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일 : 2014/07/18
■ 업데이트 : 2016/08/02


오늘 새벽만 하더라도 먹구름이 잔뜩 낀게 종일 퍼붓겠구나 싶었는데… 날이 밝고 나니 햇살이 구름 사이로 비집고 나오고 있네요. 하지만 아침부터 후덥지근한게 비가 오건 안 오건 간에 종일 푹푹 찔 듯 합니다.

이제 슬슬 장마가 시작되려는거겠죠?

비가 오는 날에

비가 오는 날에… 생각 나는 대표적인 그림책 “비가 오는 날에”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비 오는 어느 날 꼬마는 문득 궁금해집니다. ‘이렇게 비오는 날 치타는 무얼 할까?’ 하고 말이죠. 사자는? 나비는? 티라노사우르스, 호랑이, 용들이 이렇게 비오는 날 무얼할지 궁금한 꼬마의 기발한 상상력. 꼬마의 질문이 나오면 바로 다음 페이지로 넘기지 말고 아이와 함께 맞춰 보세요. 이렇게 비오는 날 과연 나비랑 호랑이는 무얼할지 말이죠. 그림책 속 꼬마의 상상력보다 더 기발한 생각이 나오지 않을까요?

비가 오는 날에엄마 다리 베고 소파에 아주 편안한 자세로 누운 채 펼치는 꼬마의 상상은 자연스레 아빠의 퇴근길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비오는 날엔 아빠가 퇴근하면서 치킨 한마리 사오면 좋을텐데, 아니야 아이스크림이 더 좋을까? 피자?’ 뭐 이런 생각하면서 말이죠. 꼬마의 상상 속에서 아빠는 치타, 사자, 나비, 티라노사우르스, 호랑이, 그리고 용과 함께 우산배를 타고 먹구름 바다를 헤쳐 돌아오고 있습니다. 자기의 선물을 사 들고 말이죠! (엄마는 아빠의 퇴근길에 어떤걸 기대하고 있을까요?)

소파에 나란히 기댄채 각자의 상상 속에 빠져 즐거운 표정의 엄마와 꼬마의 모습…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이 모습을 보면 퇴근길에 내리는 비때문에 짜증스러웠던 아빠의 기분도 맑게 개이지 않을까요? ^^

어느 비 내리는 날 저녁 아빠의 퇴근을 기다리는 아이와 엄마의 즐거운 상상이 담긴 그림책 “비가 오는 날에”였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
책표지 : 보림
비가 오는 날에

글/그림 이혜리, 북디자인 정병규, 보림

비가 오면 동물들은 무얼 할까요? 우리 아이들이 얼마든지 궁금해 할 수 있는 일이죠. 단순한 호기심을 반복되는 패턴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주는 그림책 “비가 오는 날에”.

연필을 이용해서 다양한 질감과 형태의 선으로 비의 다양한 형태를 묘사한 점이 저는 마음에 들더군요. 모노톤의 연필 선으로 그려낸 다양한 비 내리는 모습 한번 감상해 보세요~

비가 오는 날에


※ 비 오는 날 보면 좋은 그림책

Mr. 고릴라

Mr. 고릴라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 덕분에 그림책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앤서니 브라운은 아닙니다. ^^ 이제 곧 여섯 살이 될 딸아이와 막 한 돌 지난 아들놈을 둔 만으로 30대 아빠입니다 ^^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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