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상 수상작 : 거미와 파리 (2003)
한편의 흑백 영화처럼 혹은 웅장한 뮤지컬처럼 느껴지는 “거미와 파리”는 영국의 여류 시인인 메리 호위트가 쓴 시를 일러스트레이터 토니 디터리지가 멋진 그림으로 재탄생시킨 그림책입니다.
좋은 그림책, 함께 보고 싶은 그림책들
한편의 흑백 영화처럼 혹은 웅장한 뮤지컬처럼 느껴지는 “거미와 파리”는 영국의 여류 시인인 메리 호위트가 쓴 시를 일러스트레이터 토니 디터리지가 멋진 그림으로 재탄생시킨 그림책입니다.
어느 밤 작가의 그리움을 달래 준 노란 달빛은 아빠를 그리워하는 달동네 꼬마의 마음 속에 환하게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슬픔과 그리움, 깊은 상처와 절망, 분노에 힘겨워하는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 속에 환하게 떠오르겠죠. 바로 이 그림책 “노란 달이 뜰 거야”를 통해서 말입니다.
그림책 “알”은 그동안 “양철곰”, “빅피쉬” 등 글 없는 그림책으로 신선하면서도 자유로운 상상력을 보여준 이기훈 작가의 신작입니다. 정성스럽게 그려낸 한 컷 한 컷의 그림들을 꼼꼼하게 살펴 보면 볼 수록 다양한 메세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작가 미니 그레이의 재치 넘치는 상상력이 함께 하는 “트랙션맨이 왔어요!”는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며 노는 아이의 세계를 놀랍도록 치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꽃에 비유해 담아낸 그림책 “숲 속 재봉사의 꽃잎 드레스”. 그림 한 장 한 장마다 오랜 시간 공들인 작가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한 땀 한 땀 정성어린 손길에서 피어난 형형색색의 꽃잎 드레스들은 아이들의 마음 속에 꿈과 희망의 향기를 가득 채워줄 것만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인 화장실 안에서 소년이 느긋하게 독서를 즐기는 사이 화장실 밖에서 자신들의 순서를 기다리며 일어난 한바탕 소동을 재미있게 묘사한 “내가 먼저 똥 쌀래!”, 동물들의 표정과 몸짓을 아주 실감나게 그려내 읽으면서 더욱 즐겁고 유쾌해지는 그림책입니다.
자신의 별로 돌아가는 어린 왕자의 결말 만큼이나 짧고 강렬했던 생텍쥐페리의 삶을 피터시스만의 생기 넘치면서도 디테일한 표현으로 이야기를 풍성하고 흥미롭게 이끌어 가는 “하늘을 나는 어린 왕자”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 책으로도 손색이 없는 그림책입니다.
흑백의 명암만으로 그려진 그림 속에 강아지와 사람의 연결 고리에만 노랑과 빨강으로 색칠한 그림이 인상적인 “신발 신은 강아지”, 간단한 이야기 속에 우리 아이들이 반려 동물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들을 잘 담아낸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