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깨비
책표지 : Daum 책
먼지깨비

글/그림 이연실 | 사진 김향수 | 반달


먼지깨비

먼지 이슬로 얼굴을 씻고, 먼지 밥 한 술로 끼니를 때우는 먼지깨비는 오늘따라 유독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먼지 산에 가보기로 했어요.

먼지 꽃밭 지나 먼지 늪을 헤치고 잡동사니 언덕 넘어 올라간 먼지깨비는 산꼭대기에서 이상한 물건을 하나 발견해요. 누구의 것일까? 누가 떨어뜨렸을까 궁금해진 먼지깨비는 하늘 꼭대기까지 올라가보기로 했죠.  먼지 구름을 밟고 올라올라간 하늘 꼭대기, 먼지 안개를 살포시 걷어내자 먼지깨비도 처음 보는 낯선 세상이 펼쳐집니다.

먼지깨비

처음 보는 물건들이 가득한 여기는 대체 어디일까요? 먼지깨비가 어리둥절해 있는데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먼지깨비는 후닥닥 먼지 더미 속으로 숨었어요.

한 아이가 보물상자를 찾아 온 방을 뒤적뒤적, 그러더니 한참을 훌쩍이며 우네요.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모양이예요. 훌쩍거리는 아이를 본 먼지깨비는 마음 아파하다 가만 생각해 보니 먼지산 꼭대기에서 본 한 물건이 떠올랐습니다. 먼지깨비는 냉큼 먼지산으로 달려가 보물상자를 아이방 책상 아래 구석진 곳에 조심조심 가져다 놓았죠. 보물상자를 찾은 아이는 환하게 웃었어요. 물론 먼지깨비도 구석에 숨어 살며시 웃었답니다.

먼지깨비는 이 때부터 신이 났어요. 아이가 잃어버린 듯한 물건들을 도로 찾아 가져다 주기로 했거든요.

먼지깨비

먼지깨비가 아이 방에 슬며시 놓고 간 물건을 발견할 때마다 아이는 신이 나서 좋아합니다. 아이에게 들킬 뻔 한 위기상황도 있었지만 무사히 잘 넘기고 아이가 잠이 들면 조용히 먼지 마을로 내려 가 쉬었습니다.

먼지깨비

먼지깨비가 바쁘게 물건을 찾아다 주었지만 여전히 먼지깨비가 할 일은 남아있습니다. 잃어버린 물건이 너무나 많거든요. 먼지깨비는 잘 모아두었다가 아주 조금씩 조금씩 가져다 줄거래요.

먼지깨비가 사는 먼지 마을이 어떤 곳인지 상상이 가나요? 바로 우리들이 잃어버린 물건들이 모여있는 곳이에요. 어느 날 잊고 지냈던 물건들이 어느 구석진 곳에서 짠~하고 발견된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 집에도 먼지깨비가 슬쩍 다녀갔다는 증거랍니다. ^^

직접 정성스럽게 만든 인형과 각종 예쁜 소품들, 그리고 사진으로 찍어 만든 입체 일러스트 그림책 “먼지깨비”는 볼거리며 이야기거리가 풍부한 예쁜 그림책입니다.


오늘의 그림책 놀이 : 내 친구 먼지깨비 인형 만들기

집에 흔하게 있는 각종 재료를 이용해 먼지 먼지깨비를 만들어 볼까요? 먼지깨비를 꾸며 볼 재료는 집안 구석구석에서 잘 찾아보세요.

재료: 종이봉지, 버리는 종이나 비닐 등, 단추, 나뭇가지, 털실, 가위, 풀, 종이본드, 매직, 신문지나 전단지

먼지깨비

종이봉지는 먼지깨비의 몸통을 만들 재료예요. 도넛을 담았던 종이봉지가 있어 재활용해보았는데요. 종이봉지가 없다면 신문지를 봉지처럼 접어 만들어도 되구요. 식빵 봉지나 라면 봉지등을 이용해서 꾸며도 됩니다.

