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드를 올리고
“가드를 올리고”는 검은 주먹과 빨간 주먹의 치열한 권투 시합 장면을 목탄화로 담아낸 아주 인상적인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에 등장하는 것은 오로지 두 사람, 그리고 두 사람의 주먹 뿐입니다. 관중 하나 없이 텅 빈 여백과 굵직한 목탄 선을 따라 휘두르는 주먹들의 움직임에서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가드를 올리고”는 검은 주먹과 빨간 주먹의 치열한 권투 시합 장면을 목탄화로 담아낸 아주 인상적인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에 등장하는 것은 오로지 두 사람, 그리고 두 사람의 주먹 뿐입니다. 관중 하나 없이 텅 빈 여백과 굵직한 목탄 선을 따라 휘두르는 주먹들의 움직임에서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상황마다 콜라주 기법을 적절히 활용한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상황을 절묘하게 표현한 재미난 그림책 “어떡하지?”, 그림책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고은이를 따라 절박한 심정으로 숫자를 따라 세고 연실 어떡하지를 연발하게 되는 걸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있었을 법한 경험을 너무나 실감나게 잘 살려냈기 때문입니다.
나쁜 것들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착한 신들의 이야기 “오두방정 귀신 퇴치법”. 청적황백흑 다섯가지 오방색을 사용해 귀신 잡는 특별한 영물들의 이야기에 신비함을 더해주고 있는 이 그림책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그들이 우리 곁을 지키고 있기에 우리 삶이 든든하다고 그러니 씩씩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라고 이야기합니다.
꿈이란 무엇이며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 “숲속 배달부”,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한병호 작가의 손을 거쳐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났어요. 개성 넘치는 숲의 생명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아름다운 숲속 풍경으로 생기 넘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갖 빛깔 이야기로 가득한 멋진 책 속 세상을 언제든 잊지 말고 찾아오라는 책의 아이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낸 그림책 “책의 아이”, 동화에 나오는 문장들을 활용해 활자의 서체나 크기, 글자들의 간격 등을 달리한 시각적 이미지로 다양한 이야기 세상을 표현하고 그 세상에 흠뻑 빠져드는 소년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가까운 친구가 들려주는 것처럼 다정하고 정겹게 느껴지는 건 몸소 체험하고 느꼈던 그 시절 이야기이기 때문이겠죠. 일기장을 펼쳐 보이듯 계절의 풍경과 그 시절의 추억을 정겹고 따뜻하게 들려주는 그림책 “할머니의 방앗간”, 동네 작은 방앗간에 흐르는 시간들 속에 향수와 추억이 스며들어있는 포근하고 따스한 그림책입니다.
“어느 우울한 날 마이클이 찾아왔다“는 배경이 생략된 그림에 시원시원하게 그려낸 그림, 감정을 털어내듯 쏟아낸 대담한 색감, 몸을 움찔움찔하게 만드는 신나는 의성어들이 그림책을 읽는 동안 마음을 행복하고 시원하게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을 가진 그림책입니다.
불타는 호기심과 가슴 팽팽해지는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멋진 이야기 “암스트롱 달로 날아간 생쥐”,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에 숨어있는 놀라운 반전, 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수채화 그림들은 이야기를 진짜처럼 빠져들게 만드는 마법 같은 힘을 가지고 있어요.
조지 거슈인의 일대기를 그가 작곡한 ‘랩소디 인 블루’라는 명곡의 느낌을 살려 전체적으로 푸른 톤으로 그려낸 그림이 아주 인상적인 그림책 “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 인물들의 다양하고 풍부한 표정과 리드미컬하게 그려진 그림들을 통해 음악이 흐르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