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다가오니 꽃, 정원, 텃밭 등을 다룬 책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합니다. 지난 주에 소개했던 그림책 몇 권과 함께 작은 텃밭과 예쁜 정원을 가꾸는 그림책들 모아봤습니다. 텃밭과 정원 돌보는 방법을 다룬 그림책부터 텃밭이나 정원, 그리고 농사짓는 이들의 마음을 소재로 한 그림책까지 두루 살펴보세요.


작은 텃밭과 예쁜 정원을 가꾸는 그림책들

꼬마 농부의 사계절 텃밭 책

꼬마 농부의 사계절 텃밭 책

(원제 : Le grand livre de jardinage des enfants)
카롤린 펠리시에, 비르지니 알라지디 | 그림 엘리자 제앵 | 옮김 배유선 | 이마주
(발행 : 2019/04/05)

“꼬마 농부의 사계절 텃밭 책”은 나만의 텃밭을 가꾸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길잡이 책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해야할 일들, 어떤 식물을 어떻게 심어야 할지, 수확한 작물들은 어떻게 보관할지 등 텃밭 가꾸기의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혹시나 프랑스 작가들이 쓴 책이라 우리 상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면 우리 작가들이 손수 텃밭을 가꾸며 만든 “우리 학교 텃밭”, “호미 아줌마랑 텃밭에 가요”, “무당벌레가 들려주는 텃밭 이야기” 등과 함께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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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씨

상추씨

글/그림 조혜란 | 사계절
(발행 : 2017/03/27)

조그만 상추씨에서 싹이 나고 건강하게 자란 상추가 다시 씨앗을 남기고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 상추의 한살이를 따뜻하게 보여주는 그림책 “상추씨” ,상추가 자라는 과정을 한 땀 한 땀 정성스러운 바느질로 표현한 이 그림책은 조혜란 작가의 작품입니다.

“똥벼락”“사물놀이” 등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것과 전혀 다른 느낌으로 표현한 이 그림책은 다양한 재질의 헝겊이 가진 느낌을 잘 살려 섬세하면서도 정감있게 표현했어요. 저마다 다른 색깔로 개성 있게 표현한 상추며 파란 망사천을 겹쳐 표현한 시원한 물, 굵은 털실로 녹일 듯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수놓은 자수가 이야기에 입체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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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만들자!

정원을 만들자!

(원제 : A Year in Our New Garden)
글/그림 제르다 뮐러 | 옮김 이원경 | 비룡소

(발행 : :2019/01/17)

아이들의 정성스러운 노력을 통해 알록달록 풍성하고 아름다운 정원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그림책 “정원을 만들자!”, 이미 “어린 도시농부 소피”를 보신 분이라면 제르다 뮐러가 얼마나 리얼하고 섬세하고 상세하게 텃밭 가꾸기를 소개했는지 기억하실 겁니다. “정원을 만들자!”는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 책을 가이드북 삼아 작은 텃밭이나 베란다 정원을 아이들과 함께 꾸며 보면 어떨까요? 이 봄 우리들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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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놀아요

텃밭에서 놀아요

글 보리 | 그림 느림 | 보리
(발행 : 2019/02/14)

텃밭 살림과 텃밭 작물들에 대한 그림책 “텃밭에서 놀아요”는 직접 농사를 짓는 경험으로 농부의 생활에 도움을 주는 ‘농자연달력’을 만들고 있고, “개똥이네 놀이터”에 ‘절기 따라 돌고 도는 덕분이네 한 뼘 텃밭’을 연재한 작가 느림이 만들었습니다.

할머니의 넉넉한 마음과 이랑이의 부지런한 미소에 텃밭 농사의 즐거움이 담겨 있는 그림책 “텃밭에서 놀아요”, 각박한 도시 아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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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어 보세요

  • 여름 텃밭에는 무엇이 자랄까요? / 박미림, 문종인 / 다섯수레 / 2017
  • 어린 도시농부 소피 / 제르다 뮐러 / 내인생의책 / 2015
  • 마야는 텃밭이 좋아요 / 레나 안데르손 / 청어람미디어 / 2014
  • 상우네 텃밭 가꾸기 / 박소정 / 길벗어린이 / 2013
  • 우리 학교 텃밭 / 노정임, 안경자 / 철수와영희 / 2012
  • 호미 아줌마랑 텃밭에 가요 / 장순일 / 보리 / 2012
  • 무당벌레가 들려주는 텃밭 이야기 / 노정임, 안경자 / 철수와영희 / 2011

