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핑!

(원제 : Ping)
글/그림 아니 카스티요 | 옮김 박소연 | 달리
(발행 : 2020/07/24)


그림책의 매력을 짧고 간결함 속에 감춰진 강력한 힘이라고들 말하죠. 간결한 글과 상징으로 가득한 그림으로 삶의 본질을 꿰뚫는 명확하고 예리한 힘! 그림책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그 매력을 느껴보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만난 그림책 “핑!” 역시 그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그림책이에요. 용감하고 자유롭게 또 현명하게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핑’과 함께 알아볼까요?

여러분,
이 세상에서
우리는
‘핑’만 할 수 있어요.

‘퐁’은 친구의 몫이에요.

핑!

우리가 ‘핑’을 하면,
친구가 ‘퐁’을 해요.

소통의 방법을 탁구 게임에 빗대어 이야기하고 있어요. 상대와 마음을 나누는 방법,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 역시 친구와 탁구를 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내가 친 탁구공이 ‘핑’하고 저쪽으로 날아갑니다. 그 순간 나의 일은 끝났어요. 그 공을 받을지 받지 않을지 어떻게 받을지는 이제 상대방의 몫이에요.

핑!

‘핑’이 환한 웃음이어도
‘퐁’은 다를 수 있어요.

미소일 수도 있지만,
두려움, 언짢음, 무반응일 수도 있어요!

내 손을 떠난 공은 이제 내가 어찌할 수 없어요. 그 공을 상대가 제대로 받아낼 수 있을지, 내가 원하는  반응을 보여줄지 이 모든 것은 상대의 몫이니까요. 살아가는 것 역시 그래요. 내가 환한 웃음으로 ‘핑’을 던졌어도 ‘퐁’의 반응은 다를 수  있어요. ‘퐁’은 친구의 몫이니까 우리가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딱 ‘핑’까지만이라는 사실!

핑!

‘핑’이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다양해요. 목소리로 손가락으로 그림으로 작은 몸짓으로 또는 과감한 행동으로 생각과 마음과 꿈을 세상에 전달할 수 있죠.

사랑하는 것이 ‘핑’이고,
살아가는 것이 ‘핑’이지요.

사랑의 ‘핑’, 실천의 ‘핑’, ‘핑’이 할 수 있는 일은 아주아주 많아요. 좁게는 나 스스로에게 넓게는 이웃에게 세상에게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니까요. 그것이 어떤 유형일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도 모두 핑의 선택에 달려있어요. 그러니 나에게 집중해 온 마음 다해 움츠러들지 말고 즐겁고 행복하게 현명하게 꾸준하게 나아가세요. 우리는 온 마음 다해 우리의 ‘핑’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핑!

우리가 살면서 다양한
‘퐁’을 원한다면……

먼저 많은 ‘핑’을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온 마음으로 ‘핑’을 했다면 이제 우리에게 남은 일은 차분히 ‘퐁’을 기다리는 일. 되돌아온 ‘퐁’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알아가고 배웁니다.

핵심을 담은 간결한 글과 그림으로 세상살이의 깊은 철학을 담아낸 그림책 “핑!”, 탁구도 세상살이도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어요. 우리는 어떻게든 세상과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원하든 원하지 않든 비대면의 시간을 살아가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연결의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오늘 ‘핑’했나요? 어떤 ‘핑’을 했나요? 얼마만큼의 ‘핑’을 했나요? 건강하고 아름다운 핑으로 우리를 연결해 보아요. 이 세상이 행복한 ‘퐁’으로 가득차는 그 날까지~ ^^

이 선주

이 선주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수다에 체력 고갈 중 | 2000년부터 육아, 그림책,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중학교 3년간의 홈에듀케이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 '찾아가는 어린이 책놀이터' 수업 진행 | '그림책과 놀아요'(열린어린이) 출간(2007) | 2016년 4월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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