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빛 인스타그램
가온빛 인스타그램 @gaonbitmag

여러 출판사에서 새 그림책이 나올 때마다 잊지 않고 보내주시는데 가온빛지기들의 리뷰 속도가 따라가질 못하다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궁리 끝에 책 받을 때마다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증정받은 그림책들을 정리해서 올리기로 했습니다.(2017/04/13)

아래에 2017년 9월 8일부터 14일까지 도착한 그림책 선물 정리합니다.


※ 가온빛에 도착한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 아직 리뷰 전이라 그림책에 대한 설명은 출판사의 소개 내용을 인용했으며 상세 정보는 ‘Daum 책’으로 링크했습니다.

물싸움
책표지 : Daum 책
물싸움

글/그림 전미화 | 사계절
(발행 : 2017/09/01)

전미화의 창작 그림책 “물싸움”. 언제나 본인만이 할 수 있는, 개성 강한 이야기를 들고 오는 작가이기에 더욱 기대되는 신작이다. 강렬한 태양을 바라보는 아저씨들의 밀짚모자에서부터 익숙한 농촌의 기운이 느껴진다. 그림책의 언어로 강렬하게, 그러면서도 현실을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담아낸 책으로 여태껏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을, ‘물싸움’을 다룬 본격 농촌 그림책이다.

말 그대로 지독한 가뭄이다. 어린 벼는 뜨거운 태양에 타들어가고 잡초마저 힘이 없이 늘어진다. 농부들은 태양보다 뜨거운 눈으로 자기 논을 지킨다. 눈만 마주쳐도, 옷깃만 스쳐도 싸운다. 물을 가져와 어떻게든 자신의 논을 살리기 위한 치열한 물싸움. 이 그림책은 그 순간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작가 특유의 그림체는 이번 그림책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하게 해낸다. 막힘없는 붓선 위로 과감하게 얹어지는 색채들이 농촌 특유의 감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셀카가 뭐길래!
책표지 : Daum 책
셀카가 뭐길래!

글/그림 임윤미 | 모래알
(발행 : 2017/09/20)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

누구나 한번쯤 찍어본 셀카를 통해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포착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고민하게 하는 그림책 “셀카가 뭐길래!”. 월화수목금, 지옥철에 회사일에 시달리는 아저씨는 주말만 기다린다. 드디어 토요일! 이날만큼은 뭐든 내 맘대로 하고 싶지만, 가족들은 전혀 도와주지 않는다. 아저씨는 완벽한 셀카를 찍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가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다. 셀카를 방해하는 사람들을 피해 높은 산 정상까지 도착한 아저씨는 드디어 셀카를 찍게 되는데…….

아저씨에게 셀카는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는 일상 속에서 유일하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순간’을 의미합니다. 셀카를 찍을 때만큼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내가 원하는 내’가 될 수 있으니까요. 이 그림책은 주말이면 침대나 소파에서 늘어져 자는 아빠, “피곤해” “힘들어” “나 좀 내버려 둬”라고 말하는 아빠의 속내를 헤아려 보게 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가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아빠 마음을 알려주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요?


집으로
책표지 : Daum 책
집으로

글/그림 고혜진 | 달그림
(발행 : 2017/09/07)

“집으로”의 작가는 오래된 동네의 오래된 담과 문을 표현하기 위해 오래된 사진첩에서 다양한 사진 자료들을 찾거나 직접 찾아다니며 찍은 것을 자료로 해 새로운 이야기가 담긴 담과 문과 창을 탄생시켰다. 집이란 이렇게 사는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공간임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아이가 가는 길 위의 여정을 충분히 담아내고 감상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병풍접지’ 방식을 선택해 책을 펼쳐볼 수 있게 만들었으며 책을 읽는 아이들은 길게 늘어선 그림을 통해 책의 물성을 새롭게 느끼게 될 것이다.


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
책표지 : Daum 책
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

다니카와 슌타로, 국제앰네스티 | 그림 이세 히데코 | 옮김 김황 | 천개의바람
(발행 : 2017/09/05)

시란이라는 젊은이가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성실하게 일을 잘하는 사원이고, 휴일에는 친구를 만나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사람이지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체포되어 어디론가 끌려갑니다. “왜요? 나는 아무 죄가 없어요.”라는 시란 씨에게 돌아온 대답은 “너는 왜 우산을 안 쓰는 거지?”입니다. 모두들 비 맞는 걸 싫어하는데, 시란 씨는 비를 맞으면 기분이 좋다고 하는 게 문제라며 ‘모두와 다른 생각을 하는 놈은 적’이라고 합니다. 시란 씨는 감옥에 갇히고 고문을 당합니다.

모두와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일까요? 아니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게 옳은 일일까요? 한 번 만난 적도 없으니 시란 씨가 당한 일은 나와 전혀 상관 없는 일일까요? 인권의 의미, 연대의 가치를 상징적인 이야기로 깊이 있게 담아낸 인권 그림책입니다.

“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 리뷰 보기


그 소문 들었어?
책표지 : Daum 책
그 소문 들었어?

하야시 기린 | 그림 쇼노 나오코 | 옮김 김소연 | 천개의바람
(발행 : 2017/09/20)

“그 소문 들었어?”의 기획은 야스나가 노리코 씨의 작은 의문에서부터 출발하였다. 누가 봐도 나쁜 사람은 사회적으로, 법적으로 당연한 비난을 받기 마련인데 그 주위에서 아무 생각 없이 방관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야스나가 노리코씨의 기획에 하야시 기린의 글과, 쇼노 나오코에게 그림이 더해져 한 편의 책이 완성되었다.

사자, 부엉이, 토끼, 여우 등 친근한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는 누구나 쉽게 책을 집어 들게 한다. 그러나 하야시 기린은 동물들이 벌이는 ‘소문 소동’을 날렵한 문체로 그려 내어 ‘우리 사회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는 문제이지 않나? 나도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선물하는 상황이 벌어질 정도로 단순히 아이들만 보는 우화가 아닌, 너나 할 것 없이 보고 느낄 수 있는 책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출판사 증정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