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의 두근두근 크리스마스
책표지 : 주니어김영사
올리비아의 두근두근 크리스마스 (원제 : Olivia Helps with Christmas)

글/그림 이언 포크너 | 옮김 서애경 | 주니어김영사

※ 이 그림책은 2007년 중앙출판사에서 “올리비아 신나는 크리스마스”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절판된 후, 2014년 11월에 주니어김영사에서 “올리비아의 두근두근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다시 출간되었습니다.(이 글은 “올리비아 신나는 크리스마스” 버전을 보며 작성했습니다.)


언제나 밝고 명랑한 올리비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빨간색 표지 속 올리비아가 오늘은 웬일인지 초록 줄무늬 옷을 입고 있네요.(빨간 옷이 아닌….) 뭔가 굉장히 당당한 표정으로 직접 구운 까만 쿠키를 선보이고 있는 올리비아의 표정만 봐도 웃음이 나옵니다. 올리비아는 또 어떤 새롭고 참신한 방법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까요?

크리스마스 이브, 올리비아의 식구들은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느라 바빴어요. 열심히 쇼핑을 하고 지쳐 돌아왔지만 아직도 집에는 할 일이 태산입니다. 올리비아가 가족들을 도와 얼마나 열심히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는지 한 번 살펴 볼까요?

올리비아의 두근두근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는 동생 이언과 아빠에게 맡기고 올리비아는 막내 윌리엄에게 점심을 먹였는데요. 올리비아가 아기에게 먹인 점심은 블루베리 파이! 그런데 그건 아직 아기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이래요. 엄마를 도와준다고 했지만 동생은 이미 왈칵! 푸른 색 파이를 몽땅 토해버렸어요.(에고에고, 오늘도 이렇게 올리비아의 대활약의 서막이 시작되었네요.)

올리비아의 두근두근 크리스마스

오후 네 시부터 산타 할아버지 오기만을 기다리며 굴뚝을 들여다 보던 올리비아에게 엄마는 전구를 풀어달라 부탁하셨어요. 하지만 깔끔하게 전구를 풀어내면 그건 올리비아가 아니죠.^^ 그쵸? 그랬다면 올리비아의 인기는 지금의 반의 반의 반의 반도 없었을거예요. 올리비아는 전구를 풀고 풀고 풀어내다 자신의 온 몸에 똘똘 감아버렸거든요. 물론 그러려고 그랬던건 아닌데……. 이런 올리비아를 늘상 봐왔던 엄마는 이런 일은 아무것도 아니예요. 올리비아가 엄마를 부르자, 엄마는 그 문제를 이렇게 해결했답니다.

올리비아의 두근두근 크리스마스

“얘야, 플러그부터 꽂고 나서 풀면 훨씬 쉽단다. 거 봐, 훨씬 나아졌지?”

올리비아 엄마다운 발상! 우리도 아이의 말썽을 이렇게 아름답게 승화시켜 주자구요.^^

이렇게 하루종일 엄마 아빠를 도와 크리스마스 이브를 열심히 준비한(본인의 의도와 달리 열심히 말썽을 피운…^^) 올리비아는 맛난 저녁을 먹고 가족과 함께 멋진 크리스마스 캐럴도 부르고 산타 할아버지를 위해 음식도 준비해 놓았어요.

올리비아의 두근두근 크리스마스

산타 할아버지 생각에 도무지 잠이 오지 않던 올리비아는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다 아침을 맞습니다. 어제 내내 비가 내렸는데 아침에 깨어보니 밤 새 눈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을 수 있었어요. 우아~ 이야, 와~ 아이들은 신이 나 창가로, 크리스마스 트리로, 벽난로로 달려가며 소릴 질렀죠.  선물을 놓고 간 산타 할아버지는 올리비아가 산타 할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쿠키와 우유도 다 마시고 가셨어요.(쿠키와 우유는 진짜 산타 할아버지가 드신 걸까요? 그림책 속에서 찾아 보세요.^^)

올리비아의 두근두근 크리스마스

삼남매는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았어요. 몇 개는 별로 였지만 몇 개는 마음에 쏙 들었다는 올리비아의 말씀! ^^ 착한 올리비아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기만 한게 아닙니다. 멋진 크리마스를 맞이하게 해주신 부모님께도 직접 준비한 선물을 드렸는데요. 올리비아가 준비한 선물은…자신의 자화상이었대요. 벽난로 위에 걸어두라는 올리비아의 강요 아닌 강요…^^

올리비아의 두근두근 크리스마스

멋진 크리스마스 아침을 보낸 이언과 올리비아는 밖으로 나가 스키도 타고 눈사람도 만들고 밤이 되어 벽난로에 모여 따뜻한 수프를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의 올리비아는 오늘 밤도 역시 도무지 잠이 올 것 같지 않았지만…전등이 꺼지자 마자 Z z zzz~ (마치 누우면 0.5초 내로 잠드는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올리비아…우리에게 불면의 밤은 없으리라~ ^^)

올리비아의 두근두근 크리스마스

올리비아가 사랑스러운 이유는, 올리비아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잘한다고 하지만 결국 모두 말썽처럼 되어 버리고 마는, 천방지축 우리 아이들 모습. 그럴 때 아이의 마음을 올리비아의 엄마처럼 이해해 주세요. 우리 엄마 아빠들 역시 그런 시간을 거치고 거쳐 오늘의 우리 모습으로 완성 되었으니까요. 가족과 함께 하는 “올리비아의 두근두근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우리 아이들의 설레임을 예쁘게 잘 담아냈습니다.

작가 이언 포크너는 자신의 조카 ‘올리비아’를 모델로 이 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를 만들었다고 해요. 원래는 직접 만든 그림책을 조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줄 생각으로 만들었던 게 한 편집자에 의해 그림책으로 출간 되면서 2001년 칼데콧 명예상까지 받았습니다. 올리비아 시리즈는 그 후로도 여러편이 나왔고 모두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검정색과 흰색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빨간색을 포인트로 사용해 시선을 끄는 올리비아 시리즈의 인기는 무엇보다 말괄량이 돼지 ‘올리비아’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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