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 : 2021/01/28
■ 마지막 업데이트 : 2021/02/21


자주 들어오시는 분들은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지난 월요일부터 사흘간 가온빛 홈페이지 구성을 조금 바꿔봤습니다. 개발이나 디자인과는 전혀 무관한 문과생이다보니 이런 작업은 사소한 것 하나 바꾸는 데만도 반나절 이상이 걸려서 엄두를 내지 못하다 이번에 큰 맘 먹고 저질렀습니다.

오늘은 사흘간 어디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간략히 소개할까 합니다.

가온빛 홈페이지 레이아웃 변경

위 그림에서 왼쪽은 기존 구성이고 오른쪽은 새로 바꾼 모습입니다. 기존에는 전형적인 블로그 형태로 카테고리와 무관하게 새로 발행한 글을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카테고리별로 정해진 일정에 맞게 업데이트를 하려고 가온빛지기들끼리 생각중이어서 거기에 맞게 홈페이지 구성을 바꿔봤습니다.

그냥 발행된 순서대로 글들이 나열되어 있는 왼쪽과 달리 오른쪽의 새로운 구성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 사실 제 생각은 전형적인 뉴스 웹사이트처럼 바꿔보려고 했는데…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작업했지만…

너무 복잡하고 산만해!

이선주 에디터의 한 마디에 현재의 상태로 블로그와 뉴스의 중간적 상태가 되었습니다.

아래에서 바뀐 홈페이지 구성에 대해서 조금 더 소개하겠습니다.

가온빛 홈페이지 레이아웃 변경

  1. 로고를 변경했습니다. ‘가온빛’ 타이틀에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무료로 배포중인 ‘한글누리 글꼴’을 사용했습니다.
  2. 최신 글을 슬라이드쇼 형태로 볼 수 있게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발행된 글 10건을 이 영역에서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3. 가온빛 공지사항 공간입니다. 현재는 가온빛 뉴스레터 구독 신청을 할 수 있게 했고, 앞으로 중요한 공지사항은 이 곳을 통해 알려 드릴 예정입니다.
  4. 카테고리별로 최신 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두 6개의 섹션으로 나누었고 그림책 이야기, 테마 그림책, 오늘의 그림 한 장, Feature, 그림책 강의, 가온빛 이야기 등 6개 카테고리의 최신 글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 글쓴이 정보를 본문 하단에서 본문 오른쪽 상단으로 옮겼었는데 며칠간 운영해 본 후 다시 본문 하단으로 원위치 시켰습니다. 이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2월 9일에 삭제했습니다.

이참에 가온빛 SNS 채널 운영도 세 명의 운영자들에게 나눠서 맡겼습니다. 세 명 모두 개인적으로는 SNS를 하고 있지 않아서 그동안 소셜 채널에 시큰둥 했었던 게 사실입니다. 홈페이지 새 단장과 함께 앞으로는 SNS도 적극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가온빛지기는 페이스북을, 이선주 에디터는 핀터레스트를, 저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맡았습니다.

막상 정리하고 보니 사흘을 꼬박 모니터 앞에 앉아 있었는데 크게 바뀐 것도 없네요. 워드프레스 셋팅하는 걸 4~5년에 한 번씩 하다 보니 할 때마다 늘 새로워서 시간만 오래 걸릴 뿐이라는… 위에 소개한 것들 외에 자잘하게 수정한 것들 아래에 간략히 정리합니다.

  • 글자 크기를 큼지막하게 키웠습니다. 제가 점점 노안이 와서인지 요즘은 큼직한 글씨가 무조건 좋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본문 글자 크기는 18px입니다.
  • 폰트를 ‘이롭게 바탕체’로 변경했습니다. 폰트 이름이 참 멋지죠! 국내 최초의 웹 전용 바탕체라고 해요. 가독성도 좋고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 웹링크, 버튼, 강조색 등 전반적으로 모노톤인 가온빛 홈페이지에 포인트를 주는 색깔을 파란색에서 빨간 계열로 바꿨습니다(HTML #e54e53 / RGB – R:229, G:78, B:83)
  • 메인 메뉴 체계를 조금 바꾸었습니다.
  • 홈페이지 우측 하단에 있던 SNS 링크들을 없애고 문의/제안, 카카오톡채널, 뉴스레터 링크를 추가했습니다.
  • 본문 하단에 배너를 달 수 있게 했습니다. 가온빛 시작할 때 광고는 달지 않기로 약속했기때문에 외부 광고를 달기 위한 건 아니구요. 가온빛 자체 공지사항이나 광고를 달기 위한 용도입니다. 현재는 뉴스레터 구독 신청 배너를 달아두었습니다(저 배너 너무 크다고 구박 받았는데 안 바꾸고 버티는 중입니다. 결국은 수정하겠지만… 디자이너 한 명 있으면 참 좋겠다는 바람 절실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온빛 홈페이지는 워드프레스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가끔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2014년 처음 시작할 때는 무료 테마와 플러그인들을 사용했고, 2018년에 Design Lab에서 만든 ‘xMag Plus’라는 30달러짜리 유료 테마를 구입해서 리뉴얼했었습니다. 구입할 때 ‘One-time purchase fee and unlimited lifetime usage’ 라는 문구에 생각보다 저렴하네라며 신나서 결제했는데, 눈여겨 봤었어야 했던 건 바로 그 다음 문장이었습니다.

One Year of Support and Updates

구입 후 1년이 지나서 메일이 오더군요. 한 마디로 요약하면

Your license key for xMag Plus is about to expire.

재작년 가을에 저런 메일을 받고도 기본적인 업데이트는 해주겠지 생각했지만 정말로 안해주더라구요. 알고보니 최초 구매 후 1년에 한 번씩 라이센스를 업데이트해야 지속적으로 유지 보수를 받을 수 있는 거였고, 워드프레스의 유료 테마나 플러그인은 모두 이와 비슷한 라이센스 구조를 갖고 있더군요.

이번에 수정 작업하면서 30%할인 받아서 21달러만 결제하면 현재 갖고 있는 것보다 많이 개선된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흔들리긴 했는데 꾹 참았습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새로운 테마를 사서 제대로 리뉴얼을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요(올 여름 휴간 기간에 한 번 도전해 볼까요?). 모바일 화면에서 검색창이 보이지 않는 문제를 플러그인으로 해결하다보니 모양이 좀 쌩뚱맞고, 검색창이 화면 하단이나 메뉴 버튼 눌러야 보여서 모바일에서는 검색이 안되는 줄 알고 계신 분들이 더러 있는 것 같아서 결국엔 결제했습니다.(2021/02/21 내용 수정)

사흘간의 노동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두서 없이 주절댔는데, 앞으로는 가온빛 운영하며 겪는 이야기들도 종종 독자들과 공유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드네요.

새 봄 맞이 가온빛 홈페이지 수정 작업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가온빛지기

가온빛 웹사이트 및 뉴스레터 운영 관리, 가온빛 인스타그램 운영 | editor@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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