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새로움, 기다림, 두려움, 즐거움 다가오는 봄을 기다리는 2월의 끝은 늘 이런 단어들로 마음이 간질간질해지는 것 같습니다. 새봄, 새 학년, 새 학기, 새 출발 선상에 있는 이들의 역시 이런 생각들로 가득하겠죠.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없다면 우리 삶은 언제나 그 자리에 머무르고 말 거예요.

봄 냄새와 겨울 냄새가 공존하는 이 계절, 떨리고 두렵고 그러면서도 자꾸만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이 계절, 새로운 출발 선 위에 떨리는 마음으로 서있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림책들, 한 번 만나 보실래요?


나는 [ ] 배웁니다

나는 [  ] 배웁니다

(원제 : Toute une vie pour apprendre)
글 가브리엘레 레바글리아티 | 그림 와타나베 미치오 | 옮김 박나리 | 책속물고기

(발행 : 2018/11/22)

★ 2018 가온빛 추천 그림책 BEST 101 선정작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고, 새로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일을 통해 지금껏 몰랐던 또 하나의 새로운 기쁨을 곧 누릴 수 있음을 뜻합니다. 배우는 즐거움이 우리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이유입니다.

배우는 즐거움을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알게 되고 내 삶을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채울 수 있음을 일깨워주는 그림책 “나는 [  ] 배웁니다”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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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세상을 그려 봐

나만의 세상을 그려 봐

(원제 : A World Of  Your Own)
글/그림 로라 칼린 | 옮김 최정선 | 밝은미래
(발행일 : 2016/06/22)

※ 2015년 BIB 그랑프리 수상작
★ 2016 가온빛 추천 그림책 BEST 101 선정작

팍팍한 현실을 좀 더 재미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꼬마 친구 로라가 알려주는 멋진 상상의 세계, 평범한 우리 집을 바꾸고, 또 우리 동네를 바꾸며 조금씩 세상을 바꾸어 가다보면 나만의 멋진 세상을 만들게 된다는 그림책 “나만의 세상을 그려봐”, 평범한 것들 속에서 하나하나 바꾸어 가면서 즐겁고 재미있게 상상해 보는 것! 고되고 벅찬 현실을 좀 더 즐겁고 유쾌하게 가꾸어 보세요.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면 세상 모든 것이 내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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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

눈 깜짝할 사이

글 호무라 히로시 | 그림 사카이 고마코 | 옮김 엄혜숙 | 길벗스쿨
(발행 : 2018/01/30)

★ 2018 가온빛 추천 그림책 BEST 101 선정작

억겁의 시간도 결국 찰나의 순간들이 모여 이룬 것임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그림책 “눈 깜짝할 사이”, 눈 깜짝하는 사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 짧은 순간에도 아주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치밀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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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벽

빨간 벽

(원제 : Little Mouse And Red Wall)
글/그림 브리타 테켄트럽 | 옮김 김서정 | 봄봄
(발행일 : 2018/11/02)

두려운 마음만 앞선다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빨간 벽돌 담장 안에 살아가던 동물 친구들처럼 말이죠. 파랑새를 따라 빨간 벽을 넘어보기로 결심한 생쥐,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었기에,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지녔기에 작은 생쥐는 빨간 벽 안쪽 세상과는 완전히 다른 멋진 세상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을 가두는 두려움을 떨치고 훌쩍 뛰어올라 벽 너머 무엇이 존재하는지 직접 확인해 보라고 이야기하는 그림책 “빨간 벽”, 잿빛 세상도 무지갯빛 세상도 모두 내 마음이 만들어 내는 세상입니다.


빨간 열매

빨간 열매

글/그림 이지은 | 사계절
(발행 : 2018/08/21)

★ 2018 가온빛 추천 그림책 BEST 101 선정작

호기심 가득한 세상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는 아기곰의 일탈을 그린 그림책 “빨간 열매”,순수한 그 마음 잊지 말고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부딪쳐 나가보라고, 그렇게 가다 보면 알게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매일매일 다른 색깔로 세상을 맞이하는 아기곰이 우리에게 묻습니다. ‘오늘은 무슨 색깔과 만났나요?’ 하고, 마주한 그것에게 ‘안녕하세요?’하고 반갑게 인사했냐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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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혼자

사자 혼자

글/그림 나쓰메 요시카즈 | 옮김 강방화 | 한림출판사
(발행 : 2018/0914)

★ 2018 가온빛 추천 그림책 BEST 101 선정작

이제 막 엄마 아빠에게서 독립한 사자는 스스로 먹이 사냥을 나서야 합니다. 하지만 서투르고 두렵고 혼란스러움에 오늘도 사냥에 실패하고 말았어요. 강인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배고프고 초라한 모습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는 사자의 모습이 마냥 애처로워 보입니다.

