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이의 대단한 습관 이야기
책표지 : Daum 책
쿵쿵이의 대단한 습관 이야기

허은미 | 그림 조원희 | 풀빛
(발행일 : 2016/06/15)

2016 가온빛 추천 그림책 BEST 101 선정작


그림책 제목을 듣고 나는 어떤 습관이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별다른 습관이 생각나지 않아 혹시나 싶어 딸아이에게 물어보니

‘엄마는 집중 할 때 엄지발가락을 치켜세우는 버릇이 있지. 세수 할 때 요란한 소리가 나고 집에서 나갈 때 문이 잠겼는지 몇 번이나 잡아당겨 보고서야 나가잖아. 그게 다 습관이자 버릇 아닌가’

–  고3 딸아이가 관찰한 엄마의 버릇

라고 하네요. ^^ 아이 말을 듣고 가만 생각해 보니 그제야 자잘한 습관들이 떠올라 혼자 피식 웃었어요. 습관은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인데 너무 익숙해져서 그동안은 습관인지도 모르고 지내왔던 모양입니다.

쿵쿵이의 대단한 습관 이야기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며 만화책을 읽고 있는 쿵쿵이에게 엄마가 내민 책에는 이런 글귀가 쓰여있었어요.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평생 지고 갈 좋은 습관을 물려주는 것이다.”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가 아닌 평생 지고 갈 좋은 습관이라는 말에 혹해집니다. 습관을 적어보라고 엄마가 말씀하셨지만 쿵쿵이는 딱히 자신의 습관이 생각나지 않았어요.

쿵쿵이의 대단한 습관 이야기

쿵쿵이가 엄마 말씀대로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 갈 때까지 한 일을 적으면서 생각해 보니 습관이 아닌 행동이 거의 없었어요.

자잘한 습관들이 모여 거대한 나를 이루고 있군요. 자잘한 습관은 파란 동그라미로 표현했고 그렇게 모인 습관을 거대한 고릴라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오랫동안 반복하면서 우리가 만들어 낸 습관이지만 어느 순간 거대해진 습관에게 이리저리 끌려 다니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쿵쿵이의 대단한 습관 이야기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런 말을 했대요.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바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말해 준다.”

범인의 습관을 분석해서 범인을 잡기도 한다는 것을 보니 습관이란 참 무서운 것이네요. 습관이 없다면 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일을 처음 하는 것처럼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금방 지치게 됩니다. 일단 어떤 일이 내 몸에 착 들러붙어 습관이 되고나면 그 행동을 하기 위해 따로 생각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니 그로인한 스트레스도 사라지고 또 시간도 절약이 되죠. 그러니 이왕이면 좋은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쿵쿵이의 대단한 습관 이야기

쿵쿵이와 엄마는 곧바로 좋은 습관을 길들이기 위한 훈련에 들어갔어요. 엄마는 쿵쿵이가 줄넘기 100개를 할 때마다 스티커를 한 장씩 주고 스티커 30장 이 모이면 갖고싶은 것을 선물해 주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목표가 생기면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을테니까요. 이렇게 하다보면 처음엔 억지로 시작한 일이라도 내 몸에 습관으로 남게 되고 결국엔 선물 없이도 저절로 하게 되겠죠.

쿵쿵이의 대단한 습관 이야기

내 몸에 습관이 착 달라붙는 데에는 평균 66일이 걸린다고 해요. 66일 동안 신경써서 노력하면 좋은 습관을 평생 내 곁에 둘 수 있다는 사실! 이 정도면 견뎌볼만한 시간 아닐까요? 너무 힘들다면 일정 간격으로 자신에게 선물을 준다거나  66일 이후 멋지게 달라질 내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오늘부터 당장 습관 만들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쿵쿵이처럼 도전하고 싶은 습관 열 가지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 내 습관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 뿐입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게 되면 나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또한 좋은 습관은 더 좋은 습관을 낳고, 또 나쁜 습관을 덮어버리는 효과도 가져온다고 해요.

귀에 쏙쏙 들어오도록 쉽고 재미있게 쓴 허은미 작가의 글에 조원희 작가의 재치 넘치는 그림으로 좋은 습관을 기르는 방법을 들려주는 “쿵쿵이의 대단한 습관 이야기”. 습관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우리 아이들의 훌륭한 ‘좋은 습관 기르기 가이드북’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계획만 세우다 마는 것을 습관처럼 되풀이하고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좋은 습관을 만드는 66일의 법칙!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 보세요.


책 뒤쪽에는 부록으로 좋은 습관 만드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실려있으니 단계별로 그대로 따라해 보세요.

<고릴라 아줌마가 들려주는 좋은 습관 만드는 다섯 가지 방법>

  1. 지금 당장 시작하자!
  2. 목표는 작고 구체적으로 잡자!
  3. 좋은 습관으로 나쁜 습관을 덮어버리자!
  4. 목표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놓자!
  5. 잘했을 때는 자신에게 상을 주자!

쿵쿵이의 대단한 습관 이야기

부록으로 들어있는 위인들의 작지만 위대한 습관 이야기도 재미있네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열아홉 살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해 여든 두 살에 세상을 뜰 때까지 무려 63년 동안 일기를 썼다고 해요. 위인의 작지만 위대한 습관들을 읽어보면 습관이 그 사람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선주

이 선주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수다에 체력 고갈 중 | 2000년부터 육아, 그림책,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중학교 3년간의 홈에듀케이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 '찾아가는 어린이 책놀이터' 수업 진행 | '그림책과 놀아요'(열린어린이) 출간(2007) | 2016년 4월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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