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다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가만히 바라보아 주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 있죠. “나는 개다”의 구슬이와 동동이처럼요. 말하지 않아도 사랑하면 보이고 사랑하면 들려요.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가만히 바라보아 주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 있죠. “나는 개다”의 구슬이와 동동이처럼요. 말하지 않아도 사랑하면 보이고 사랑하면 들려요.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는 생쥐와 여우 둘 사이에 싹트는 우정과 사랑을 단편 애니메이션처럼 재미있게 담아낸 그림책 “혼자 사는 생쥐 줄리앙”,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고 기대고 싶은 마음은 변치 않는 모양입니다. 나를 생각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요?
제목만 들어서는 색깔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 생각하지만 그림책을 다 보고 나면 먹먹한 사랑에 찔끔 눈물 훔치다 반짝 웃게 되는 그림책 “세상의 많고 많은 파랑”, 그림이 시각 언어가 되어 수많은 파랑들 속에 숨은 다양한 감정들을 불러일으키며 이야기를 확장 시켜가는 그림책입니다.
꿈결처럼 아름답게 밤의 세상을 환상적으로 그려낸 “별 낚시”, 적적하고 외로워 잠 못 드는 밤, 세상 나 혼자 뿐인 것 같은 밤을 우리 함께하는 근사한 밤으로 만든 신비롭고 예쁜 그림책입니다. 모두에게 찾아온 밤, 모두 잠든 깊고 푸른 밤입니다.
살아 숨쉬는 동안 결코 잊고 싶지 않은 소중한 사람, 풍경, 추억들에 관한 그림책 “당신과 함께”, 작은 벤치에 새겨진 세상을 떠난 누군가에 대한 가족의 그리움의 기록들을 한 노부부의 추억 속에 담아내고자 한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더하고 뺄 것 없이 있는 그대로의 우리 삶이 누에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 더욱 애틋하고 감동적인 생태 그림책 “누에야 뽕잎 줄게 비단실 다오”, 섬세한 묘사와 아름다운 색감으로 생명체가 지닌 고유의 생명력을 그려내는 세밀화 속에는 예술과 과학이 치밀하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요.
따돌림에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그림책 “내가 곰으로 보이니?”, 슬픔에 빠진 친구에게 다정하게 속삭여 주세요. ‘너라서 좋아, 너니까 좋아’라고. 겹겹이 쌓인 껍데기를 벗겨낸 그 본질을 사랑하는 것, 진짜 우정 진실한 사랑은 그런 것이니까요.
“보이거나 안 보이거나”는 제목 그대로 시각을 토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그린 책입니다. 요시타케 신스케는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인문학 서적을 쓴 작가 이토 아사의 책을 토대로 함께 의견을 주고받으며 이 그림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