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예쁘게 먹겠습니다!

밥, 예쁘게 먹겠습니다
책표지 : Daum 책
밥, 예쁘게 먹겠습니다!

김세실, 용휘 | 그림 손지희 | 나는별
(발행 : 2018/03/07)


“밥, 예쁘게 먹겠습니다!”, 제목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이들 키우는 엄마 아빠라면 알 거예요. 밥 예쁘게 먹는 아이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마음을 얼마나 흐뭇하게 만드는지를…^^ “밥, 예쁘게 먹겠습니다!” 기차여행행중 잃어버린 엄마 아빠를 찾아나선 쌍둥이 남매 앵두와 자두가 기차 칸마다 수행해야 하는 각각의 미션을 완수하면서 바른 식사 예절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밥, 예쁘게 먹겠습니다

엄마 아빠를 찾기 위해 들어선 기차 칸에서 웬 할머니가 앵두와 자두에게 곧 손님들이 들어설 테니 서둘러 밥상을 차리라며 소리를 칩니다. 혹시 두 아이를 아르바이트생으로 착각한 걸까요? 식당 할머니의 성화에 떠밀려 영문도 모른 채 두 아이는 밥상을 차리게 되죠. ‘왼쪽부터 밥그릇, 국그릇, 숟가락, 젓가락!’을 따라 외치며 무사히 밥상을 차린 앵두와 자두는 잘 했다는 칭찬과 함께 이상한 동전을 받았어요. 할머니는 요긴하게 쓰일 테니 잘 모아두라면서 다음 칸으로 가 보라고 말했습니다.

밥, 예쁘게 먹겠습니다

엄마 아빠를 찾으러 나선 두 아이는 기차 칸을 옮길 때마다 뜻하지 않게 각기 다른 식사 예절을 배웁니다. 바른 자세 발레 교실에서는 예쁜 발레 선생님에게 바르게 앉는 법을 배우고, 다음 칸에서는 노랑 체육복을 입은 교관에게 소림사에서 전해 내려오는 젓가락 무술을 배웁니다. 한 동작 한 동작 열심히 따라 하다 보니 젓가락으로 콩을 옮길 수도 있게 된 앵두와 자두.

엄마 아빠를 잃어버렸다고 징징대면서 울던 두 아이는 한 칸 한 칸 옮겨가며 주어진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점점 더 씩씩하게 성장해요. 무엇이든 열심히, 적극적으로! 그 과정 속에서 그동안 자신들의 철없던 행동들을 스스로 돌아보고 뉘우치기도 하죠.

밥, 예쁘게 먹겠습니다

앵두와 자두는 무사히 엄마 아빠를 만나 두 아이가 모은 동전(맨처음 만났던 식당 할머니가 요긴하게 쓰일거라던 바로 그 동전)으로 식당칸에서 온가족이 맛있는 식사를 하게 됩니다. 이제 앵두와 자두는 바른 자세로 앉아 제대로 된 젓가락질을 하면서 반찬 투정도 하지 않고 맛있게 음식을 먹습니다. 잠깐 사이 몰라보게 달라진 아이들을 보고 엄마 아빠는 놀라 입이 쩍 벌어졌어요.

앵두와 자두는 밥 한 알,
반찬 한 젓가락 남기지 않고 싹싹 먹었지요.
그러고는 합창하듯 외쳤답니다.
“잘 먹었습니다!”

예쁘게 잘 먹는 아이 사랑스러운 아이…^^ 식사 예절을 갖춘 아이들로 가득한 식당칸이 참 쾌적해 보이네요. 오늘 앵두와 자두에게 미션을 수행시켰던 노랑 체육복 입은 교관 선생님, 발레 선생님, 신혼부부, 유치원 아이들까지 다들 앵두와 자두 근처에서 맛있게 밥을 먹고 있습니다.

밥, 예쁘게 먹겠습니다

“밥, 예쁘게 먹겠습니다!”는 귀여운 고양이 기차에 탄 고양이 남매를 주인공으로 친근하고 재미있는 캐릭터와 화사한 색감, 그리고 마치 게임을 하듯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동전을 받는 등 아이들이 딱 좋아할만한 구성으로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어요.

완벽하게 미션을 수행한 앵두와 자두가 식사예절을 깨닫고 감사히 밥을 먹게 된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식사예절을 제대로 배워 맛나고 복스럽게 감사한 마음으로 무엇이든 예쁘게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식사예절 어렵지 않아요. 복잡하지 않아요. 시작이 중요해요. 마음가짐이 우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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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주

이 선주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수다에 체력 고갈 중 | 2000년부터 육아, 그림책,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중학교 3년간의 홈에듀케이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 '찾아가는 어린이 책놀이터' 수업 진행 | '그림책과 놀아요'(열린어린이) 출간(2007) | 2016년 4월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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