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는 마음 편안하게 해주는 그림책

이런저런 걱정 거리 안고 있는 분들 위해 펼쳐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편안해질 수 있는 그림책 아홉 권 골랐습니다. 그냥 맘 편하게 볼 수 있는 책도 있고, 생각 거리를 하나 더 안겨줄 수 있는 책도 있지만 그 끝은 모두 여러분 마음 토닥토닥 다독여줄 겁니다.

※ 그림책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걱정머리(밤코 / 향출판사 / 2022)
많아도 걱정, 없어도 걱정, 머리카락에 대한 걱정에 빗대어 우리네 인생 살며 맞닥뜨리는 걱정들 한 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비법을 가르쳐 주는 그림책입니다. 밤코 작가의 전작 『모모모모모』가 재미있었던 분이라면 이 그림책 역시 강추!

괜찮아, 나의 두꺼비야(이소영 / 글로연 / 2022)
우리는 모두 다릅니다. 같은 게 있다면 단 한 가지, 행복하고 싶다는 것! 문제는 서로 다른 우리가 모여 각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게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다양한 관계 속에서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살아가는 우리, 지금 그런 마음앓이 하는 중이라면 이 그림책 권합니다. 하얀 두꺼비와 빨간 두꺼비가 서로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삶으로 안내할 겁니다.

나는, 비둘기(고정순 / 만만한책방 / 2022)
살다 보면 누구나 힘든 날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친구와 한바탕 수다, 맛있는 음식 배부르게 먹기, 미뤄두었던 드라마 전편 하루만에 보기… 세상에서 내 삶이 가장 고닳픈 것 같아 멘탈이 바닥을 치다가도 그렇게 작은 위로에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는 우리입니다. 절망 끝에서도 결코 ‘나’를 포기하지 않는 비둘기에게서 자신을 발견하고 마음으로 울고 있을 세상 모든 비둘기들에게 이 그림책 권합니다.

날고 싶은 키위(문종훈 / 늘보의섬 / 2022)
문종훈 작가가 출판사를 만들고 펴낸 그림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책입니다. 끝없이 도전하는 키위를 지켜보며 성공(?)한 삶보다 더 행복한 삶은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삶이구나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은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신가요?

누구나 식당(김경희 / 웅진주니어 / 2022)
치열한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여러분을 위한 사마귀 주방장의 스페셜 힐링 밥상. 더 이상 설명 필요 없겠죠? 그냥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그림책 한 권 묻는다면 저는 이 책과 뒤에 소개할 『산의 노래』와 『튤립 호텔』 추천하겠습니다.

도시 악어(루리, 글라인, 이화진 / 요요 / 2022)
작가들이 단순히 그림책만 만드는 이들이 아닌 덕분에 다른 그림책들과 조금은 다른 화법으로 이야기를 전합니다. ‘나’를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로서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가르쳐 주는 그림책입니다.

산의 노래(신유비 / 반달 / 2022)
산과 그 산을 품고 흐르는 강물을 따라 흐르는 시간. 계절의 변화와 함께 자연이 보여주는 색과 소리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산의 노래 꼭 한 번 들어보세요.

잠깐만 기다려(차은실 / 향출판사 / 2022)
다른 사람과 부대끼며 살다 보면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지 못해 상처를 주거나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소통과 관계에서 한 호흡 쉬어가는 기다림의 미학을 재미있게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기다릴 수 없을 것 같은 시간을 기다리게 만들고,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을 더는 기다릴 수 없게 만드는 마법의 주문 ‘잠깐만…’의 재미에 푹 빠져 보세요~

튤립 호텔(김지안 / 창비 / 2022)
봄날의 호텔리어 다섯 마리 멧밭쥐가 운영하는 튤립 호텔은 이 세상 모든 작은 존재들을 환영합니다. 지금 외로움을 느낀다면 튤립 호텔에서 포근한 위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