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빛 2014년 결산
CC, BY-NC-ND, ⓒ Joe Thorn

총평

올해 1월 2일 가온빛을 시작한 이후로 오늘(12월 28일) 현재까지 모두 367 건의 글을 발행했습니다. 하루에 한 건의 글을 발행한 셈이네요. 그 중에서 그림책 이야기, 오늘의 그림 한 장, 테마 그림책, 칼데콧상 수상작 등 그림책 리뷰가 264 건이었습니다.(아래표 참고)

카테고리별 발행된 글 건수(2014년)

카테고리글(건)
전체 글 수367
그림책 이야기105
오늘의 그림 한 장96
칼데콧상 수상작36
테마 그림책27
작가 이야기10
그림책과 놀이59
FEATURE13
가온빛 이야기21

이 글들을 쓰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읽은 그림책은 모두 513 권입니다. 한 달에 42 권 정도를 본 셈이구요, 책 값을 따져 보면 약 530만원 정도 되는군요.(물론, 도서관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된 작가는 ‘존 버닝햄‘이었고, 번역 작가는 ‘이상희‘, ‘홍연미‘ 입니다. 출판사는 시공주니어, 비룡소, 웅진주니어, 보림, 길벗어린이 순입니다. 원래는 비룡소의 그림책이 가장 많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11월부터 칼데콧상 수상작 리뷰를 시작하면서 칼데콧상 수상작을 국내에 가장 많이 들여온 시공주니어 순위가 껑충 뛰어 올랐습니다.

단, 규모가 있는 출판사들이 그림책을 많이 내놓기 때문에 읽은 권수는 많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림책 소개글의 인기 순위마저 양에 비례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264 건의 그림책 리뷰 중 조회수 상위 50위 안에는 출판사의 크기와는 상관 없이 다양한 출판사들이 골고루 섞여 있었습니다. 작은 출판사들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정성과 애정을 갖고 한 권 한 권 만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2014 가온빛 Top 10

  1. 무한 변신 :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
  2. 3D 그림 놀이 : 옵아트 따라하기
  3. 신문지 제기 만들기
  4. 풀물염색 : 나뭇잎 손수건 만들기
  5. 빙글빙글 돌아라 종이 팽이 만들기
  6. 헝겊그림 그리기 : 나무를 그리는 사람
  7. 단풍나무 헬리콥터, 색종이 프로펠러
  8. 우드락 판화 : 시튼 동물기
  9. 윙윙 실팽이 돌리기
  10.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무한 변신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그림책과 놀이)의 경우는 ‘인디스쿨‘ 이란 곳에 링크가 걸린 모양입니다. 초등교사 커뮤니티라고 하는데 로그인 회원만 접근이 가능해서 어떤 분들이 어떤 내용으로 해당 글을 공유했는지는 확인 할 수가 없었습니다만 2주 넘도록 폭발적으로 많은 분들이 접속을 하셨더랬습니다.(공유하신 분이 댓글이라도 남겨 주셨으면 인사라도 주고 받았을텐데말이죠…) 덕분에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그림책 이야기)도 조회 수가 많이 늘어났구요. 그래서 두 글 모두 10위 안에 자리한 듯 합니다.

가온빛을 찾아 주시는 분들의 접속 경로는 검색(구글 > 다음 > 네이버)을 통한 방문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재방문하는 분들입니다. Top 10 중에서 그림책 리뷰는 10위를 차지한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딱 한 권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놀이 관련 글들입니다. 아마도 그림책 제목으로 키워드를 지정해 둔 ‘그림책 이야기’보다는 좀 더 다양한 키워드로 지정해 둔 ‘그림책과 놀이’의 글들이 검색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참고로 Top 100을 뽑아 보면 그림책(그림책, 테마 그림책, 작가 이야기) 관련 글이 70% 정도입니다.


그림책 이야기 Top 10

  1. 태극기 다는 날
  2. 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
  3. 고슴도치의 알
  4. 내 초능력이 사라진 날
  5. 내 이름은 윤이에요
  6. 백다섯명의 오케스트라
  7. 엄마 마중
  8. 나무를 그리는 사람
  9. 깜박깜박 도깨비
  10. 안녕 폴 : 요리사와 아기 펭귄의 우정

지난 8개월간 가장 많이 본 글은?“이란 제목으로 지난 8월 31일에 중간 집계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림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1위는 사용자 참여 이벤트에서 선정된 우현맘님의 “내 초능력이 사라진 날“이었습니다. 가온빛 필진들이 남은 4개월 분발했습니다만 여전히 우현맘님의 글이 4위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네요. 원래는 “내 초능력이 사라진 날” 이후로도 글을 좀 더 써 주시기로 하셨었는데 개인 사정이 생겨 우현맘님의 글을 더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었더랬습니다.

