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

내 머릿속에 음악이 살아요!
책표지 : Daum 책
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
세상 모든 소리를 들은 음악가 조지 거슈윈

(원제 : The Music in George’s Head – George Gershwin Creates Rhapsody in Blue)
글 수잰 슬레이드 | 그림 스테이시 이너스트 | 옮김 황유진 | 책속물고기
(발행 : 2017/11/10)

2017 가온빛 추천 그림책 BEST 101 선정작


그림책 부제목에도 나와있듯이 “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는 재즈, 블루스,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현대 음악의 거장 조지 거슈인의 성장 과정과 함께 그가 작곡한 곡들, 그리고 대표작 ‘랩소디 인 블루’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조지 거슈인 하면 그 유명한 ‘랩소디 인 블루’도 떠오르지만 우리에게는 김연아 선수의 밴쿠버 동계 올림픽 프리 테마곡이었던 ‘피아노협주곡 F장조’의 작곡가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음악가입니다.

일상의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될 수 있음을 그대로 보여준 작곡가 조지 거슈인, 오늘은 음악처럼 특별한 그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감상해 보세요.

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

조지는 언제나 음악을 들었어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시끄러운 뉴욕 거리를 누빌 때도요.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음악 소리가 귓가에 들려와 머릿속에 맴도는 바람에 학교에 늦곤 했던 소년 조지, 그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 것은 엄마가 집에 피아노를 들여오면서였다고 해요. 피아노를 제대로 배우기 시작하면서 멋진 음악가를 꿈꾸었던 그는 열여섯 살이 되자 음악 출판사에 들어가 일을 하면서 틈틈이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그가 만들어낸 음악은 모두 신나고, 재미있고 독특했어요.

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

조지는 거리의 소음 속에서도 음악을 발견해냈어요. 버스를 타고 가다 거리에서 들려오는 달그락달그락 소리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 바로‘스와니’라는 곡입니다. 이 곡으로 조지는 작곡가로 널리 이름을 알리게 되었어요. 사람들의 기대 속에서 조지가 다음으로 관심을 가졌던 음악은 어린 시절 뉴욕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듣곤 했던 재즈였어요. 당시 악단을 이끌던 폴 화이트먼은 조지의 재능을 알아보고 함께 공연을 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폴 화이트먼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재즈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

사람들에게 재즈가 얼마나 신나고 자유로운 곡인지 보여주고 싶었던 조지는 공연을 위해 멋진 곡을 쓰기로 마음먹었지만 곡이 쉽게 써지지 않았어요. 조지는 단 한 음도 쓰지 못한 채 새 뮤지컬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해야 했어요.

그를 태운 기차가 출발하자 기차에서 각종 소음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기차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는 조지에게 새로운 음악적 영감을 떠올리게 했어요. 그동안 들었던 클래식, 래그타임, 블루스, 재즈들이 기차가 내는 소리와 뒤섞이며 아름다운 곡으로 만들어졌어요. 세상 모든 소리가 작곡의 원천이었던 그의 특별한 재능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조지를 태우고 철로 위를 달리는 기차가 오선지 위를 달리는 악보처럼 기다랗게 이어지는 아주 특별한 밤입니다.

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

완성된 음악은 조지가 바라는 대로
대담하고, 독창적이고, 눈부셨지요!
바로 ‘랩소디 인 블루’였어요.

듀크 엘링턴의 재즈 음악과 기차 소리, 공사장 기계 소리, 베시 스미스의 블루스 음악, 그리고 각종 소음들이 뒤섞여 만들어진 독창적인 곡 ‘랩소디 인 블루’, 세상의 온갖 소리들이 조지의 손끝에서 하나로 어우러져 새로운 음악으로 탄생되는 광경을 그린 이 장면이 참 인상적입니다.

조지 거슈인은 악단 단원들과 연습하던 중 음악이 시작될 때 클라리넷 연주자가 길게 소리를 내면서 장난을 친 것을 그대로 곡에 실어서 1924년 2월 12일 세상에 첫 선을 보입니다. 느리다가 빨라지고 부드럽다가 열정적으로 변하면서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 ‘랩소디 인 블루’, 단번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

세상 모든 소리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만들어낸 현대 음악의 거장 조지 거슈인, 지금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음악으로 세상 사람들과 여전히 호흡하고 있는 진정한 예술가입니다.

조지 거슈인의 일대기를 그가 작곡한 ‘랩소디 인 블루’라는 명곡의 느낌을 살려 전체적으로 푸른 톤으로 그려낸 그림이 아주 인상적인 그림책 “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 인물들의 다양하고 풍부한 표정과 리드미컬하게 그려진 그림들을 통해 음악이 흐르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그림책을 읽은 아이들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것이 음악이든 그림이든 스포츠든 말이죠.


George Gershwin – Rhapsody in Blue – Leonard Bernstein, New York Philharmonic (1976)

딸아이 어렸을 때 ‘환타지아 2000’에 삽입된 ‘랩소디 인 블루’를 들으면서 같이 즐거워했던 기억이 선합니다. 오늘은 ‘랩소디 인 블루’에 푹 빠져 보세요~


이 선주

이 선주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수다에 체력 고갈 중 | 2000년부터 육아, 그림책,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중학교 3년간의 홈에듀케이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 '찾아가는 어린이 책놀이터' 수업 진행 | '그림책과 놀아요'(열린어린이) 출간(2007) | 2016년 4월 | seonju.lee@gaonbit.kr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