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아이 – 책 읽는 습관 키워 주기

너는 어디서 읽니

너는 어디서 읽니?
책표지 : Daum 책

너는 어디서 읽니?

글 제랄딘 콜레, 그림 마갈리 르 위슈, 다른세상


여러분들은 책을 주로 어디서 많이 보시나요? 로레트의 친구들은 어디서 책을 읽는걸 좋아하는지 한번 볼까요?

루시는 침대에 누워서 읽고, 마리우스는 달리는 버스 안이 제일 좋대요. 폴은 학교 수업 시간에 읽는대요.(꼭 이런 친구들이 있죠! ^^) 데데는 카페에서 대충 읽는게 재미있고, 노에미는 서점에서 책을 노려보며 읽는대요. 자크는 그물침대에서 느긋하게 읽고, 마렉은 도서관에서 책을 펼쳐 놓고 곯아떨어지는걸 즐기고, 알뱅은 반신욕할 때, 파블로는 지하철에서 주로 읽는대요. 그리고 피에르는 엄마 무릎 위가, 리아는 아빠 무릎 위가 세상에서 제일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래요.

그럼 로레트는? 엉뚱하게도 화장실이래요. 아마도 우리 아빠들 중에 로레트랑 비슷한 분들이 꽤 많을 것 같네요 ^^

단순하지만 리듬감 있는 반복적 구성과 친근한 그림을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그림책 “너는 어디서 읽니?”. 우리 아이들을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하는 엄마 아빠를 위한 몇가지 조언을 이 책을 통해 생각해 봅니다.


1. 언제 어디서나 늘 책과 함께 하기

달리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잠자리 들기 전 머리맡에서, 심지어는 목욕하면서도… 로레트의 친구들은 언제 어디서나 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들은 늘 곁에 두었다가 아이가 원할 때 언제든 바로 읽을 수 있게 해 주세요.

문화센터 수업 들으러 가서 잠시 기다리는 동안, 버스나 지하철 타고 이동하는 동안 아이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 조금 지루해 할 때 ‘ㅇㅈ아, 그림책 줄까?’하고 자연스레 권해 보세요. 우리집 다섯살배기 딸아이는 엄마 아빠 따라 마트에 가서 카트 타고 돌아 다니다 장보기가 조금 길어진다 싶으면 책 꺼내 달라고 합니다. 혹시나 해서 딸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책 챙겨 갔다가 몇번 반복이 되니 이제는 으레 카트 타면 미리 자기 책 챙기는 것도 잊지 않더군요.

2. 놀이처럼 책 읽기

로레트의 친구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책 읽기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나도 책을 읽고 싶어집니다. 아이와 함께 로레트와 친구들의 다양한 독서 스타일을 따라해 보면 어떨까요? 엄마랑 아빠랑 놀이 하듯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책 읽는 습관이 길러질겁니다.

그림책 속 루시처럼 잠들기 전 아이방 불을 끄고 이불을 뒤집어 쓴 채 랜턴이나 전등 불빛 아래에서 아이에게 그림책 몇권 읽어 주는건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마주 보고 앉아 반신욕하면서 각자 좋아하는 책 보기도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요.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날엔 욕조에 찬물 받아 놓고 수영복 입힌 채로 그림책 두어권 읽고 나서 물장난 하게 해 주면 아주 신나라 하겠네요.

뭐니뭐니해도 엄마 아빠 무릎 위에 꼬옥 끌어 안고 그림책 읽어 주는게 제일이죠.

3. 친구처럼 즐거운 책

책을 통해 아이들이 많은 것을 배우지만 그것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책 읽는 습관이 들기도 전에 책을 싫어하게 되면 곤란하겠죠. 가끔 보면 그림책 읽고 나서 이것 저것 아이에게 물어 보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아이가 얼마나 이해했는지, 느낀 점은 무언지 등등 말이죠. 그런데 사실 책읽기 좋아하는 어른들도 책이 좋을 뿐이지 읽은 책에 대해서 감상문을 쓰라고 하면 쉽지 않잖아요. 엄마나 아빠가 이런 질문을 던지는 순간 책은 아이들에게 부담스러운 존재로 느껴질겁니다.

책이 좋은 선생님 역할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선생님 이전에 먼저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야겠죠. 친한 친구처럼 즐거운 존재로 자리잡고 나면 굳이 엄마 아빠가 조급해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책을 읽는만큼 조금씩 쌓이고 쌓여서 그것이 지식으로서 발휘되는 순간이 올겁니다.


지금까지 말한 것들을 한번에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엄마 아빠가 늘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 주는겁니다. 아이에게 보여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로 엄마 아빠가 책을 좋아하고 늘 책과 함께 한다면 아이들도 당연히 책을 좋아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잖아요. 엄마 아빠가 늘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주시면 아이들도 자연스레 엄마 아빠 곁에서 책을 읽고 있을겁니다.

‘책을 좋아하는 부모’에게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나옵니다! ^^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책들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읽을만한 책들을 골라서 함께 읽는 것도 좋겠죠?  지금 바로 책 읽기 시작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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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 덕분에 그림책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앤서니 브라운은 아닙니다. ^^ 이제 곧 여섯 살이 될 딸아이와 막 한 돌 지난 아들놈을 둔 만으로 30대 아빠입니다 ^^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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