텃밭과 정원, 농사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들

고라니 텃밭

고라니 텃밭

글/그림 김병하 | 사계절
(발행 : 2014/04/22)

숲 속에 작업실을 마련한 화가 김씨 아저씨는 텃밭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각종 채소들을 심고 날마다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주며 정성껏 텃밭을 일구었죠. 풍성해진 텃밭에서 아이들과 맛난 쌈을 먹을 꿈에 부풀어 행복해진 아저씨.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고라니 녀석이 나타나서는 아저씨의 텃밭을 망쳐놓기 시작합니다. 그 때부터 시작된 아저씨와 고라니의 텃밭 쟁탈전.

고단한 고라니와의 씨름 끝에 아저씨가 생각해 낸 묘책은… 텃밭을 고라니 몫과 아저씨 가족의 몫으로 사이좋게 나눴어요. 꼼꼼하게 씨앗과 모종을 다시 심고 아저씨네 텃밭에는 튼튼한 울타리를 세웠고 고라니 텃밭은 언제든지 와서 먹을 수 있도록 울타리를 세우지 않았습니다.  반은 아저씨 텃밭, 반은 고라니 텃밭. 고라니도 살고, 아저씨도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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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트리의 정원

레몬트리의 정원

(원제 : Le Festin de Citronnette)
글 앙젤리크 빌뇌브 | 그림 델핀 르농 | 옮김 권지현 | 씨드북
(발행일 : 2016/08/12)

갑작스레 정원에 들어선 낯선 손님들에게 겁을 집어 먹었던 소녀 레몬트리, 하지만 그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은 코코아 한 잔을 건네면서 하나 둘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그런 친구들 말입니다. 이제 레몬트리의 정원에는 오고 싶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습니다. 언제든 좋은 친구가 되어줄 포근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만 하다면 누구나 환영입니다!

“레몬트리의 정원”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작가들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들려주는 맛있는 이야기에 향기와 색깔을 입혀준 독특한 그림이 잘 어우러져 읽고 나면 왠지 편안해지는 그림책 “레몬트리의 정원”. 그림 작가 델핀 르농이 펜과 색연필로 그려낸 섬세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독특한 그림과 캐릭터들이 보는 재미를 더해 주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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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

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

글/그림 탕무니우 | 옮김 조윤진 | 보림
(발행 : 2019/02/26)

대만 작가 탕무니우의 “린 할머니의 복숭아 나무”는 분홍색 책표지를 넘기면 달콤한 복숭아 향과 함께 할머니의 포근한 미소와 넉넉한 마음이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린 할머니네 집 앞에는 복숭아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복숭아나무에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리자 다람쥐, 염소, 호랑이 등 동물 친구들이 하나씩 와서 복숭아 하나만 달라고 할머니에게 졸라댑니다. 복숭아를 맛있게 먹고 난 녀석들은 여기저기 복숭아씨를 뱉어댔죠. 자신의 복숭아를 아낌 없이 나눠준 린 할머니 덕분에 얼마 후 마을과 숲은 복숭아나무로 가득해졌습니다. 린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 그리고 숲속 동물친구들 모두 맛있는 복숭아를 실컷 먹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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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의 정원

메이의 정원

(원제 : Florette)
글/그림 안나 워커 | 옮김 김경연 | 재능교육
(발행 : 2018/05/08)

삭막한 도시에서 메이가 꾸는 초록빛 꿈은 그저 망상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보도블록 위에 숲을 그리고 집 안에 쌓인 상자에 나무를 그려보고 나무가 있는 공원을 찾아다는 노력 끝에 작은 초록 싹을 만난 것이죠. 그리고 그것을 더욱 크고 아름답게 가꾸는 과정 속에 더 큰 것들을 얻게 된 것이고요.

