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구를 먹나
책표지 : 보림
누가 누구를 먹나(원제 : Kto Kogo Zjada)

글/그림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다니엘 미지엘린스키, 옮긴이 이지원, 보림


꽃이 자라났습니다.
진딧물들이 꽃을 먹었습니다.
무당벌레가 진딧물을 먹었습니다.
할미새가 무당벌레를 먹었습니다.

누가 누구를 먹나

누가 누구를 먹나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표지그림은 이 책의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 한 눈에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KTO KOGO ZJADA꽃이 자라나면 진딧물들이 그 꽃을 먹고 무당벌레는 그 진딧물을 먹습니다. 그리고 무당벌레는 할미새에게 잡아 먹히죠. 그럼 할미새는 어떻게 될까요? 꼬리에 꼬리를 물며 자연의 신비를 따라가다 보면 맨 마지막 장면은 첫 장면과 똑같은 ‘꽃’입니다. 끝없이 먹고 먹히는 관계가 지속되다 결국 늙어 죽은 동물은 식물이 자라는데 영양분이 되어 결국 다시 꽃으로 이어지는  생태계의 순환 과정을 아이가 그린듯 단순하고 익살스러운 그림과 쉬운 이야기로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끊임없이 순환하는 생태계의 순환 고리 속에는 삶과 죽음이 함께 놓여있지만 자연 속에서 삶의 한 부분이 죽음이 되어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거대한 고리의 회전과 같다는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잘 전달해 주고 있어요.

그림책 “누가 누구를 먹나”는 커다란 판형(245 × 325 mm)에 그려진 시원한 모노톤의 그림과 시선을 집중 시키는 빨간색 글씨로 간결하게 표현된 죽음과 탄생이 맞물려 돌아가는 생태계의 순환 속에 우리 인간은 어떤 존재이며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가까지 생각해 볼수 있게 해주는 철학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그림책놀이 :

  1. 생태계의 순환 그림 카드로 만들어 보기
  2. 먹이 사슬 카드 게임해보기

첫 번째 그림책 놀이 : 생태계의 순환을 그림 카드로 만들어 보기

재료: 다운 받은 그림카드, 가위

1. 그림카드를 다운 받습니다.


그림카드 다운 받기

(파일을 내려 받은 후 압축을 풀면 그림카드 3장이 있습니다)


※ 집에 컬러프린터가 있다면 인터넷에서 다양한 동식물과 곤충 사진들을 찾아서 아이와 함께 그림카드를 직접 만들어 보면 더욱 재미있는 놀이가 될거예요.

누가 누구를 먹나

2. 다운 받은 그림 카드를 한 장씩 오려주세요.

누가 누구를 먹나

3. 비슷한 위치에 동물이나 식물로 카드를 분류해 보세요.

누가 누구를 먹나

새, 식물, 곤충, 개구리와 물고기 등으로 카드를 분류해 보았습니다. 동물의 경우 가장 힘센 것과 그 아랫 단계의 동물로 분류해 보았어요.

4. 그림책에 나온 대로 카드를 찾아 이야기를 연결해 보세요.

꽃이 자라났습니다.

누가 누구를 먹나

진딧물이 꽃을 먹었습니다.

누가 누구를 먹나

이야기는 이어지고 이어져 진딧물은 무당벌레가 먹고 무당벌레는 할미새가 먹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누구를 먹나

카드를 찾아가며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 보세요.

누가 누구를 먹나

살쾡이가 족제비를 먹었지만 후에 너무 늙었기 때문에 살쾡이 역시 죽습니다. 그리고 살쾡이가 죽은 자리에서는 꽃이 자라나오죠.

자연은 돌고 돈다는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책으로도 재미있고 명확하게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렇게 카드를 이용해 눈으로 직접 확인해가며 직접 이야기를 엮어 가보면 아이들은 더 쉽게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도 놀아 보세요.
  • 편을 나누어 다음 단계의 카드 찾기 놀이를 해보세요. 다음 단계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다른 편에게 넘겨줍니다. 이야기의 마지막 카드를 놓는 편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 이 놀이는 전체 과정 중 일부의 이야기만 가지고도 연결이 가능합니다. 바로 아래 그림처럼요.

누가 누구를 먹나


두 번째 그림책 놀이 : 먹이 사슬 카드 게임해보기

1. 카드를 마구 뒤섞은 후 뒤집어 쌓아 놓고 카드를 한 장씩 뽑아서 서로에게 보여주세요.

누가 누구를 먹나

한 사람은 꽃 카드가 나왔고, 한 사람은 스라소니 카드가 나왔어요. 누가 더 셀까요? 스라소니가 죽은 자리에서 꽃이 피어나지만 스라소니가 살아있을 동안에는 꽃이 자라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삶과 죽음 카드를 두장 더 만들어 스라소니를 뽑은 사람이 두 카드 중 한장을 뽑게 합니다.

누가 누구를 먹나

스라소니 카드를 쥔 사람이 죽음 카드를 뽑았다면 이 게임에서는 꽃을 가진 사람이 이기게 됩니다. 이긴 사람이 진 사람의 카드를 가져옵니다.

누가 누구를 먹나

2. 살쾡이와 파리의 대결이예요. 살쾡이를 뽑은 사람이 ‘삶’카드를 뽑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살쾡이 카드를 가진 사람이 파리 카드를 가져옵니다.누가 누구를 먹나

3. 할미새와 늑대는 어떨까요? 늑대가 더 상위 포식자이기 때문에 늑대 카드를 뽑은 사람이 할미새 카드를 가져오면 되겠죠?

누가 누구를 먹나

4. 이렇게 계속 카드를 뽑아 대결을 한 후 카드를 더 많이 모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힘이 비슷한 카드를 뽑았을 경우 비긴 것으로 하면 됩니다. 세세한 룰을 먼저 만들어 놓고 게임을 해보세요. 더 흥미진진하게 게임을 할 수 있을거예요.

책도 읽고 생태계 공부도 게임으로 재미있게 해보세요!


※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회색 늑대 이야기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회색 늑대 이야기’ 들어본 적 있나요? 인간과 가축에게 위협이 된다며 먹이 사슬의 정점에 있었던 회색늑대를 전부 사살해 멸종 시켜 버리자 연쇄적으로 다른 동식물 개체에 영향을 미치면서 공원내 나무가 사라져 버리는 일이 벌어진 옐로스톤 국립공원. 훗날 사람들은 공원을 복원시키기 위해 늑대를 다시 인간의 손으로 방사하면서 생태계가 원상태로 회복되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아래 영상으로 한 번 보세요.


함께 읽어보세요


이 선주

이 선주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수다에 체력 고갈 중 | 2000년부터 육아, 그림책,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 중학교 3년간의 홈에듀케이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 '찾아가는 어린이 책놀이터' 수업 진행 | '그림책과 놀아요'(열린어린이) 출간(2007) | 2016년 4월 | seonju.lee@gaonbit.kr

3 Replies to “누가 누구를 먹나 : 먹이사슬과 순환

  1. 그림책과 놀이하는 방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