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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스톡에 있는 심스 태백의 스튜디오에서
심스 태백(Simms Taback)

(1932년 2월 13일 ~ 2011년  12월  25일)

우리 나라엔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그림책 리뷰 / 그림책 놀이) ‘옛날 옛날에 파리 한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의 그림책 작가로 알려진 그림책 작가 심스 태백.

1932년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미 그림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심스태백은 자신의 타고난 재주를 직업으로 삼아 그래픽 디자이너, 아트 디렉터 등의 일을 하면서 틈틈히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러스트레이터의 삶을 살아 가던 중…심스 태백은 자신만의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고민 끝에 미국에서 사랑을 받으며 입에서 입을 통해 전해져 내려오는 ‘There was an old lady who swallowed a fly’라는 작자 미상의 민속시가를 그림을 그려 책으로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자신만의 감각적인 그림이 더해진  ‘옛날 옛날에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라는 그의 첫 그림책이 탄생 되었고 이후 심스 태백은 본격적으로 어린이 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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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

이 책은 출판사 이곳 저곳에서 여러번 거절을 당한 끝에 바이킹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었는데, 출판 후에는 디자인이 아주 절묘하다는 평을 받으면서 1997년 칼데콧 명예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책에 이어 심스태백은 이디시의 전래 동요(Yiddish folk song: Yiddish는 중부 및 동부유럽 출신 유대인이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인 ‘I had a little Overcoat’를 변형시켜 그만의 독특한 감각을 더해 만든 그림책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를 만들었고, 이 책으로  심스태백은 2000년 칼데콧 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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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칼데콧 상을 수상한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심스 태백의 첫 책 ‘옛날 옛날에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가 출판사들의 거절 끝에 한 출판사를 통해 세상에 나와 빛을 본 것 처럼 그의 두번째 책인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가 역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는 1976년 랜덤하우스에서 첫 출간을 했던 책이었는데, 출간 당시엔 시대와 잘 맞지 않았는지 첫 반응이 그저그랬다고 합니다. 23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1999년 바이킹 출판사에서 이 책의 그림과 내용을 살짝 고쳐서 새롭게 출판했는데, 출판 다음 해인 2000년 칼데콧 상을 받으며 단숨에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심스 태백은 그림책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두 그림책 모두  구멍을 뚫어 ‘Die cut hole’기법과 콜라쥬 기법을 사용했고 호기심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 섬세하게 디테일을 살린 심스 태백 특유의 독특한 표정과 색감이 살아있는 그림책으로 한 장 한 장 그가 쏟아 부은 정성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물론,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란 건 말 할 것도 없구요.

심스 태백에게는 잘 알려진 재미있는 이야기가 또 하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림 잘 그리고 독특한 소재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림책 작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의 손주들에게는 그림책 작가보다는 맥도날드 어린이용 햄버거 세트인 해피밀 세트 상자 포장지를 처음 도안한 디자이너로 더 인정 받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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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스태백이 그린 맥도날드 해피밀 박스 포장지

오리고 붙이고 그려서 만들어 내는 그의 작품들…심스 태백의 손에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새로워지는 그의 작품들…속지부터 그림 한장한장 들여다 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그의 그림책은 사람들에게 밝고 기운차고 희망을 볼 수 있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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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스 태백의 그림책들 중에서 국내에 출간된 책들 간단히 소개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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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
글/그림 심스 태백, 옮긴이 김정희, 베틀북

파리 한마리를 실수로 꿀꺽 삼킨 할머니가 파리를 잡기 위해 거미를 먹고 거미를 잡기 위해 새 한마리를 통째로 먹고…그러다 결국은 말 한 마리를 통째로 삼킨 후 그만 할머니는 죽고 말았답니다. 미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속시가에 심스태백의 감각적인 그림이 더해져 재미와 볼거리를 안겨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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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그림책 리뷰 / 그림책 놀이
글/그림 심스 태백, 옮긴이 김정희, 베틀북

낡고 작아진 오버코트를 재킷으로 조끼로 조금씩 조금씩 변형시켜 새로운 옷을 만들어 입는 요셉 아저씨의 이야기가 담긴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는 오버코트 한 벌이 단추로 변하고 그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만들어지기 까지의 과정을 섬세하고 화려하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책 속 작은 구멍을 통해 다음에 변신할 옷에 대한 기대감과 상상력을 발휘 하게 만들 뿐 아니라 책 속 곳곳에 숨어있는 작은 볼거리를 통해 유태인이 가진 생활의 지혜까지 엿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2000년 칼데콧 상을 수상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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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이 지은 집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글/그림 심스 태백, 옮긴이 조은수, 베틀북

“잭이 지은 집에 치즈가 있었는데, 그 치즈를 생쥐가 먹어버렸고, 치즈를 먹은 생쥐를 고양이가~”

심스 태백 특유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로 이어지는 이 그림책은 오랜 시간 아이들에게 사랑받아온 전래 동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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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가는 길
글/그림 심스 태백, 옮긴이 김정희, 베틀북

멀리 일하러 떠난 아빠가 너무나도 보고싶고 그리워 아빠를 보러가기 위해 아빠가 일하는 곳에 자신을 선물로 포장해서 보내야 겠다는 기발한 생각을 한 아이가 스스로 소포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