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가족
책표지 : Daum 책
위대한 가족

글/그림 윤진현 | 천개의바람
(발행일 : 2016/06/20)

2016 가온빛 추천 그림책 BEST 101 선정작


우리 가족은 저마다 위대해요. 아빠는 힘센 천하장사, 엄마는 무슨 일이든 척척 잘하는 슈퍼우먼, 큰형은 무패 전적의 권투선수, 누나는 우아한 발레리나, 작은형은 뭐든 쓱쓱 잘 그리는 화가랍니다.

그런데, 우리 가족은 저마다 위대해서 함께 있는 게 귀찮았어요. 그래서 각자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고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도록 높이 높이 벽을 쌓았어요. 벽은 점점 더 높아져 마침내 성이 되었고, 위대한 가족은 따로따로 지낼 수 있게 되었어요.

위대한 가족

그렇게 한참이 지났어요.
위대한 가족은 따로따로 지내는 게 생각만큼 좋지 않았어요.
혼자 남은 나도 너무나 심심하고 답답했어요.

나는 참고 참고 참다가……

혼자서 너무 심심하고 답답했던 위대한 가족의 막내는 참고 참고 또 참다가……

참고 참고 또 참아봤지만 도저히 답답함을 견딜 수 없었던 막내의 갑작스런 돌발 행동에 각자의 성 안에 있던 위대한 가족들 모두 벽을 허물고 뛰어나왔습니다. 막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싶어 우르르 달려나온 가족들은 막내가 무사한 걸 알고는 모두 함께 집이 떠나가도록 크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무너진 벽을 치우면서 깨닫습니다.

위대한 가족

우리 가족은 여전히 저마다 위대해요.
하지만 이제 알아요.
함께할 때 가장 위대하다는 것을요.

위대한 가족들 저마다 쌓아올린 단단한 벽을 한 방에 허물게 한 막내의 돌발행동은 무엇이었을까요? 어쨌거나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을 한자리에 모이게 하고, 가족은 함께 할 때 가장 위대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우리 막내가 위대한 가족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만은 틀림 없겠네요~ ^^

사람의 마음이나 감정은 굳은살 같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손바닥의 굳은살과는 정반대입니다. 손바닥의 굳은살은 쓰면 쓸수록 더 굳어지지만 우리 마음은 쓰면 쓸수록 말랑말랑해지니까요. 안쓰고 아낄수록 딱딱하게 굳어버리니까요. 사랑하는 우리의 위대한 가족에게, 나의 소중한 이들에게 아끼지 말고 표현하세요. 사랑한다고, 존경한다고, 세상에서 둘도 없이 소중하다고…… 우리들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버리지 않고 언제나 말랑말랑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미우나 고우나 평생 함께 해야 하는 가족, 그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단순하면서도 재미난 에피소드를 통해 가르쳐주는 그림책 “위대한 가족”입니다.


이 인호

이 인호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 수다에 체력 고갈되어가는 아내를 18년째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남편. 한때 아내가 쓴 딸아이 육아일기에 '396개월 남아'로 등장했었던 그 남아. 그림책 좋아하는 542개월 남아로 폭풍 성장 중 ^^ | 2015년 7월 | ino@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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