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요괴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구미호 이야기가 배신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여우 요괴”는 진실한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사랑으로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세상은 사랑으로, 지극하고 진실한 사랑으로 수렴합니다.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구미호 이야기가 배신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여우 요괴”는 진실한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사랑으로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세상은 사랑으로, 지극하고 진실한 사랑으로 수렴합니다.
오싹하면서도 즐겁고 맛있고 흥겨운 그림책 “호랭떡집”, 떡집 앞에서 우리는 모두 공평해요. 크든 작든 힘이 세든 약하든 누구라도 차례차례 줄을 서서 내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림책 마지막 페이지에서 반가운 인물들하고도 인사 나누는 것도 잊지 마세요~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는 존 셰스카의 첫 작품입니다. 실험적이면서 독특한 레인 스미스의 그림이 작품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후에도 꾸준히 협업한 작품을 출간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진실을 감추는 데에만 급급한 어리석은 권력을 비웃는 날카로운 풍자, 신선한 시각이 돋보이는 패러디 그림책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눈앞에 닥친 일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채 벌벌 떨기만 하다 정작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면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잠시 나를 돌아봅니다.
호랑이 생일잔치에서 듣는 호랑이 아홉 형제의 파란만장 인생사 “호랑이 생일날이렷다”, 아홉 가지나 되는 호랑이 옛이야기, 뭐가 있을까? 궁금하다면 그림책을 꼭 읽어 보세요. 여기에 나오지 않은 호랑이 이야기 또 있나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보시구요.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의미 있게 그린 그림책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여러분 마음속 브레멘은 어디인가요? 지금 내 자리에서 행복을 꿈꿀 수 있다면 비록 지금 이곳이 브레멘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설의 재탄생 : 오누이 이야기 vs 팥빙수의 전설. 두 권의 그림책은 ‘해님 달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그림책이에요. 이억배 작가의 “오누이 이야기”는 정통 옛이야기 그림책입니다. 이지은 작가의 “팥빙수의 전설”은 원작을 모티브로 새롭게 각색한 패러디 그림책이에요.
생동감 가득한 그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이야기에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가미한 패러디 그림책 “일곱 마리 아기 염소, 요 녀석들!”, 어리숙한 늑대 덕분에 엄마 염소는 오늘 잠시 편안했을까요? 분명 오래가지는 못했을 테지만요.
“트랙션맨이 왔어요!”를 쓴 미니 그레이의 신작 “늑대를 잡으러 간 빨간 모자”는 빨간 모자를 패러디해서 만든 그림책이에요. 원제 “The Last Wolf”를 보고 추측할 수 있듯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 마지막 늑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