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
책표지 : Daum 책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

(원제 : Chi Sarà)
파올라 비탈레 | 그림 로사나 부쉬 | 옮김 강영옥 | 아름다운사람들
(발행 : 2018/06/22)


40억 년 전 바닷물 속에서 처음 생겨난 단세포 생물은 긴 시간 동안 진화를 거듭하며 오늘날의 모습을 갖춘 생명체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고작 몇 초 후의 일도 알 수 없는 우리에게 40억 년이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시간입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지구 위에 얼마나 많은 생명체가 살다 갔을까요? 얼마나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생겨나고 변해갔을까요? 지금부터 40억 년이 흐른 후 지구에는 어떤 모습을 한 생명체들이 살고 있을까요?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생명 탄생에 담긴 비밀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들려주는 그림책입니다.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

나는 자라서 무엇이 될까요?

동글동글 파랗고 신비로운 작은 세포 하나가 분열을 거듭하더니 이런 모양이 되었어요. 물고기 같기도 하고 도롱뇽 같기도 한 작은 생명체 역시 자신이 무엇이 될지 알쏭달쏭 궁금한 모양이에요. 그 작은 생명체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서 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

아가미가 있군요.
그럼 어류일까요?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

파란 물속에 잠겨 있는 아가미를 가진 작은 생명체, 그렇다면 이 생명체는 자라서 물고기가 되겠군요.

하지만 물고기라 단정 지을 수 없어요. 작은 생명체는 자신이 가진 비밀들을 하나하나 찬찬히 풀어놓으며 수수께끼를 던지듯 우리에게 계속 질문합니다. 자신은 폐를 가지고 있으니 물고기가 아니래요. 폐는 땅 위에 사는 동물들의 호흡 기관이니 물고기는 분명 아니에요. 그렇다면 어릴 때는 아가미로 호흡하고 자라서는 폐로 호흡하는 청개구리나 두꺼비 같은 양서류일까요? 아니면 파충류일까? 하고 다시 들여다보면 물갈퀴를 가진 발이 보입니다. 아하~ 그렇다면 오리인 모양이다하고 생각했지만 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아주 작은 단서를 찾아 추측하는 동안 물고기로, 초록색 뱀으로, 또 탐스러운 꼬리를 가진 여우로 변신하며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신비한 세포는 계속해서 분열하면서 모양이 바뀌더니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왔어요.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

물고기도 뱀도, 새도, 여우도 아닌 사람의 모습으로요. 작은 수정란에서 아기로 자라는 동안 어류와 양서류, 파충류, 조류의 특징을 나타내는 인간, 인간의 탄생 신비 속에는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가 어떻게 진화를 거듭하며 여기까지 왔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

긴 여행이 추억을 남기듯이,
사람의 모든 세포에는
어류에서 사람이 되기까지의 기나긴 이야기가 새겨져 있어요.

사람의 탄생 이야기가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탄생 역사인 셈이죠. 알록달록 고운 빛깔로 표현된 다양한 세포들이 들려주는 오랜 생명의 역사를 듣다 보면 원래 우리는 모두 하나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차분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복잡한 진화의 과정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들려줍니다.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

그림책의 후반부에는 1859년 다윈이 ‘종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주장한 ‘자연 선택설’이 무엇인지, 지구 생명체의 역사를 나뭇가지 모양으로 설명한 다윈의 생명의 나무와 다윈의 진화론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증거들 등 다윈의 이론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토록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생명의 역사를 다룬 그림책이라니……. 신비감을 가득 품은 그림은 오랜 시간 진화를 거듭하며 오늘날의 다양한 종의 모습으로 변화해 온 진화의 신비를 더욱 생생하면서도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어요. 생명들의 눈물겨운 역사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그림책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이 선주

이 선주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수다에 체력 고갈 중 | 2000년부터 육아, 그림책,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중학교 3년간의 홈에듀케이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 '찾아가는 어린이 책놀이터' 수업 진행 | '그림책과 놀아요'(열린어린이) 출간(2007) | 2016년 4월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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