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푸 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 : 틀니와 고민 카드 만들기


테푸 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
책표지 : Daum 책
테푸 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

박은경 | 그림 김효주 | 마술지팡이

“테푸 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는 2016년 4월 고래이야기에서 다시 펴냈습니다. 이 글은 마술지팡이 출판사 버전을 보고 작성하였습니다.(2016/03/27 업데이트)


테푸 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

민기네 동네 골목 테이프로 물건을 고쳐주는 할아버지를 동네 아이들은 ‘테푸 할아버지’라고 부릅니다. 동네 아이들은 무슨 일이 생기면 무조건 테푸 할아버지에게 달려갑니다.

테푸 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

할아버지에게는 요술 테이프가 있는데 그 요술 테이프는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어요. 방귀 냄새가 고약해 고민인 민기 배에 테푸 할아버지가 요술 테이프를 붙여주자 민기 방귀에서 달콤한 딸기 향기가 났죠.^^ 엄마에게 꾸지람 들은 현서의 가슴에 요술 테이프를 붙이자  속상했던 현서의 마음이 스르륵 풀렸답니다. 힘들고 속상한 일, 고민 있는 아이들이 할아버지의 요술테이프를 붙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해졌어요. 그럴 때면 아이들은 고마움의 표시로 테푸 할아버지에게  사탕을 하나씩 드렸어요.

테푸 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

그런데 할아버지에게 사탕을 너무 많이 드린 모양입니다. 할아버지 이가 거의 다 빠지고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아이들은 자기들의 이가 빠질 때마다 하나씩 모았다 테푸 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로 붙여 할아버지의 틀니를 만들었습니다.

테푸 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

할아버지가 아이들이 만들어준 틀니를 끼자 띠로롱 번쩍~하더니 테푸 할아버지에게 꼭 맞는 새 이로 변했어요.

“와~
테푸 할아버지 테푸는 안되는 게 없다니까.”

아이를 키우다 보면 다친 곳도 없는데 괜한 투정을 부리는 때가 있다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거예요. 이럴 땐 “어디, 상처도 없는데 왜 매번 그렇게 징징거리냐?”고 쏘아붙이기보다는 “우리 가온이가 여기가 아팠구나. 엄마가 밴드 붙여주고 호~ 해줄까?”하고 말하면서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주세요. 우리 아이들, 다친 상처보다는 아빠 엄마의 손길, 다정한 말 한마디, 따뜻한 관심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공감적 경청”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지요? 먼저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그것보다 더 좋은 치료제는 없답니다. 그것이 바로 요술 테이프랍니다.^^


오늘의 그림책 놀이
  • 그림책 놀이 1. 테푸 할아버지의 틀니 만들기
  • 그림책 놀이 2. 고민 카드 만들기

 그림책 놀이 1. 테푸 할아버지의 틀니 만들기

아이들이 테푸 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로 틀니를 만든 장면이예요.

테푸 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

알록달록 요술 테이프로 만든 아이들의 선물, 그 마음이 너무 이쁘죠? ^^ 오늘 그림책 놀이에서는 수수깡을 이용해 테푸 할아버지의 틀니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 색도화지(핑크색), 가위, 수수깡, 플라스틱 칼(빵칼), 만능본드, 펜

1. 색도화지를 포개어 타원형 모양이 나오도록 오린 후, 펼쳐 주세요.

테푸할아버지 책놀이

테푸할아버지 책놀이

이렇게 틀니를 붙일 잇몸을 만들었습니다.

2. 플라스틱 칼을 이용해 수수깡을 작게 잘라주세요.

테푸할아버지 책놀이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를 수 있도록 햄버거나 케이크 자를 때 쓰는 플라스틱 칼을 이용하세요. 칼, 가위를 사용할 때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꼭 어른들이 함께 있어 주세요.

3. 종이 잇몸 위에 만능본드를 바른 후, 수수깡 이빨을 차례차례 붙여줍니다.

테푸할아버지 책놀이

어른의 치아수는 사랑니 4개 포함해서 32개라고 하네요.젖니는 28개구요.

