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만날 때

나무처럼 산다? 작가가 오랜 시간 나무와 소통하며 배운 나무의 삶은 어떤 걸까요? 엠마 칼라일이 여러분에게 전하는 나무처럼 사는 방법입니다.

천천히, 천천히
매일 아주 조금씩 수백 년에 걸쳐 자라는 나무는 우리에게 단단하게 자라려면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알려줍니다.

스스로를 돌보기
나무는 햇빛이 없이는 살 수 없죠. 긍정적이고 침착하다고 느낄 때 우리 뇌에서 분비하는 세로토닌이라는 화학물질이 있습니다. 우리 뇌는 햇빛을 받을 때 더 많은 세로토닌을 내보낸대요. 나무가 태양을 향해 가지를 뻗듯이 우리도 매일매일 따사로운 햇빛을 쬐며 산책을 즐겨 보면 어떨까요? 침착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죠.

쉬어가기
나무도 겨울잠을 잔다고 해요. 추위를 견디며 봄을 준비하기 위해 휴면 상태로 겨울을 나는 나무는 우리에게 휴식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조금만 여유를 갖고 쉬어가는 삶을 누려 보세요.

특별한 우정
나무들끼리도 서로 소통을 한답니다. 나무들의 소통망을 ‘Wood Wide Web’이라고 하는데 수백 마일까지 뻗어나갈 수 있대요. 나무들은 우드와이드웹을 통해 건강한 나무가 병든 나무를 도와주고 어른 나무는 어린 나무를 돌봐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어요.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이웃과 서로서로 도우며 살아갑니다. 나무처럼 이웃과 함께 소통하며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죠.

너만의 고유한 무늬
모든 나무는 자기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뒤틀리고 구부러지며 자라고, 나무들마다 각자의 고유한 무늬를 만들어낸다고 해요. 우리도 나무처럼 자신만의 무늬를 삶에 새기며 살아가죠. 나를 온전히 나답게 만드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세요.

뿌리를 뻗어
나무는 뿌리가 땅속 깊이 그리고 넓게 퍼져야만 땅 위에서 바로 설 수 있습니다. 땅속 영양소들도 잘 흡수할 수 있구요. 우리 역시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속에서 중심을 잘 잡고 삶의 뿌리를 뻗어야만 나의 삶에 우뚝 설 수 있습니다.


나무를 만날 때

나무를 만날 때

(원제: What Do You See When You Look at a Tree?)
글/그림 엠마 칼라일 | 옮김 이현아 | BARN
(2022/10/01)

“나무를 만날 때”는 산책길에서 흔히 만나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우리들이 문득문득 궁금해 했던 ‘이 나무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이곳에 있었을까?’, ‘나무는 가지 끝으로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이 나무는 몇 살일까?’, ‘나무도 나처럼 무언가를 생각하거나 느낄까?’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그림책입니다.

잠시 멈추고 네 곁에 있는 나무를 느껴 봐.
가까이 가면 생각보다 많은 걸 볼 수 있어.
모든 나무는 각각 다르고, 고유하고, 특별하거든.

깊게 뿌리 내린 나무에 기대어 다정하게 이야기 나누는 법을 가르쳐주는 그림책, 오랜 세월 살아온 나무의 삶과 지혜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에 대한 존중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그림책 “나무를 만날 때”입니다.


함께 읽어 보세요

그 나무는 무엇을 보았을까?
(샤를로트 길랑, 샘 어셔 / BARN / 2021)

이 인호

에디터, 가온빛 레터, 가온빛 레터 플러스 담당 | ino@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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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나라
은나라
2022/12/29 11:05

나무들의 대화가 그렇게나 멀리 간다니 놀라웠어요~감사해요 아름다운 글!

가온빛지기
Admin
2023/01/04 07:29
답글 to  은나라

은나라님, 반갑습니다. 앞으로 자주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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