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반갑게 인사해요!

안녕! 안녕하세요!

밝은 얼굴로 상냥하게 건네는 인사, 관심 어린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세상을 바꾸는 작지만 놀라운 힘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인사는 생각만큼 쉽지 않아요. ‘나를 몰라 보면 어쩌나’, ‘내 인사를 받아주지 않으면 어쩌지?’하는 마음에 부끄러움이 먼저 앞서기 마련이거든요.

오늘은 ‘인사’를 테마로 아이들에게 즐겁게 먼저 인사하면 누구보다 자신의 마음이 더 환해지고 기뻐진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그림책들을 골라보았습니다. 인사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더욱 친밀하게 만들어 주는 인간관계의 시작입니다. 안녕! 반갑게 인사해요! ^^


안녕하세요!
책표지 : 현암사
안녕하세요!

글/그림 신성희 | 은나팔(현암사)

안녕하세요!

아빠 부엉이의 생일에 꽃을 선물하고 싶었던 아기 부엉이들은 나비를 쫓다 숲 속에서 길을 잃고 말았어요. 그때 가시가 뾰족뾰족한 고슴도치를 만났어요. 그런데 어째 고슴도치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이네요.

안녕하세요!

하지만 고슴도치의 표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기 부엉이들이 고슴도치를 향해  먼저 ‘안녕하세요!’하고 반갑게 인사했어요. 한결 부드러운 표정이 된 고슴도치도 아기 부엉이들을 향해 인사하며 부엉이 마을로 가는 길을 알려줍니다. 고슴도치가 알려준 길을 따라 집으로 가는 길에 아기 부엉이들은 무서운 여우, 커다란 멧돼지를 만나지만 그 때마다 반갑게 ‘안녕하세요!’하고 먼저 인사하자 모두들 아기 부엉이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죠. 무사히 집에 도착한 아기 부엉이들은 마중 나온 아빠 부엉이에게 안겼어요. 아빠도 함박 웃으며 아기 부엉이들을 꼬옥 안아주었습니다.

솜털이 보송보송 오동통 귀여운 아기 부엉이들의 해맑은 인사 한 마디에 경계를 풀고 미소를 지으며 부엉이들을 도와주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펜화로 세밀하게 그린 그림만큼이나 훈훈한 그림책 “안녕하세요”는 인사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매 장면 아기 부엉이 몰래 그 뒤를 따라다니고 있는 엄마 부엉이도 꼭 찾아보세요.


모두 모두 안녕!
책표지 : Daum 책
모두 모두 안녕!

윤여림 | 그림 배현주 | 웅진주니어

모두 모두 안녕!

내가 좋아하는 엄마,
안녕?
나 일어났어요.

아침에 일어나 해맑은 얼굴로 엄마에게 인사를 건넨 아이는 출근하는 아빠에게도, 엄마랑 외출하러 간 길에 만난 이웃집 언니에게도, 길에서 만난 집배원 아저씨, 참새, 할머니, 강아지, 친구, 경비 아저씨 등 반가운 이웃들에게 먼저 예쁘게 인사합니다. 그 모습이 참 보기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이윽고 버스를 운전하는 아줌마에게도 예쁘게 인사한 아이가 찾아간 곳은 할아버지 댁이었어요. 할아버지에게 달려가 안기며 아이가 외칩니다.

모두 모두 안녕!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할아버지,
보고 싶었어요!

‘내가 좋아하는~’이 반복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아이와 아이의 인사를 받는 주변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환하게 빛나는 그림책 “모두 모두 안녕!”은 책 속 또래의 어린아이들에게 만나는 사람마다 반갑게 인사하는 법과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예쁜 그림책입니다.


안녕 안녕
책표지 : 문학동네
안녕 안녕

글/그림 이모토 요코 | 옮김 변은숙 | 문학동네

안녕 안녕

길에서 처음 만난 너구리 아줌마가 자신에게 ‘안녕!’하고 먼저 인사를 건네자 아기 고양이는 이상합니다. 모르는 아줌마가 자기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하다니…… 그런데 그 인사에 기분이 좋아진 고양이는 결심했어요.

나도 “안녕!” 하고 인사할래!
…… 이제부터 나도 할래!

안녕 안녕

고양이는 만나는 모두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어요. 커다란 목소리로 ‘안녕’하고 인사하자 놀라 도망치는 생쥐를 보고 안녕을 흥얼거리며 열심히 연습한 고양이는 만나는 모두에게 활짝 웃는 얼굴로 인사합니다. 그리곤 알게 되었죠. ‘안녕’이라는 말은 기분을 참 좋게 하는 말이라는 사실을요. 집에 돌아온 고양이가 엄마에게 말했어요.

“엄마, 나 오늘 ‘안녕’ ‘안녕’ 많이 했어요.
그랬더니 친구가 진짜 많이 생겼어요!”

모르는 이에게 인사를 받은 아기 고양이가 처음에는 그 인사가 의아했지만 이내 기분이 좋아짐을 알게되고, 모두에게 인사를 나누며 그 행복한 기분을 전달한다는 따듯한 글과 그림이 웃음 짓게 만드는 “안녕 안녕”, ‘안녕’하고 인사하고 나면 자신의 마음이 더 환해지고 기뻐진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아기 고양이의 이야기가 보는 이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내가 먼저 건넨 인사 한 마디가 보이지 않는 끈이 되어 세상을 돌고 돌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안녕!’ 하고 먼저 인사 나누자구요.^^


또르의 첫 인사
책표지 : 베틀북
또르의 첫 인사

글/그림 토리고에 마리 | 옮김 이정선 | 베틀북

또르의 첫 인사

깜짝 놀라면 저도 모르게 몸을 또르르 말아버리는 버릇때문에 좀처럼 이웃과 친해질 수가 없었던 아기 고슴도치 또르는 친구가 사귀고 싶었어요. 그말에 엄마는 먼저 ‘안녕하세요’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엄마와 또르는 인사 연습을 했어요. 엄마는 다양한 동물 탈을 만들어 쓰고 또르가 인사 연습을 할 수 있게 도와주었어요.

또르의 첫 인사

하지만 막상 밖에 나가보니 부끄럼쟁이 또르가 먼저 인사를 건넨다는 것이 쉽지 않네요. 닭 아주머니와 병아리를 만났을 때는 너무 떨려 ‘안…’까지만 겨우 말하다 달아났고, 여우를 마났을 때는 ‘안녀…’만 되풀이하다 달아났죠. 커다란 곰을 만났을 때는 너무 놀라 정신을 잃어버렸어요.또르가 눈을 떴을 때 모두가 또르를 걱정스레 쳐다보며 괜찮은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지금껏 제대로 인사를 하지 못하고 지나쳐온 이웃들에게 또르가 가까스로 인사를 건넵니다.

“안…… 안녕…… 하세요.
전 또르예요.”

그러자 모두들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었어요. 이제 숲 속 이웃들과 친구가 된 또르는 발걸음도 가볍게 집으로 돌아갑니다.

부끄러움을 극복하고 숲 속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는 또르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 또 누군가에게는 마음과 달리 참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죠. 또르처럼 말이에요. “또르의 첫 인사”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세상으로 나가려는 또르의 성장을 재미있게 보여주는 그림책 입니다.


이 선주

이 선주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수다에 체력 고갈 중 | 2000년부터 육아, 그림책,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중학교 3년간의 홈에듀케이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 '찾아가는 어린이 책놀이터' 수업 진행 | '그림책과 놀아요'(열린어린이) 출간(2007) | 2016년 4월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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