참고로, 가온빛에 자신의 글로 참여하고 싶은 분 계시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만의 그림책 이야기 들려 주세요“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오늘의 그림 한 장 Top 10

  1. 존 버닝햄의 우리 할아버지
  2.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
  3. 루빈스타인은 참 예뻐요
  4. 도롱뇽 꿈을 꿨다고?
  5. 작은 집 이야기
  6. 앗! 따끔!
  7. 세상을 바꾼 두더지
  8. 내가 가장 슬플 때 – 퀜틴 블레이크의 슬픔
  9. 아씨방 일곱 동무
  10. 고래가 보고 싶거든

‘오늘의 그림 한 장’ 카테고리의 순위는 필자들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필자들이 애착을 갖게 되는 글들이 있게 마련인데요, ‘오늘의 그림 한 장’의 Top 10엔 그런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필자들과 독자분들의 느낌이 많이 일치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는 ‘크리스마스 그림책 어드벤트 캘린더‘ 의 첫 번째 그림책으로 12월 1일에 발행한 글인데 마침 신간이기도 했고 성탄절이라는 시즌 이슈도 있고 해서 검색 유입이 의외로 아주 많았습니다. Top 10 중 나머지 글들이 모두 6월 이전에 발행한 글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즌 이슈와 신간’의 조합이 검색 유입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덕분에 앞으로 신간 비중을 더 높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멤버들끼리의 의논도 있었답니다. ^^


칼데콧상 수상작 Top 10

  1.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2000)
  2. 달구지를 끌고 – 비움과 채움(1980)
  3. 코를 킁킁 (1950)
  4. 괴물들이 사는 나라 (1964)
  5. 깊은 밤 부엌에서 (1971)
  6.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2013)
  7. 내가 만난 꿈의 지도 (2009)
  8. 사자와 생쥐 (2010)
  9. 페페 가로등을 켜는 아이 (1994)
  10. 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해요! (1986)

역대 칼데콧 수상작 중 국내 출간된 그림책들을 모두 리뷰하겠다는 목표로 ‘칼데콧상 수상작 리뷰 프로젝트‘를 지난 11월 2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거의 하루에 한 권 꼴로 쓰고 있는데 두 달만에 36권을 소개했습니다. 원래는 연도별로 정주행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작품들과 골고루 섞어서 하는 게 더 좋겠다고 판단되어 적절히 안배해서 리뷰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칼데콧 프로젝트를 끝내고 나서 다른 그림책상 수상작들도 연재할 계획이었는데 칼데콧상 후보 선정 기준이 미국내 출간된 책으로 국한되어 있다보니 다양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다양한 그림책상 수상작들의 리뷰도 병행해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테마 그림책 Top 10

  1. 애착물건 : 우리 아이의 라이너스 담요는?
  2. 입체 일러스트 그림책
  3. 스마트폰 없으면 어때?
  4. 면지에 감춰진 그림책의 은밀한 이야기
  5. 영화 vs. 그림책 : 그림책 원작 영화
  6. 설날을 테마로 한 그림책 모음
  7. 재미있는 목욕탕 이야기 : 달콤탕 vs. 지옥탕
  8. 그림책 한류 : 해외 그림책상 수상작들
  9. 그림책으로 한글을 배우자!
  10. 잠자리 그림책 – Bedtime Story

글 없는 그림책‘ 테마로 그림책들을 정리해서 올리려고 했는데 해를 넘기고 마네요.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좀 더 정리해서 내년 초에 차분하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27가지의 테마 그림책 모음을 소개했는데 어떤 테마가 좋을지 늘 고민입니다. 테마 그림책 관련해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제안해 주세요.