원래는 수수깡으로 치아 개수를 맞춰 붙일 계획이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잇몸의 크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한 발 양보해(?), 잇몸 크기에 맞춰 수수깡 이를 붙였답니다. 오늘은 과학 놀이가 아니니까 그래도 된다고 혼자 열심히 위로합니다.^^

테푸할아버지 책놀이

총 45 개의 이가 붙여졌습니다. 신인류 탄생의 순간 !…#^^#

테푸할아버지 책놀이

활짝 웃고 있는 것 같죠? 그런데, 완성된 틀니를 보고, 가온빛 가족 중 흠칫 놀란 분도 있답니다. ^^

4. 틀니 안쪽에 기억나는 고마운 사람들에게 간단한 인사말을 적어 보세요.

테푸할아버지 책놀이

일곱살 먹은 제 조카의 인터뷰 내용을 제가 대신해 틀니 안쪽에 써보았습니다. 치과에 대한 공포증으로 벌벌 떨던 아이는 흔들리는 이를 할아버지가 실로 묶어 빼주신 덕에 치과보다는 훨씬 덜 무섭게 이를 뺐다고 해요. ^^


그림책 놀이 2. 고민 카드 만들기

테푸 할아버지의 틀니 만들기 재미있게 해보았나요?^^

두 번째 그림책 놀이는 고민 카드를 만들어 마음 속에 품고 꽁꽁 감추어 두었던 속상 했던 일, 잊고 싶은 일, 고민 등 내게 상처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카드에 써 볼 예정입니다. 마음 속에 꽁꽁 감추어 둔 상처나 비밀은 영원히 아물지 않을지도 몰라요. 후련하게 나의 고민이나 상처를 써보고 예쁜 반창고로 감싸 주세요.

재료 : 반창고, 종이, 가위, 꾸밀 재료(펜, 색연필 등)

1. 종이를 오려 고민 카드를 만들어 보세요.

테푸할아버지 책놀이

카드 만들기로 생각하면 너무 거창하고 어렵게 생각될지도 모르겠네요.  조그맣고 간단한 모양으로 종이를 오려 카드를 만들면 됩니다.

2. 고민 카드를 간단히 꾸며 보세요.

테푸할아버지 책놀이

색연필로 테두리를 그리거나, 카드 종이 위에 고민을 쓸 칸을 손으로 찢어 붙여서 꾸며 보았는데요. 이래저래 이것도 귀찮다면 그냥 종이 위에 바로 고민을 적으면 됩니다.

3. 고민 카드 위에 아팠던 기억, 상처 받았던 일, 고민 거리 등을 적어보세요.

테푸할아버지 책놀이

조카가 이야기해준 내용을 토대로 만든 카드예요. 무서웠던 기억을 웃을 수 있게 그림을 그려주고, 아이가 아팠던 부위에 반창고를 붙여주었습니다.

2. 상처가 잘 아물 수 있도록 반창고를 붙여 주세요.

테푸 할아버지 책놀이

이 고민 역시 동생을 둘이나 둔 조카의 하소연을 글로 옮겨보았어요. 어른들이 보기에 사소해 보일지 몰라도 아이들은 작은 일로 마음 속 상처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제가 가끔 이렇게 어린 조카들 데리고 얘기를 나누다 보면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도 의외로 고민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손을 꼭 잡고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감탄사만 몇 번 해주어도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다 말 하고 나면 아이들 얼굴빛이 달라지는 게 느껴질 정도거든요.

고민이 적힌 고민 카드 위에 반창고를 붙여준다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 거예요. 고민과 걱정거리를 해결해가면서 더 단단하게 자랄 우리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는 테푸할아버지가 되자구요. 우리 어른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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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주

이 선주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수다에 체력 고갈 중 | 2000년부터 육아, 그림책,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중학교 3년간의 홈에듀케이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 '찾아가는 어린이 책놀이터' 수업 진행 | '그림책과 놀아요'(열린어린이) 출간(2007) | 2016년 4월 | seonju.lee@gaonbit.kr

2 Replies to “테푸 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 : 틀니와 고민 카드 만들기

  1. 아. 며칠 전 아주 신나게 읽은 그림책이네요.
    마침 나도 태푸할아버지가 있으면 좋겠다 한 일이 있었던 날이기도 하지요.
    그림책은…저처럼 어른에게도 필독서!!

    1. 테푸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하신 분이죠? ^^
      누운 계란님 말씀 그대로 그림책은 어른에게도 필독서!란 말에 공감합니다.
      오랜만이에요 누운계란님,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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