“처음 학교 가는 날”“안녕, 울적아”“페기”“빨간 버스”의 작가 안나 워커의 수채화 그림들은 언제 보아도 참 좋습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수채화 그림을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마음에 커다란 안식을 얻는 것 같아요. 메이의 간절한 꿈을 이루는 과정을 아름다운 수채화 그림 속에 담아놓은 멋진 그림책 “메이의 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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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이 먹고 싶으면

수박이 먹고 싶으면

글 김장성 | 그림 유리 | 이야기꽃
(발행 : 2017/08/01)

봄날 작은 씨에서 시작한 수박이 자라납니다. 농부의 수박이 먹고 싶은 마음은 수고와 정성과 기다림으로 수박을 키워냅니다. 한여름 무더위를 달래주는 달디 단 수박은 지난 시간 농부의 정성이고 땀방울이고 기다림입니다.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두 작가는 실제로 수박 농사를 두 번이나 지어보았다고 합니다. 2015년 10월에 시작한 그림책 작업이 2년이 꼬박 지난 2017년 8월이 되어서야 완성되었으니 수박 농사 이상의 길고 고된 작업이었네요. 농부의 마음과 같은 정성으로 지어낸 그림책 “수박이 먹고 싶으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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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나의 채소밭

알레나의 채소밭

(원제 : Le Potager D’Alena)
글/그림 소피 비시에르 | 옮김 김미정 | 단추
(발행 : 2017/09/11)

초록과 빨간 색상을 주로 사용한 간결하고 생동감 넘치는 소피 비시에르의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알레나의 채소밭”은 한 알의 과일과 신선한 야채가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 거치게 되는 긴 과정을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참신한 구성으로 아름답게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알레나가 잡초를 뽑고 땅을 고르고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면서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수많은 이들 덕분에 오늘도 우리 모두의 삶이 이렇게 반짝반짝 빛날 수 있는 것이겠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이들의 수고로움과 성실함이 감사한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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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 가사지의 정원

압둘 가사지의 정원

(원제 : The Garden Of Abdul Gasazi) 
글/그림 크리스 반 알스버그 | 옮김 이상희 | 베틀북
(발행 : 2002/10/30)

꿈과 현실이 교묘하게 교차된 환상적인 이야기가 단색의 정교한 목탄 그림과 함께 신비로운 느낌으로 담겨있는 그림책 “압둘 가사지의 정원”.

조각 전공자답게 인물들을 석상처럼 표현하고 세밀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된 풍경 속에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아낸 “압둘 가사지의 정원”은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첫 번째 그림책이면서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에 선정되는 것을 시작으로 칼데콧 명예상, 보스턴 글로브 혼북상 등 다양한 상을 휩쓸만큼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진 멋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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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정원

여우의 정원

(원제 : Une Rencontre)
글/그림 카미유 가로쉬 | 담푸스
(발행 : 2015/04/10)

“여우의 정원”은 캐릭터들과 배경들을 종이를 일일이 오려서 만들어 입체감이 뛰어난데다 가로로 널찍한 프레임 덕분에 마치 잘 만든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라면 마치 발레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것 같습니다.

간결한 이야기 속에 깊은 여운을 담아낸 그림책 “여우의 정원”, 그림 한 장 한 장 보고 있자면 추운 겨울이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푸근해지는 그림책입니다. 여우에게 자신의 정원을 내어 준 꼬마의 따뜻한 마음, 새끼들을 향한 엄마 여우의 깊은 사랑, 자신들을 향한 배려의 손길을 잊지 않는 훈훈한 여우 가족의 마음들이 그림 한 장 한 장마다 배어 있어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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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심기

콩 심기

글/그림 신보름 | 킨더랜드
(발행 : 2018/08/15)

“콩 심기”는 손녀가 기록한 할머니의 농사일기입니다. 할머니의 지혜를 배우며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은 손녀의 마음을 판화 그림에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병풍 형식으로 제본된 책은 앞면을 펼치면 하루하루 기록된 콩 농사 과정이 한 눈에 보이고, 뒷면은 콩을 다 심은 후 싹이 나고 자라서 수확하기까지 콩밭과 주변 풍경의 변화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무엇보다도 할머니의 구수한 사투리를 잘 살려내 책 읽는 맛을 한껏 살려낸 점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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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정원

하늘정원

김영미 | 그림 박정완 | 뜨인돌어린이
(2018/06/29)

행복했던 소현이네 가족에게 어느 날 갑자기 불행이 찾아옵니다. 아빠는 집을 나가 소식이 없고, 우악스럽게 들이닥친 낯선 사람들은 제멋대로 소현이와 아빠의 물건을 들고 가버렸습니다. 단둘이 남은 엄마와 소현이는 옥탑방으로 이사를 하죠.

