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술친구
“아빠의 술친구”는 가정 폭력을 다룬 지금까지의 작품들과 조금 다른 결이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피해자가 겪는 아픔이 단순히 폭력으로 인한 고통뿐만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동정과 연민으로 포장된 세상의 삐딱한 시선들 역시 그들의 상처를 헤집는 또 하나의 폭력일 겁니다.
“아빠의 술친구”는 가정 폭력을 다룬 지금까지의 작품들과 조금 다른 결이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피해자가 겪는 아픔이 단순히 폭력으로 인한 고통뿐만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동정과 연민으로 포장된 세상의 삐딱한 시선들 역시 그들의 상처를 헤집는 또 하나의 폭력일 겁니다.
조지 섀넌의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인 의미를 담은 글과 여백의 미를 살린 유태은 작가의 편안한 그림이 어우러져 세상을 바라보는 넉넉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잔잔하게 담아내고 있는 그림책 “손으로 말해요”. 사랑할 것이 너무 많은 세상, 살아가는 동안 열심히 사랑을 보여주세요.
살아 숨쉬는 동안 결코 잊고 싶지 않은 소중한 사람, 풍경, 추억들에 관한 그림책 “당신과 함께”, 작은 벤치에 새겨진 세상을 떠난 누군가에 대한 가족의 그리움의 기록들을 한 노부부의 추억 속에 담아내고자 한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그림책이 먼저 내게 인사를 건넵니다. “어서 오세요”라고. 안녕하세요, 고마워요, 어서 오세요, 잘 자요… 누구에게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말,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는 말, 마음이 따스해지는 말, 짧지만 힘이 센 말이에요.
봄이 이토록 찬란할 수 있는 것은 그 봄을 함께 느끼고 싶어 하는 사랑하는 이들이 곁에 있기 때문이겠죠. 내 이야기면서 우리 엄마의 이야기 같아 더욱 뭉클해지는 그림책 “엄마 셋 도시락 셋”, 살랑살랑 마음을 간질이는 봄은 그리움이고 사랑입니다.
“엄마는 너를 위해”는 자폐아를 둔 한 엄마의 행복 선언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행복한 삶을 살 권리를 당당하게 누리라고 힘차게 외치는 그림책입니다.
누군가 나를 찾아주었음을 알리는 반가운 소리 똑똑똑. 오늘 소개할 그림책 제목도 바로 “똑똑똑”, 빈집에서 혼자 밥먹기 싫은 아이가 엄마를 기다리며 펼치는 행복한 상상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똑똑똑! 누군가를 기다리는 이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주는 소리, 외로움에 빠진 이에게 결코 혼자가 아님을 일깨워주는 소리 함께 들어보시죠.
“파이팅!”은 가족을 돌보느라 녹초가 된 엄마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며, 엄마 한 사람만의 희생이 아닌 가족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수고와 노력, 등가의 법칙이 아닌 받은 것 이상으로 나를 더 내어주려는 사랑의 힘으로 결속된 것이 바로 가족임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엄마이기 이전에 자신만의 꿈과 희망을 가슴 깊이 품었던 이들, 자신의 삶을 잠시 접어둔 채 엄마로 거듭나며 또 한 번의 성장을 겪는 이들, 서로 다르지만 ‘엄마’로서는 똑같은 서른한 명의 여자 이야기를 담은 책 “엄마 – 다르지만 똑같은, 31명의 여자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