시켜준다면 똘망똘망한 우리 아이들은 얼마든지 재미 있게 배우고 시험에 나오기때문이 아니라 자기가 궁금하기때문에 역사 속으로 자연스레 빠져들게 됩니다.

다행인 것은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부담 없이 읽으면서 서로 이야기 나누고 각자의 소감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책들이 마치 이런 상황을 위해 미리 만들어둔 것 처럼 많이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2권의 역사만화책을 소개할까 합니다(워낙 유명해서 다들 이미 알고 계실겁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첫번째 책은 바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입니다. 지난 2005년 4월 조선의 개국에서 세조실록에 이르기까지 5권을 출간한 이후 꾸준히 연재가 되었고 2013년 여름에  20권(망국 : 오백년 왕조가 저물다)으로 완간된 무려 8년에 걸친 대작입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20권), 박시백, 휴머니스트

저희 가족도 아이가 5학년 되던 해부터 한권 한권 꾸준히 구입해서 읽어 가면서 작년 여름 20권까지 거의 5년만에 완독을 했습니다.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으로부터 조선을 세우는 과정은 마치 판타지를 읽어 내려가듯 아이와 흥미진진하게 읽었었고, 중종과 조광조 이래 지루하게 계속되는 당쟁으로 재미가 시들해지는 때도 있었지만 ‘조선 사관이 된 심정으로 썼다’는 작가의 말에 힘 입어 우리 가족 역시 오백년 왕조의 역사를 날카로운 눈으로 들여다 보는 사관의 심정으로 포기하지 않고 읽어 내려갔었습니다 ^^ 지금은 고등학생이 된 우리 딸이 강추하는 책입니다. 만화라고 절대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맹꽁이 서당 : 맹꽁이 훈장님이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또 한권의 책은 “맹꽁이 서당”입니다. 우리 어릴적 어린이신문 등에 연재를 많이 했었던 윤승운 작가의 작품이라 더욱 친근합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 정사(正史)라면 맹꽁이 서당은 야사(野史)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훈장님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옛날 이야기 듣듯 편안하고 재미나게 읽어 내려갈 수 있습니다.

전집으로 구입할 경우 할인도 받을 수 있고 추가 선물도 있을 수 있으니 책꽂이에 번듯하게 꽂아 두고 뿌듯한 마음으로 한권 한권 읽어도 좋겠고, 한권 한권 다 읽을때마다 새로 사 읽으며 책꽂이를 채워 나가면서 완독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위의 책들을 즐기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이들에게 역사가 재미 없는 과목(‘과목’이란 말도 쓰지 말았어야 했나요… ^^)이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재미 있게 우리 역사를 배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과 딸들이 되었으면 합니다.(너무 거창한가요? ^^)

※ 참고 : EBS 역사채널ⓔ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