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저의 규칙
2016년 출간된 “균형” 이후 오랜만에 만나보는 유준재 작가의 그림책 “시저의 규칙”입니다. 시저는 무자비한 주인공 악어의 이름입니다. 철저히 본능적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숲의 제왕 시저, 힘이 강한 시저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바로 시저가 사는 숲의 규칙입니다.
2016년 출간된 “균형” 이후 오랜만에 만나보는 유준재 작가의 그림책 “시저의 규칙”입니다. 시저는 무자비한 주인공 악어의 이름입니다. 철저히 본능적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숲의 제왕 시저, 힘이 강한 시저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바로 시저가 사는 숲의 규칙입니다.
지금 이 순간 잔뜩 주눅들고 겁먹었던 자신을 떨쳐내고 용기를 내서 눈 앞에 펼쳐진 자신의 미래를 향해 첫 걸음을 떼는 이 세상 모든 초심자들을 위해 떨리는 어깨를 다독여주며 그냥 앞만 똑바로 보고 가면 된다고 말해주는 그림책 “나의 두발자전거”입니다.
꿈에 이르는 과정을 담담하고 아름답게 묘사한 그림책 “노를 든 신부”, 자칫 뻔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이토록 가슴 뜨겁게 그려낸 작가의 기지에 감탄하며 오늘 내 손에는 들린 것을 다시 한번 꼭 쥐여봅니다. 어제 보다 한 뼘 더 단단해져 있을 오늘의 나를 그려보면서…
삶의 여정과 의미를 날아간 차표를 쫓는 이들로 표현한 재미있는 그림책 “차표는 어디로 날아갔을까?”, 단순한 선으로 가볍게 그린 그림에 파랑과 주황을 주조색으로 쓴 밝은 그림은 차표를 찾아 급박하게 달려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아주 경쾌한 느낌으로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개성 가득한 열일곱 명의 아이들이 여운 가득한 글과 함께 담겨있는 그림책 “어린이”, 제목만 보아서는 어린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같지만 정작 이 그림책은 어린 시절을 훌쩍 지나온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같습니다. 오래된 노란 강아지 인형을 마음속 깊이 간직한 어른들에게…
색다른 공주 이야기를 신선한 시각으로 유쾌하게 그려낸 그림책 “잘 노는 숲속의 공주”,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 기준이 아닌 나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입니다. 내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바로 ‘나’일 테니까요.
자유로운 글, 가볍고 경쾌한 선과 단순한 색감의 그림으로 어떻게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고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 “수학에 빠진 아이”, 세상 곳곳이 숨은 그림 찾기입니다. 세상엔 아직 보지 못한 것, 찾지 못한 것 투성이니 말이에요.
환상적인 색감의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책 “펄”은 “FLORA and the Flamingo”의 작가 몰리 아이들의 작품이에요. 꼬마 인어 펄은 플라밍고 곁에서 폴짝폴짝 즐겁게 춤추던 꼬마 플로라가 나풀나풀 예쁜 꼬리를 달고 바닷속으로 들어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