집안에 흔히 보이는 재료들로 나만의 개성 넘치는 먼지깨비를 만들어 보세요.


1. 먼지깨비의 눈을 만들어 종이 봉지 위에 붙여 주세요.

먼지깨비

하얀 종이위에 동그라미를 그린 후 오리고, 단추를 붙여서 먼지깨비의 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만든 눈을 종이 봉지 위에 붙여 주세요.

먼지깨비

눈을 붙이기 전에 눈동자의 위치를 어떻게 할지 단추를 가지고 이리저리 위치를 바꿔보았습니다. 눈동자 하나에도 표정이 이렇게 달라지네요. ^^ 도넛을 담았던 종이봉지 위에 그냥 눈알 하나 얹었을 뿐인데 봉지가 살아나는 듯한 느낌입니다.

먼지깨비

집에 굴러다니는 단추는 다 쓴 캔이나 유리병에 모아보세요. 아이들과 미술놀이 할 때 요긴하게 사용된답니다. 하지만 단추가 없다면 이렇게 직접 눈을 그려서 사용해도 되구요. 단추 대신 플라스틱 병뚜껑을 이용해서 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2. 먼지깨비의 코와 입까지 완성 시켜 주세요.

먼지깨비

마른 나뭇가지로 코를 만들어 주었고, 입은 매직으로 쓰윽 그려주었습니다. 작아진 몽당연필이나 작은 지우개 또는 단추, 낙엽등을 이용해서 코나 입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3. 버리려고 했던 종이나 비닐 등을 뭉쳐서 먼지깨비의 몸을 채워주었습니다.

먼지깨비

먼지깨비의 몸통을 채울만한 것으로 또 어떤게 있을까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택배 박스에 들어있던 뽁뽁이도 좋고 솜도 좋고, 빠진 머리카락 뭉친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 할머니가 빠진 머리카락을 잘 모아두었다 바늘꽂이 속으로 채우셨던 기억이 나네요.

4. 털실을 잘라 모아 먼지깨비 머리카락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먼지깨비

털실을 비슷한 길이로 자른 후 모아서 투명테잎으로 한번 감아주었습니다.

5. 머리카락을 봉지 윗부분에 넣고 오므려 주세요.

먼지깨비

 6. 먼지깨비의 팔을 만들 신문지나 전단지를 길게 네 장 잘라주세요.

먼지깨비

먼지깨비

아래쪽에 놓인 종이를 반대방향으로 접어 올리고 다시 아래쪽에 놓인 종이를 반대 방향으로 접어 올리는 식으로 접는 종이접기 방식입니다. 일명 ‘용수철 접기’ 또는 ‘스프링 접기’ 라고 한대요.

먼지깨비

사진으로 보니 더 복잡해 보이나요? ^^  기역자 모양을 유지하면서 아래쪽에 놓인 종이를 반대편으로 접어 올리는 방식으로 계속 반복해서 교대로 엮듯이 접어 주면 됩니다.

먼지깨비

먼지깨비

동그랗게 뭉친 손을 팔에 붙이면 먼지깨비의 팔 완성입니다.

 7. 종이 위에 먼지깨비의 신발을 그리고 오려 주세요.

먼지깨비

8.종이 본드를 이용해 먼지깨비의 팔과 발을 붙여주면 완성입니다.

먼지깨비

장난스러운 먼지깨비의 표정, 무엇이라도 찾아다 줄 것 같아 믿음직스럽네요. ^^


내 친구 먼지깨비와 놀아볼까요?

먼지깨비

먼지깨비

오옷~ 어디로 굴러갔나 했는데…먼지깨비가 들고 왔네요. 잃어버린 연두색, 빨강색, 초록색 크레파스…

먼지깨비

쓰고 난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명심해야 겠네요.

먼지깨비

요고요고, 딸내미가 어린시절 좋아했던 닌텐도! ^^ 이제는 추억의 물건이 되었네요.

먼지깨비

아이가 잊은 물건, 혹여나 우연히 발견하게 되면 먼지깨비 옆에 슬며시 갖다 놓고 모른 척 해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