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비가 내려요
책표지 : 웃는돌고래

한글 비가 내려요 : 어린이 한글 뒤풀이

글/그림 김지연 | 웃는돌고래


한글 비가 내려요“는 가랑비 내리는 날 산골에 사는 아이가 나뭇잎 우산을 쓰고 놀러나가 십이간지의 주인공인 동물 친구들과 만나 어울렁더울렁 흥겹게 노는 모습을 그린 그림책인데요. 이야기를 풀어 가는 과정을 ‘한글 뒤풀이’란 그림책 부제목 처럼 색다르게 변형해 만들었어요. 바로 아래 글처럼요.

가갸거겨
가랑가랑 가랑비 놀러가라 사뿐사뿐

나나너녀
나랑 너랑 어깨동무 우산 쓰고 놀러 가자

가갸거겨…읽다보면 노랫가락처럼 흥얼흥얼하게 만드는 힘을 지닌 그림책  “한글 비가 내려요”는 재미있는 글과 멋진 판화 그림이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안겨주는 책입니다.


 그림책 이야기 : 한글 비가 내려요


오늘의 그림책 놀이

오늘 소개하는 놀이는 글자를 읽고 쓰는데 한참 재미를 붙인 아이들과 하기 적합한 놀이입니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한글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한글 놀이 1. 신문지 위에 내리는 한글 비

한글 비가 내려요
그림책 “한글 비가 내려요”의 면지

각각의 글자들을 하늘에서 내리는 비처럼 표현한 “한글비가 내려요” 그림책 속 면지입니다. 오늘 그림책 놀이는 이 면지 그림들을 활용해 간단히 한글 놀이를 해 볼 예정이예요.

준비물 : 색종이, 가위, 풀, 신문지, 크레파스

1. 색종이에 한글 낱자를 쓰고 오려주세요.

신문지 한글 놀이

신문지 한글 놀이

자음(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 14개와 모음(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 10개를 총 24개의 낱자를 오렸습니다.

2. 신문지를 커다랗게 펼쳐 놓고 오린 글자들을 간격을 떼어 붙여줍니다.

신문지 한글 놀이

신문지 한글 놀이

신문지를 커다랗게 펼쳐 신문지 한 장에는 자음만, 다른 한 장에는 모음만 붙여놓았어요.

3. 신문지 위 낱자를 보며 떠오르는 단어를 써보세요.

신문지 한글 놀이

아직 글자를 쓰기 어려워 하는 친구들은 연상되는 단어를 말하면 엄마 아빠가 써주는 방법으로 놀이를 시도해 보세요. ‘ㄱ’에 ‘고구마’, ‘가지’, ‘가위’, ‘강낭콩’, ‘거위’ 등 ‘ㄱ’으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써서 단어비가 내리는 것처럼 신문지를 꾸며 보세요.

신문지 한글 놀이

이렇게 써놓고 연상되는 글자를 이어서 써보기 놀이로도 진행해 보세요. ‘ㅅ’을 보고 ‘소리’와’ 소라’를 떠올렸으면 다시 ‘소라’의 ‘라’를 보고 ‘라디오’를 연상하고 ‘라디오’의 ‘오를 보고 ‘오이’를 떠올리고, ‘오이’의 ‘이’를 보고 ‘이발소’를 떠올리며 글자 이어쓰기를 하면 됩니다.

글자를 쓸 때마다 “한글비가 내려요“에 나온 것처럼 ‘라랴러려 라면을 먹고, 마먀머며 마음이 즐거워서 바뱌버벼 보리차를 마셨네'(?) 이런식으로 흥얼흥얼 노래를 불러 보면 놀이가 더 재미있겠죠? ^^

신문지 한글 놀이

모음으로도 연상 글자 쓰기 놀이를 해보세요.

신문지 한글 놀이

모음으로 만든 들자들도 글자 이어쓰기 놀이로 활용해 보세요. (고구마 – 구미호 – 호떡 – 떡장수 – 수요일 – 일요일 – 일본 : 중간 글자로 이어써도 됩니다.^^)

아이들이 읽는 재미가 한창일 때는 다니며 보이는 간판 하나하나 다 읽어대느라 정신 없죠. 읽는 재미 다음으로 쓰기 재미에 푸욱 빠지는 시기가 오는데요. 저희 아이는 쓰기에 재미가 붙을 무렵 이면지나 신문지를 잘라 스테플러로 묶고 한 장에 낱자 한자만 써주었어요. 그럼 거기에 떠오르는 낱말들을 깨알같이 적으며 즐거워 하곤 했습니다. 신문지의 커다란 제목 읽는 재미에 푹 빠졌던 시기부터 크레파스로 신문지 위에 쓰는 재미까지… 신문지는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 최고의 놀이 도구입니다. ^^


한글 놀이 2. 신문지 속에 숨은 글자 찾기 놀이

1. 신문지를 펼쳐 놓고 숨은 낱자 찾기 놀이를 해보세요.

신문지 한글 놀이

사진처럼 빨간 색연필로 ‘ㄱ’에 동그라미 치기, 노란색연필로 ‘ㄴ’에 동그라미 치기 등 찾기 놀이를 하거나, 편을 나누어 A는 빨간색, B는 노란색 색연필을 들고 있다가 누가 더 많이 ‘ㄱ’을 찾는지 시합 해보세요. 승부욕을 팍팍 자극하는, 어른들도 긴장하는 놀이입니다.^^


한글 놀이 3. 그림책 메뉴판으로 하는 그림책 주문 놀이

신문지 한글 놀이

그림책 메뉴판 놀이는 저희 아이 어렸을 때 많이 하고 놀았던 놀이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 제목을 이렇게 메뉴판을 만들어 적었어요. 그리고는 이 중에서  읽고 싶은 책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놀면 됩니다. 마치 식당 놀이 하듯이요.

주인: 손님, 여기 메뉴판을 보고 원하는 메뉴를 골라주시면 잠시 후 준비되는 대로 읽어드리겠습니다.

손님 : 여기 강아지똥하구요, 고릴라, 목욕은 즐거워로 읽어주세요.

주인: 손님, 죄송하지만 오늘 고릴라는 준비가 안 되었는데 다른 메뉴로 골라주시겠어요?

이런 식으로 그림책 메뉴판 고르고 준비한 후 읽어주기 놀이를 하고 놀았어요. ^^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당 놀이를 변형해서 만든 놀이였는데, 인기가 참 좋았던 놀이였어요. 처음에 서툴게 읽던 메뉴판 제목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진화를 거듭했고 메뉴판의 종류도 굉장히 많아졌어요. 딸아이가 주인이 되어 제가 고른 그림책 메뉴를 수첩에 적어 가지고 가서 책꽂이에서 가지고와 저에게 읽어주기도 했지요.^^

놀이를 할 때 다양하게 변형해서 시도해 보세요. 주문 해놓고 미안한데 다른 책으로 바꿔도 되는지 묻는다든지, 일부러 주문한 것과 다른 책을 가져온다든지, 오늘은 1+1이라 특별히 한 권 더 고를 수 있는 날이라고 하든지, 다양하게 응용을 하면 놀이가 훨씬 풍성해 집니다.^^


테마 그림책 : 그림책으로 한글을 배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