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ss

 

소녀가 놀라며 말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침대로군요. 이 침대에서는 정말이지 ‘진짜 공주’ 처럼 잘 수 있겠는걸요.”

소녀는 사다리를 올라갔습니다.

‘글쎄, 그건 어디 한번 봐야겠지.’ 왕비님은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진짜 왕자님이 찾고 싶은 진짜 공주님은 어떤 사람일까?

어느날 길을 잃고 헤매던 소녀가 왕자님이 살고 있는 왕궁으로 찾아오는데, 진짜 공주님인지 궁금한 왕비는 침대 한가운데 완두콩 한 알을 놓고 그 완두콩 위에 열두 장의 깃털 요를 깔고, 그 요위에 고급스런 면 이불과 시베리아 거위 털로 만든 푹신한 베개를 놓는다. 아침이 되자 눈을 뜬 공주님, 공주님과 아침 차를 마시던 왕자님은 공주의 모습에 반해 찻잔을 놓쳤고, 왕자의 찻잔을 줍기 위해 몸을 숙인 공주님은 자신도 모르게 “아야!”하고 신음 소리를 낸다. 열두장의 깃털 요 아래 완두콩 한 알이 놓인 침대에서 잔 공주님, 왜그런지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다고…^^

이로써 이 소녀가 진짜 공주님이란 걸 알게 되고, 공주님과 왕자님은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다는 안데르센의 동화를 로렌 차일드식으로 재 해석한 ‘공주님과 완두콩’

공주님과 완두콩 ( 원제 : The Princess And The Pea)
글 H.C. 안데르센, 각색/그림 로렌 차일드, 사진 폴리 볼랜드, 옮긴이 이다희, 비룡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