작가이야기 Top 10

  1. 영원한 우리 할아버지 존 버닝햄
  2. 모리스 센닥
  3. 김동성 – 서정적 판타지
  4. 레오 리오니
  5. 심스 태백
  6. 그림책 작가 부부 2. 필립과 에린 스테드
  7. 그림책 작가 부부 1. 돈 우드와 오드리 우드
  8. 종지기 작가 권정생 흙을 닮은 사랑,
  9. 그림책 작가 부부 0. 연재를 시작하며
  10. 그림책 작가 부부 3. 러셀 호번과 릴리언 호번

가온빛 멤버들이 올 한해 작업하면서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 카테고리가 바로 ‘작가 이야기’입니다. 맨 처음 품었던 의욕에 비해서 그림책 작가들에 대한 자료 확보가 쉽지 않았고,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결과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외국 작가들에 비해 국내 작가들의 경우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짤막한 프로필이 전부인 경우가 많아서 작품들 소개하는 수준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부진했던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내부적으로는 각 카테고리별로 정기적인 일정을 정하고 새 글을 발행하자는 의견도 있어서 현재 논의 중이니 내년엔 좀더 많은 그림책 작가들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림책과 놀이 Top 10

  1. 무한 변신 :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
  2. 3D 그림 놀이 : 옵아트 따라하기
  3. 신문지 제기 만들기
  4. 풀물염색 : 나뭇잎 손수건 만들기
  5. 빙글빙글 돌아라 종이 팽이 만들기
  6. 헝겊그림 그리기 : 나무를 그리는 사람
  7. 단풍나무 헬리콥터, 색종이 프로펠러
  8. 우드락 판화 : 시튼 동물기
  9. 윙윙 실팽이 돌리기
  10. 콕콕콕, 점묘화 그리기

‘그림책과 놀이’는 다른 멤버들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해 이선주님 혼자서 힘들게, 하지만 재미나게(?)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이선주님이 그림책 놀이 준비하는 모습 본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다음 세상엔 꼭 이선주님 아이로 태어나고 싶다!”

옆에서 지켜 보고 있자면 예전에 아이(이 아이가 지금은 고1이랍니다. ^^)와 함께 했을 때 아이보다 이선주님이 더 즐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여하튼, 이선주님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 놀이가 바로 “무한 변신 :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였는데 늘 ‘옵아트’에 묻혀 있다 위에서 언급했던 ‘인디스쿨’ 덕분에 올해 1위를 차지하게 되었네요.


Feature Top 10

  1. 우리 아이에게 어떤 책을 골라줄까?
  2. 그림책 놀이, 쉬운 것부터 하세요!
  3. 그림책 – ‘책 읽는 즐거움’의 시작
  4. 부모가 꼭 생각해 보아야 할 조기교육 원칙
  5. 우리 아이 독서 스타일
  6. 그림책 놀이, 재미가 우선입니다.
  7. 그림책 놀이, 놀이의 주체는 아이들
  8. 우리 역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
  9. 책을 좋아하는 아이 – 책 읽는 습관 키워 주기
  10.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작가 이야기’와 함께 부진했던 카테고리가 ‘생각해봐요’ 였습니다. 원래 의도는  지나친 조기 교육, 선행 학습 등의 분위기에 저항(?)하는 열린 교육, 엄마 아빠표 교육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볼 생각이었는데 일손이 딸린다는 이유로 애초에 뜻한 바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카테고리 이름을 좀 더 포괄적인 ‘FEATURE'(뜻 : (신문・텔레비전 등의) 특집 (기사/방송)) 로 변경하고 그림책과 그림책 놀이 외에 기획성 글들이나 특집 형태의 글들을 담아 보기로 했습니다.

종종 메일로 이런저런 문의 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간 주고 받았던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 볼까 싶기도 하고, 우리 주변의 엄마 아빠들, 그리고 아이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인터뷰 형태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의논 중이기도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국내 그림책 작가들과의 인터뷰를 담아 보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또, 그림책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들도 소개해 볼 생각이구요.

2014년을 맺으며

올 한 해 받은 메일 중 가장 많은 질문은 ‘뭐하는 사람들이냐?’와 ‘왜 하는 거냐?’ 이 두 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가온빛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림책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아이를 입시에 찌들지 않고 딱 제 나이만큼의 아이답게 해맑게 활짝 웃으며 자라도록 지켜 주고 싶은 엄마 아빠들이 모여서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곳이기도 하구요. 책과 아이를 좋아하는 저희는 가온빛을 그렇게 만들어 갈겁니다! ^^

2014년은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가온빛을 시작한 해였습니다. 우리가 하고자 했던 것을 꾸준히 해 낸 한 해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건 ‘참 행복한 일이구나!’라는 걸 느끼기도 한 해입니다. 2015년 새 해에는 우리가 하는 일을,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더 많은 아이들과 엄마 아빠들과 나눌 수 있는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두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힘차게 새 해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