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동물 친구들
책표지 : Daum 책
사라지는 동물 친구들

(원제 : Disappearing Acts)
글/그림 이자벨라 버넬 | 옮김 김명남 | 그림책공작소
(발행 : 2017/06/27)


알록달록 화려한 표지 그림 속 세상은 천국이 따로 없어 보이지만 가운데 커다랗게 뻥 뚫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라지는 동물 친구들”이라는 그림책 제목은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하얗게 빈자리처럼 이제는 볼 수 없게 된 동물들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라지는 동물 친구들

더없이 푸르른 산속, 자신의 터전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이 맑은 수채화 그림으로 펼쳐집니다. 와~하는 감탄사가 먼저 나오는 멋진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잠시뿐! 왼쪽에 ‘산속에 사는 멸종 위기 동물’이라는 말이 없다면 우리는 그저 아름다운 그림 속에서 마운틴고릴라, 눈표범, 꼬마주머니쥐, 대왕판다, 그리고 아무르표범을 찾으며 즐거워했을 거예요.

사라지는 동물 친구들

작가 아자벨라 버넬은 이 그림책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에 대해 독특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더없이 푸르고 아름다운 터전(산속, 열대우림, 산호초, 사막, 동굴, 민물, 하늘, 초원, 땅속, 바다)속에 자리 잡고 살고 있는 동물들을 보여주면서 숨은 그림 찾기 방식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50 종의 동물들을 보여줍니다.

사라지는 동물 친구들

그렇게 한 장 한 장 넘기며 동물들을 찾다 보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해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미 멸종해 버렸다면 그들을 찾을 방법도 구할 방법도 없겠지만 멸종 위기라는 것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한다면 아직 희망이 남아있다는 뜻이니까요.

사라지는 동물 친구들

아름다운 풍경화가 담고 있는 잔인하고 아픈 현실을 생각하며 그림책 마지막 장까지 보고 나면 각각의 장소에서 우리가 찾아냈던 동물들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아프리카 코끼리

사는 곳 :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 초원
남은 개체 수 : 약 50만 마리
특징 : 지구에서 제일 큰 육상 동물인 아프리카 코끼리는 무게가 6톤이나 나가요. 큰 귀로 열을 내보내어 몸을 식히죠. 긴 코끝의 살덩어리인 두 ‘입술’로 무언가를 쥘 수 있어요. 가족 단위로 떼 지어 멀리 돌아다니면서 육중한 덩치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나무뿌리, 풀, 과일, 나무껍질을 찾아 먹어요.

왜 멸종 위기일까요?
상아와 고기를 노린 밀렵, 그리고 점점 사라지는 서식지 때문이에요.

각각의 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한 이유는 얼핏 보면 제각기 다른 이유처럼 보이지만 모두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식지가 파괴되어서, 밀렵 때문에…… 다양한 원인 뒤에 도사리고 있는 것은 딱 한 가지! 인간의 무분별한 욕심입니다.

아름다운 그림 속에 담긴 슬프고 아픈 현실 “사라지는 동물 친구들”, 그래도 우리는 희망하고 소망합니다. 그들과 함께하자고, ‘나를 찾아줘~’하고 말을 건네는 동물들의 눈빛을 외면하지 말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