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한글을 품은 책 훈민정음

빛나는 한글을 품은 책 훈민정음
책표지 : Daum 책
훈민정음- 빛나는 한글을 품은 책

조남호 | 그림 김언희 | 열린어린이
(발행일 : 2015/10/30)


한글날을 10월 9일로 정한 것은 1940년 경북 안동에서 발견된 훈민정음 서문에 ‘정통 11년 9월 상한’이라는 기록에 의거했다고 해요. 9월 상한(1일부터 10일)의 마지막날인 음력 9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하면 10월 9일이 되거든요. 한글날 제정에 이런 배경이 있었다는건 저 역시 오늘에야 처음 알았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빛나는 한글을 품은 책 훈민정음”을 통해서 말이죠.^^

빛나는 한글을 품은 책 훈민정음

훈민정음하면 무엇이 제일 먼저 떠오르나요?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소리’ 그리고 훈민정음 서문인 ‘나랏 말싸미 듕귁에 달아~’가 저는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훈민정음은 세종 대왕이 만든 우리 한글에 붙여진 첫 이름이면서 한글 창제 이유와 글자의 원리와 예시를 알려주는 책 이름이기도 합니다.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글과 말이 존재하지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글자는 그리 많지 않아요. 게다가 글자를 만든 사람과 만든 원리가 밝혀진 것은 우리의 ‘훈민정음’이 유일한 책이라고 해요. 훈민정음은 1997년 세계 기록 문화 유산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훈민정음을 훈민정음 해례본이라고도 부르는데요. 그 이유는 이 책 속에 글자에 대한 풀이와 예시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빛나는 한글을 품은 책 훈민정음

훈민정음 해례본을 보면 처음 글자를 만든 원리가 담겨 있어요. 풀이와 예시를 통해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소리내고 글자를 어떻게 모아서 써야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들어있고 각 글자마다 그 글자가 들어간 말을 예시로 2개 내지 4개씩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글은 말의 소리를 생각해서 만들어졌기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소리를 적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우리 말에 의성어, 의태어가 발달한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겠죠.

그림책에서는 처음 만든 글자와 기본이 되는 글자를 만든 원리, 기본 여덟 글자를 응용해 나머지 글자를 만든 이야기와 글자의 변천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고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빛나는 한글을 품은 책 훈민정음

한글의 창제 원리를 담은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이에요. 일제 강점기였던 1940년 간송 전형필 선생님에 의해 경상북도 안동에서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은 국보 제 70호로 지정되어 있고 지금은 간송 미술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양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리글을 연구해 만들어 집현전 학자들에게 해례본을 쓰게 한 세종 대왕, 훈민정음 안에는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 대왕의 깊고 따뜻한 마음이 들어있습니다.

그림책을 본문을 다 읽고 난 후 뒤 페이지에 실린’자세히 알고 싶어요’, ‘더 알고 싶어요’라는 코너를 읽으면 훈민정음 해례본에 대한 좀 더 깊이있는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의 차이를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고 사진으로 실린 정조가 쓴 한글 편지를 읽어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한글 창제 원리와 창제 이유를 밝혀 놓은 훈민정음 해례본과 한글의 역사를 소개하는 그림책 “빛나는 한글을 품은 책 훈민정음”, 우리 문화유산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그 근간이 되는 훈민정음이야말로 정말 소중한 문화 유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글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현재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상상조차도 불가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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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주

이 선주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수다에 체력 고갈 중 | 2000년부터 육아, 그림책,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중학교 3년간의 홈에듀케이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 '찾아가는 어린이 책놀이터' 수업 진행 | '그림책과 놀아요'(열린어린이) 출간(2007) | 2016년 4월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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