엄마가 일하러 가고 혼자 남은 소현이의 하루는 쓸쓸하기만 한데, 옆집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소현이는 황량한 옥탑 한 켠에 꽃을 심기 시작합니다. 꽃씨 심은 자리에서 새싹이 올라오자 소현이는 자신의 옥탑 정원에 ‘하늘정원’이란 이름을 붙여주었고, 하늘정원에 꽃이 하나둘씩 피어날 때마다 그늘졌던 엄마의 얼굴에 다시 웃음이 찾아오고 조금씩 조금씩 예전의 행복을 되찾아갑니다. 하늘정원에 꽃이 가득 피어날 때쯤엔 아빠도 다시 돌아울 수 있을 겁니다.

흙 한 줌 찾아보기 쉽지 않은 각박한 도시 한 구석에서 힘겹게 살아가며 작은 기적을 꿈꾸는 이들의 가슴에 작은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는 그림책 “하늘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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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정원사

한밤의 정원사

(원제 : The Night Gardener)
글/그림 테리 펜, 에릭 펜 | 옮김 이순영 | 북극곰
(발행 : 2016/12/09)

작고 황량한 마을 손볼 곳 투성이인 낡고 허름한 집들이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의 어려운 형편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을 보육원 앞에 서 있던 나무가 어느 날 아침 멋진 부엉이 나무로 변신해 있습니다. 보육원에서 살고 있는 소년 윌리엄은 그날 밤 늦도록 부엉이 나무를 바라보며 내일도 멋진 나무가 나타나주길 기대합니다.

윌리엄의 바람은 이루어졌습니다. 윌리엄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요. 고양이 나무, 토끼 나무, 예쁜 앵무새에 장난기 가득한 아기 코끼리, 거대한 용까지… 볼품 없고 인적 없던 거리는 날마다 새로이 등장하는 나무들을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마을 나무들을 멋지게 변신시켜준 한밤의 예술가가 과연 누굴까 궁금해 하며 마을 사람들은 조촐하지만 훈훈한 한밤의 축제를 열었고 윌리엄 역시 그 속에 끼어 마을 곳곳의 예술 작품들을 구경합니다. 그리고 보육원으로 돌아가는 길에 모두가 궁금해하는 주인공을 만나게 됩니다. 그날 밤 윌리엄은 마을을 멋지게 변신시킨 한밤의 정원사와 함께 공원에 있는 수많은 나무들에게 새로운 멋진 모습을 선물합니다.

이제 마을을 새롭게 변신시킨 한밤의 정원사는 떠났고, 가을과 겨울을 지나며 나뭇잎들이 모두 떨어지자 한밤의 정원사가 마을을 다녀간 흔적은 모두 사라졌지만 마을 사람들은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한밤의 정원사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돌본 마음으로 자신의 집 담장과 지붕, 울타리를 늘 깨끗하게 관리해서 마을 전체를 아름답게 가꾸었죠. 그 과정 속에서 이웃간의 정도 나누게 되고요.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가던 보육원의 한 소년의 가슴에 꿈과 희망의 싹을 심어주고 간 한밤의 정원사를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뜨거운 열정이 어떤 기적을 가져오는지 보여주는 그림책 “한밤의 정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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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이야기 나무

할아버지의 이야기 나무

(원제 : Grandpa Green)
글/그림 레인 스미스 | 옮김 김경연 | 문학동네어린이
(발행 : 2011/12/16)

“할아버지의 이야기 나무”는 독특하고 자유로운 발상,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특징으로 하는 레인 스미스가 정원을 매개체로 할아버지의 삶이 손자에게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증조 할아버지가 가꾼 푸르고 아름다운 정원은 그 모습 자체가 증조할아버지의 역사이며 증손주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수없이 다양한 모양의 초록빛 푸르른 나무 그림과 연결된 따뜻한 이야기는 짧은 문장 속에서도 겹겹의 세월을 거쳐 여기까지 이른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 누구도 혼자 태어나 혼자 자라나지 않았듯 누군가와의 무수한 연결고리를 통해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 연결고리는 누군가의 가슴 속에 푸르른 정원으로 자라나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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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호

이 인호

열여덟 살 딸내미와 폭풍 수다에 체력 고갈되어가는 아내를 18년째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남편. 한때 아내가 쓴 딸아이 육아일기에 '396개월 남아'로 등장했었던 그 남아. 그림책 좋아하는 542개월 남아로 폭풍 성장 중 ^^ | 2015년 7월 | ino@gaonbi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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