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도 몰랐던 꿈 이야기

꿈에도 몰랐던 꿈 이야기

허은실 | 그림 김민준 | 풀빛
(발행 : 2019/11/27)


“쿵쿵이는 몰랐던 이상한 편견 이야기”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편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던 허은실 작가가 이번엔 매일밤 찾아와 우리를 설레게도 하고 불안하게 만들기도 하는 꿈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그림책 “꿈에도 몰랐던 꿈 이야기”로 찾아왔습니다.

꿈이란 무엇인지, 꿈은 왜 꾸는지, 꿈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꼬마 나리와 꿈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안다는 생쥐 ‘꿈에대해다알쥐’와 함께 어디 한 번 살펴볼까요?

꿈이 뭔데?

꿈이 뭐냐는 느닷없는 질문에 나리는 “잠을 자면 꾸는 거,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고 진짜가 아니라 가짜인 거…”라며 자신 없이 대답합니다. 여러분이라면 나리에게 꿈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 주실래요?

내가 나비가 된 꿈을 꾼 걸까?
나비가 사람이 된 꿈을 꾸고 있는 걸까?

생쥐는 장자(莊子)의 호접몽으로 꿈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합니다.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니는 꿈을 꾸다 깨어보니 그 꿈이 하도 생생해서 내가 나비가 된 꿈을 꾼 것인지 원래 나는 나비인데 지금 잠시 사람이 된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

여러분도 종종 이런 경험 해보지 않았나요? 저는 종종 그러는데… ^^ 그렇다면 꿈은 왜 진짜 같을까요?

꿈은 왜 진짜 같지?

꿈에도 몰랐던 꿈 이야기

마치 현실처럼 생생한 꿈. 꿈은 어떻게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을까요? 그건 바로 우리가 현실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모두 꿈의 재료가 되기 때문이래요. 낮에 겪었던 일이 꿈으로 나타나거나, 내가 자고 있는 동안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 꿈이 되기도 하고, 우리가 상상했던 것들이 꿈이 되어 나타나기도 하는 거죠.

급하게 화장실에 갔다가 휴지가 없어서 애를 먹었더니 그날 밤 화장실에서 곤란을 겪는 꿈을 꾼다던가, 잠을 자고 있는데 고양이가 내 배 위로 올라왔을 때 집채만한 고양이 밑에 깔린 꿈을 꾼다던가 하는 것처럼 말이죠.

꿈은 왜 꾸는 거야?

꿈에도 몰랐던 꿈 이야기

꿈은 우리 뇌가 모은 자료들로 만든 콜라주 작품이래요. 우리가 낮에 겪었던 일들이나 배우고 경험한 것들은 모두 뇌에 저장되고, 뇌는 이 정보들을 조각조각 자르고 뒤죽박죽 섞고 하나하나 이어 붙여 이야기를 만들어서 우리가 잠들었을 때 보여주는데 이게 바로 꿈이랍니다. 왜 이런 일을 하냐구요? 그건 뇌에 모인 정보들을 꿈으로 보여 주면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가려낸 뒤 중요한 것은 저장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은 버리기 위해서라는군요.

꿈이 고민도 해결해 준다? 

꿈에도 몰랐던 꿈 이야기

겉모습을 보고 싶으면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고민을 알고 싶으면 네 꿈을 들여다보면 돼.
네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떨 때 기뻐하고 슬퍼하는지
너에 관한 모든 정보들이 꿈에 담겨 있거든.

살바도르 달리는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려고 날마다 고민했었는데, 그러다가 어느날 꿨던 이상하고 신비한 꿈의 장면들을 그리기 시작했대요. 자신만의 그림을 원했던 화가의 간절한 바람은 그의 무의식 속에 잠재된 다양한 상상들을 꿈으로 보여주었고 결국은 그토록 원했던 그림들을 그릴 수 있게 된 것이겠죠.

꿈에도 몰랐던 꿈 이야기

악몽은 무섭지만 너를 성장시키는 꼭 필요한 꿈이야!

잠 자는 게 겁날 정도로 무서운 악몽. 악몽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이 불안할 때 꾼대요. 하지만 악몽이 나쁘기만 한 건 아닙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걸 연습하게 해 주기도 하고, 두려움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나름 면역력도 키워주니까요.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꿈은 우리가 듣고 배우고 경험했던 것들, 우리가 상상하고 간절히 바라던 것들을 콜라주처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으니, 우리가 어떤 꿈을 꾸었는지 차분히 살펴본다면 내 고민이 무엇인지, 내가 지금 뭘 해야 하는지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내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들, 피하고만 싶은 것들에 과감히 마주할 수 있는 힘이 바로 우리 꿈에서 나올 수 있다니 이거야 말로 꿈에도 몰랐던 꿈 이야기네요.

꿈을 잃지 마!

꿈에도 몰랐던 꿈 이야기

어떤 꿈이든 쓸모없는 꿈은 하나도 없어.
즐거운 꿈은 우울한 기분을 날려 버려서 좋고
신비한 꿈은 상상력을 쑥쑥 키워줘서 좋고
무서운 꿈은 두려움을 이겨내게 해줘서 좋아.
모두 내 마음을 무럭무럭 자라게하는 소중한 꿈들이야.

허은실, 김민준 두 작가가 오늘 우리 어린이들과 이 책 “꿈에도 몰랐던 꿈 이야기”를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 한 마디입니다.

“꿈을 잃지 마!”

어떤 꿈이든 쓸모없는 꿈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듯이 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여러분 모두, 그리고 나, 우리 모두의 꿈이 이루어길 소망합니다.

이 인호

이 인호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 수다에 체력 고갈되어가는 아내를 18년째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남편. 한때 아내가 쓴 딸아이 육아일기에 '396개월 남아'로 등장했었던 그 남아. 그림책 좋아하는 542개월 남아로 폭풍 성장 중 ^^ | 2015년 7월 | ino@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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