젊은 사자는
실패를 거듭하면서 강해질 거야.
머지않아 아빠 사자처럼
무리를 지어 가족을 만들 거야.

씨앗 한 알 뿌렸다고 단 번에 꽃이 필어 날까요? 당장에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 있을까요? 오늘의 쓰라린 경험은 젊은 사자를 조금은 더 성숙한 사자로 만들었을 것입니다. 실패를 경험 삼아 조금씩 나아가는 것,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는 것 그렇게 성장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선

글/그림 이수지 | 비룡소
(발행 : 2017/11/03)

★ 2017 가온빛 추천 그림책 BEST 101 선정작

인생이라는 하얀 도화지 위에 나는 어떤 그림을 그리면서 살고 있을까요? 종이 위에 무엇을 그리든 그것은 나의 의지이고 자유겠죠. 환상을 어떻게 그려내느냐,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환상은 현실을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꿈꿀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삶의 의미를 멋지게 그려낸 그림책 “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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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실수

아름다운 실수

(원제 : The Book of Mistakes)
글/그림 코리나 루이켄 | 옮김 김세실 | 나는별
(발행 : 2018/02/07)

★ 2018 가온빛 추천 그림책 BEST 101 선정작

“아름다운 실수”는 의도하지 않았던 작은 실수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예요. 실수 때문에 시작한 새로운 시도가 가져온 놀라운 결과, 그 끝없는 노력의 과정이 신나고 멋지고 놀랍게 그려진 그림책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 끊임 없는 도전 정신이 우리를 전혀 다른 세상으로 데려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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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덩이를 건너는 가장 멋진 방법

웅덩이를 건너는 가장 멋진 방법

(원제 : Nueve Formas De No Pisar Un Charco)
글 수산나 이세른 | 그림 마리아 히론 | 옮김 성초림 | 트리앤북
(발행 : 2018/01/31)

★ 2018 가온빛 추천 그림책 BEST 101 선정작

신이 나서 놀러나간 길에 예상치 못하게 만난 다양한 웅덩이들, 그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이런저런 방법들을 떠올리며 하나씩 난관을 헤쳐 나가는 아이 모습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어요. 어떤 순간도 헤쳐 나갈 수 있음을, 심지어 모든 것이 끝났다고 주저앉아 우는 순간에도 또 다른 방법이 남아있음을 우리에게 넌지시 이야기하는 멋진 그림책 “웅덩이를 건너는 가장 멋진 방법”입니다.

“웅덩이를 건너는 가장 멋진 방법” 리뷰 보기


작은 벽돌

작은 벽돌

(원제 : Brick)
글 조슈아 데이비드 스타인 | 그림 줄리아 로스먼 | 옮김 정진호 | 그레이트북스
(발행 : 2018/10/01)

★ 2018 가온빛 추천 그림책 BEST 101 선정작

커다란 무언가도 결국 작은 것들이 모여 이루어낸 결과물이죠. 작은 것 하나가 모여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그것이 모여 세상을 이루어 낸다는 사실을 작은 벽돌의 여정으로 보여주는 그림책 “작은 벽돌”, 세상 모든 것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모습 그대로 소중하고 아름답고 숭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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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글/그림 강혜진 | 논장
(발행 : 2018/11/26)

★ 2018 가온빛 추천 그림책 BEST 101 선정작

“하루”는 한 권의 그림책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열정, 수많은 시행착오와 뼈를 깎는 노력, 그리고 작가의 고뇌가 담겨 있는지를 담담하게 그려낸 책입니다. 작가와 작업실,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와 재료들, 작업실 창 밖으로 지나는 이웃들, 어떤 날은 의욕이 불타오르기도 하고 때로는 무기력해지기도 하는 하루, 그렇게 작가와 세상의 하루가 쌓이고 쌓여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집니다.

“하루” 리뷰 보기


이 선주

가온빛 대표 에디터, 그림책 강연 및 책놀이 프로그램 운영, "그림책과 놀아요" 저자(열린어린이, 2007), 블로그 "겨레한가온빛" 운영, 가온빛 Pinterest 운영 | seonju.lee@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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